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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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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15:02

눈이 왔어요^^

조회 수 66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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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우리집에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2월 19일 목요일이었는가 보다.
오후 3시넘어 한이에게서  "엄마 눈이 쌓였어요" "한빛 장갑 어디있어요?" 하고 전화가 왔다.
그 목소리는 기쁨을 넘어 환희 그 자체였다.

녀석이 매년 기다리는 게 있다면,
여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 하기
겨울에는 눈사람 만들고 비료푸대 타고 우리 산에서 뒹구는 거였다.

그런데 작년인가는 지리산 능선쪽으로만 내린 눈을 쳐다봐야 했고,
가까운 청계나 황매산은 눈이 내린다고 해도
정작 우리동네는 눈이 아주 귀했다.

그래서 아마 올 겨울도 녀석은 눈을 포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밤새 하얗게 쌓인 눈이 얼마나 좋았을까?^^
동생이랑 눈사람을 만들고 산꼭데기에서 미끄럼도 신나게 타고 그랬는가 보다.ㅎㅎ

저 하얀게 눈송이인가 보다.
위에서 내려다 본 운동장 풍경



한이랑 한빛이랑 벙거지 모자 눌러쓰고 눈사람 만들기 바쁘다.ㅋㅋ



집으로 올라오는 길



이건 다음날 방 안에서 찍은 풍경이다.



이날 서울은 그 다음날 눈이 바로 녹았는데 이곳은 꽤나 내렸던가 보다.
신랑은 밤 늦게 비닐하우스가 무너질까봐 환한 달빛을 등불삼아 열심히 눈을 쓸어내렸다 했다.







오른쪽 노란 포크레인 옆에 있는 건물은 원두막이다.
이건 자중님이 기증해 주신 것이다.^^


  
  • ?
    푸르니 2009.03.02 19:41
    눈 쌓인 마당에서 벙거지 쓰고 눈사람 만들며 노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러니까 저 집을 끼득이님 남편께서 혼자서 몇 년에 걸쳐 지으셨다는 거죠???!!!
    오늘 끼득이님 지난 글들 읽어보니 그런 것 같네요. 와 정말 대단하시고 장하십니다^^
    저도 슬슬 지리산 자락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구체화하려고 하는데 끼득이님 도움을 좀 받아야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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