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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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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09:53

네 꿈을 펼쳐라

조회 수 68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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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들의 인사동 모임에서 동이님이 부탁하셨던 글귀이다.
기회되면 글을 써서 집에 걸어놓고 싶다며 너무 좋아 외우고 다니셨다고~

家鷄有食火湯近                       野鶴無糧天地寬
가계유식화탕근                       야학무량천지관

집에서 기르는 닭은 모이가 있지만 끓는 물이 가까이 있고
들판의 학은 먹이가 없을지언정 하늘과 땅이 펼쳐져 있다

닭은 그냥 얻어지는 모이로 배불리 먹지만, 도축을 당하게 되고..
들판의 학은 배가 고플지언정, 넓은 하늘과 땅에서 자유롭게 살수있다.

사람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고.....
집에서 키우는 닭처럼 언제 도축될지 모르는 위험속에 구속당하며 살지 말아야 하며...
그냥 없어도 도도한 학처럼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직은 구상을 잡고 쓰기 연습 중.......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예서 천자문"
내가 사용하는 붓, 먹, 벼루,
그리고 내가 서서 쓰는 자리이다.


반대로도 찍어보았다.^^


청나라 순취왕

百年世事三更夢 (백년세사삼경몽)
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일국기)
籠鷄有食湯禍近 (농계유식탕화근)
野鶴無糧天地寬 (야학무량천지관

백년의 세상일은 한밤중의 꿈이오
만리강산은 한판의 바둑놀음이로구나
새장에 갇힌 닭은 먹을 것은 있지만 끓는 물의 재앙이 가깝고
들에 노니는 학은 양식은 없지만 천지가 너그럽구나

은행잎이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가을,
이 생의 나의 꿈은,
나는 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날이다.^^
  • ?
    김현거사 2010.11.06 21:53
    끼득이님 메일 받고 반가웠습니다.
    오해봉님 섬호정님과는 연락하고 있지요.
    끼득이님 서예 솜씨가 대단합니다.
    선경님 최화수님도 잘 계시지요?
    저는 하동송림에 방을 얻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 ?
    끼득이 2010.11.09 09:05
    김현거사님..
    이렇게 반가울수가........ ^....................^
    거사님의 따스하고 깊으면서도 위트 넘치는 글이 많이 고픈
    요즘입니다.
    그럼 제가 하동송림을 찾아가야겠네요.
    오해봉님과 섬호정님께도 안부 전합니다.
    큰 일교차에 감기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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