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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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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17:19

2층 벽작업 끝내다

조회 수 48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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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동근삼촌과 작업을 시작한지 2달반,
드디어 2층 황토벽 작업을 마쳤다.
자르고, 맞추고, 끼워넣고, 2층 난간에 위태위태하게 붙어서 작업해야 했던 공정들이
드디어 끝난 것이다.  

한이방 옆창문으로 바라본 풍경


한이방 앞 창문으로 바라본 풍경
저어기 멀리 마을 신작로가 보이고
우리집으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한이방 둥근 천정엔 하늘을 볼수 있게 삼각창, 사각창, 동그란 창이 있다.



여기는 2층 가운데 우리 부부방



우리방에서 바라본 풍경


하~~ 기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이리 좋다.  


저어기 멀리 뾰족한 것이 웅석봉 정상이다.


한쪽에선 단풍이 빨갛게 타오르고~ ^^


금요일
황토벽작업 끝난 기념으로 원지 호프집에서 한잔하고 있다고 그리로 오라한다.
현준엄마, 섭이아주버님, 동근삼촌, 한빛과 신랑
시원하게 한잔씩 하고 집으로 오다.

토요일
큰솥에 멸치젓갈을 붓고 군불에 끓이다.
거기에 한이랑 한빛은 고구마를 구워먹고~ ^^
저번주 고르다 만 팥 고르다.
저녁엔 싱싱한 굴과 가오리, 돼지 목살을 구워 구수하게 끓인 누룽지와 먹다.

일요일
압력숕에 무우와 당근썰어넣고 참기름에 남은 굴을 섞어 강남콩 넣고 굴밥을 맹글었다.
아이들용으로 어제 먹고 남은 목살에 카레를 만들고,
어제 먹고 남은 가오리는 미나리와 당근, 양파 넣고 초무침을 하였다.

윤기가 자르르한 굴밥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인기만점.
신랑이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밥도 2공기나 먹었다. 헤헤~

저녁엔 돈까스에 도전~!!
소금과 후추를 뿌려놓고 우유와 사이다대신 요구르트와 오란씨 남은 물에 고기를 재어놓았다.
그리곤 한참 후 밀가루 뭍히고 달걀 입히고 빵가루 듬뿍 발라 손으로 빵가루 베이도록 꾹꾹 눌러주었다.

그걸 본 한빛 자기도 하겠다고 위생장갑 끼고 덥빈다.
'그려 니도 해봐~^^ ' 엄마가 하는 건 다 해봐야 하는 개구쟁이 한빛.

미리 불려놓은 시래기를 송송 썰어 된장과 간장으로 간을 하고는
시래기밥을 맹글고, 숙주나물을 맹글었다.
또 남은 부추 씻어놓은 걸로 소금 참기름에 버무려 놓고,,

간단 돈까스를 만들어 맛을 보랬더니 애들은 제자리에서 맛있다며 계속 집어먹는다.
신랑은 간이 조금 짜지만 그런데로 먹을 만 하단다.(이건 칭찬이다 ㅋㅋ)

그동안 음식 못한다고 구박하던 신랑이
오늘은 '음식점 차려도 되겠다'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번엔 쓰다보니 전부 먹는이야기 뿐이다. 그러나 음식을 결코 잘하지는 않는다.
단지 난 컨닝페이퍼를 냉장고에 붙혀놓고 그대로 했을 뿐이다. ㅋㅋ

  • ?
    선경 2010.11.17 00:39
    창가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을
    사시사철 늘 바라볼수있는
    한이네는 참으로 복많은 가족입니다
    행복 가득한 끼득이님의 시래기밥~~~어떤맛일까요^^*
  • ?
    끼득이 2010.11.17 16:31
    콩을 털다 가만히 귀기울이면 여기저기서 새들이 지저귑니다.
    허리 펴고 하늘 쳐다보면 멀리 산능선과 단풍잎이 보이고요.
    어렷을 때 해본 키질을 하는 데 위로 몇번 털고 좌우로 터는데,
    뒤에서 보던 한이가 자지러지더군요.
    왜냐 하니 '엄마가 좌우로 흔들때 엉덩이가 옆으로 씰룩씰룩~'
    너무 재미있다고요.^^

    암튼 녀석들 와서는 키질해 본다고 덤볐으나 어렵다며 물러나네요.
    키질이 허릿살 엉덩이살 빼는데 좋은가봐요.ㅋㅋ

    밥에다 시래기를 넣었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고소해서
    아주 잘 넘어가더라구요.
    시래기 밥은 행복하고 구수한 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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