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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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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15:42

집으로 가는 길^^

조회 수 66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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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요일이다.
매번 금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가족들 보러갈 생각에 맘이 설레인다.^^

지리산과 서울을 오가는 사이 교통편이 자꾸만 자꾸만 좋아졌다.
처음에는 영등포 역에서 진주까지 7시간 넘게 다녔던 길이,
03년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3시간 반으로 단축되었다.

또한 사무실에서 남부터미널로 이동하는 것도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1시간여 걸리던 것이
버스로 보라매역으로 이동 7호선을 타고 3호선을 갈아타다가
09년 9호선 개통으로 여의도에서 바로 고속터미널로 가서 남부로 가니 시간이 30여분으로 단축되었다.

오늘은 집으로 가는 길의 흔적을 남겨본다.
여기는 5, 9호선 여의도역 5번출구이다.
맞은편이 아일랙스빌딩이 보이고 왼편으로는 그 유명한 먹자빌딩이다.


남부터미널에 도착 전화로 예매한 표를 끊고 4번홈에서 7시차를 기다리는 사이
6시50분 임시차가 생겼다.
그래서 차표를 교환하고 10분 빨리 출발하다.
여기 부산교통 아저씨들 친절하시다.

특히나 버스 맞은편 사무실에 앉아계시다 차가 들어와 출발할때 까지
승객수와 차표를 맞추며 발차를 주관하시는 멋있고 성실한 아자씨가 계시다.
사진을 한방 찍으려 했으나 부끄러워(~ㅋㅋ) 말을 못 걸고 ,,

처음엔 고속터미널에서 진주가는 직행을 탔었다.
그러나 너무 혼잡하여 가서 표를 발권하는 것만도 길게 줄을 서야 했고,
그러던 중 아는분이 남부터미널을 말씀해 주셔서 한번 와보고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혼잡하지 않아 좋았다.

매주 보는 표를 발권해주시는 분들과 차를 태워주시는 분들, 기사아저씨들이 이제는 식구처럼 반갑다.
작지만 아담하고 정이 흐르는 남부터미널,,
나는 남부터미널이 좋다 .ㅎㅎ


버스는 2시간을 신나게 달린다.
나는 그동안 안전벨트 메고 동안 부족한 잠을 푸욱 잔다.
그러면 아저씨가 휴게소라고 깨워주시고,,

여기는 인삼랜드,, 보통은 10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지만
아저씨가 저녁식사를 못하셨을 경우에는 15분을 주기도 한다.
나는 화장실을 가면서 집으로 띠리릭~  전화를 한다.

'웅 여기 인삼랜드야~'
여기서부터 원지까지는 정확하게 1시간 10분이 걸린다.


인삼랜드에서 쉬고 있는 차들~


원지터미널 도착~
마중나온 신랑차가 보인다.^^

다음날 오후 서울행 차표를 끊으러 나왔다.
원지에서 표를 살때 진주로 전화를 해서 좌석을 배정받기 때문에
출발 하루전에는 미리 표를 끊어 놓아야 한다.


'일요일 9시20분 서울 올라가는 차 한장 주세요.'
한이가 차표를 끊고 있다.



서울에서 지리산까지 3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우리집
지도에서 보면 거의 끝에서 끝이라 할수 있는 거리를 말이다.
이건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매주 이 기적의 길을 가족을 만나러 달려간다.(사실은 나는 자고 아자씨가 달리지만~ㅋㅋ)

집으로 가는 길,,,
차암 좋다.ㅎㅎ
  • ?
    슬기난 2010.11.05 20:40
    수원에 살면서 지리 동부쪽에 들라치면 남부터미널을 자주 이용하였던지라 끼득이님의 오르내림이 짐작이 갑니다.
    심야버스로 눈 좀 부칠라치면 원지에 내릴 시간이라 너무 빨리
    도착하는 것이 아쉬울때도 있었지요!
    이제 평택으로 이사를 하여 그럴 기회가 없어져 추억속으로
    넘겨야 할것 같습니다.
    그 먼 길을 매주 다니시는 정성에 항상 감탄일뿐입니다.
    고생하신만큼 하시는 일 순조롭게 풀려 다니시는 길이 더
    즐겁게 되시기를 빕니다.
  • ?
    끼득이 2010.11.09 09:02
    슬기난님
    평택은 자리가 잡혀가는지요?
    저도 잠을 자다 보면 아쉬워서
    인삼랜드에 도착해서도 계속 자고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지거의 도착해서 핸폰에 부재중전화 10통일때도~ㅋㅋ
    신랑에게 전화하면 '니 잠 잤제~ㅋㅋ'
    어디서나 머리만 대면 자고 마는 저라서 누가 업어갈까봐 걱정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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