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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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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주위에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 봄의 잔치가 열렸다.
동안 일에 파뭍혀 살던 신랑, 울긋불긋 피어난 꽃을 보니 일손을 멈추고 여행을 가잔다.^^
토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작년부터 가려고 했던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출발하였다.
남원 지나 곡성가는 길 곧게 자란 메콰세타이어 나무 사이를 지나,


구 곡성역의  기차테마공원, 정감있는 기찻길과  역사가 서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레일 바이크라는 철로자전거 표를 끊고 줄서서 기다리다.
맞은편에 전시된 증기기관차 구경하고, 의외로 가족단위로 나들이 온 사람들이 계속 몰려든다
조용하고 자그마하지만 동화같은 공간이랄까?
주로 어린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이 많다.


드뎌 레일 바이크에 올라타다. 앞자리 한이와 한빛,
녀석들은 앞차와 뒷차와의 간격을 헤아리며 열심히 페달을 밟는다.
우리는 뒤에서 느긋하게~ㅋㅋ
구 곡성역과 신 곡성역을 한바퀴 돌아오는 것으로 20여분을 달리다.



좌우로 예쁘게 조성중인 꽃들과 풍차, 공룡모양의 나무들, 정자, 분수,
바퀴를 굴리며 좌우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빛인 온몸으로 굴리고 있다.
한빛보다 조금 작은 아이는 아예 안전대 밑으로 몸을 낮추며 발을 굴리기도~ㅋㅋ



정지선에 서면 자동으로 턴하는 곳, 신기하게 비잉 돌아간다.
나이 지긋한 안전요원 한분이 옆에서 안내를 해주신다.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은 360도를 비잉 둘러 기차마을 주위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제자리로 돌아와 내리는데 끝없는 줄이 이어져있고,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들어오는 우리들의 표정을 관찰하고 있다.
마치 연예인이 된듯한 느낌도 조금 들고~ㅋㅋ
두 녀석은 어찌나 열심히 굴렸는지 얼굴 벌개지며 땀을 흘리고
힘들지만 아주아주 재미있단다.

점심시간이 되어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가다.
이곳은 한식과 베트남식이 있는데 단점은 아직 카드사용이 안된다는 것이다.
베트남음식 월남쌈, 반쎄오.
야채로 어우러져 깔끔하여 한끼 식사로 딱이다.

반면 한이가 시킨 한식 돼지고기볶음은 달랑 접시하나여서 무지 놀랬다.
헉~ 이건  뭐냐? 나중에 물어보니 직원이 반찬을 가져다주는 걸 까먹었다고,
나중에 베트남 쌀국수까지 주문해서 먹었다. 역시 깔끔하니 좋았다.




다시 곡성역에 들어가 증기기관차 왕복표를 끊었다.
3시간 후 그것도 입석이란다. 곡성 - 가정역까지 왕복 20km
기차마을 주변을 산책하다.^^




신랑은 이런거에 유독 눈이 가는가 보다.
이 조형물을 어찌만든겨? 시멘으로 모양을 만들고 페인트 칠을 한거 같다고,,,
'우리 집에도 하나 만들어 볼까?'ㅋㅋㅋ


음악분수 앞에서~
심청이와 심봉사, 뺑덕어멈(맞는지?)ㅋㅋ



자그마한 커피숍에 가서 우아하게 커피도 마셔보고~
새로 조성중인 전망대와 장미농원, 5월 꽃이 피면 이쁘겠다.ㅎㅎ


넓은 운동장에서 축구까지 했다.
한빛은 온몸을 던져 공을 잡다가 넘어져서는 한참 울기도 하고,
한이는 아빠랑 공을 주고 받고~



한쪽에선 지금까지 공사중이라 포크레인과 대형 덤프트럭이 왔다갔다 하고,
저 안쪽으론 아저씨들이 놀이기구 점검도 하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 홈피.
http://www.gstrain.co.kr/

드뎌 증기기관차를 타다.
옛날 비둘기호라고 할까, 1호, 2호 3호 3개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 기차는 여자분이 운전을 하신다.^^
성진강변을 바라보며 한번씩 녹음된 증기소리를 내뿜으며 덜커덩거리는 기관차~  

갈때는 입석, 올때는 좌석 ^^ (왕복 어른 5,500, 소인 5,000)
실로 오랜만에 나선 봄나들이여서 자잘한 것 하나하나가 여유롭다.


종점인 가정역, 여기서 30분 뒤에 다시 기차는 곡성으로 출발한다.
역 주변엔 이국적인 숙박시설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도 좋을 듯 하다.
섬진강 다리를 건너 20여분 걸어다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오다.
좁은 기차 통로사이로 간단한 먹거리를 끌고 다니시는 아저씨(홍익요원^^)도 계시다.
음료수와 쫀쫀이, 오징어 등등
이 분은 아까 곡성역 동물원에 계시던 분이신데 여기저기 나타나셔서 깜짝놀라곤 했다.
길게 그린 일자눈썹이 개성 있으시고~


한빛은 조금 졸린듯 시무룩한 표정이다.ㅋㅋ


곡성역에 도착 녀석은 여기저기 사진찍어 달라며 열심히 내달린다.^^



섬진강변 가정역 근처에서 맛난 매기매운탕을 먹고~
구례 하동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다.


  • ?
    선경 2011.04.25 12:32
    한빛이 제법 여학생모습이^^*
    우리한이는 참으로 의젓하네요
    모자를 다정하게 같이쓰신 부부가 참으로
    어여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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