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마을>산마을 일기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2011.11.04 10:50

가을이 길다

조회 수 68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올해는 가을이 생각보다 길다.
mbc앞 감나무엔 감이 대롱대롱 매달려 익어가고,
바닥엔 그 열매처럼 빨간 감잎파리가
느티나무의 노란잎들과 만나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또 은행나무가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는 길엔 햇볕의 일조량에 따라
노랗게 물들어가는 순서가 한 눈에 들어온다.^

깊어가는 가을 저녁 회사동료들과 관악산엘 오르다.
사실은 시간이 없어 초입까지 갔다 돌아왔지만,ㅋㅋ







타이머 맞춰놓고 열심히 뛰어와 털푸덕 앉은 최과장님~ㅋㅋ
아쉬운 산행이었다. 내년엔 토욜로 잡고 산행다운 산행을 해보자고 의견을 모은다.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남부터미널로 향하다.  원지에 도착하니 비가 보슬보슬,
졸린눈으로 마중나온 신랑^^

토요일은 지한이네 벽지바르고
일요일은 삼천포에 사는 은진이네 가족이 왔다.
날이 좋아 마당에서 숯불에 장어를 구워먹고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은진엄마랑 나는 우리집 한바퀴 돌고, 남정네들은 마당에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저녁엔 가까이 사시는 보리님 댁에서 열린 '달빛 차 시연회'에 초대 받아 함께 갔다.
진주 평생대학에서 다도를 배우고 계신 보리님이 일전에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 다도대회에 나가 덜컥 일등을 하셨단다.^^
참 축하할 일이다. 왜 이리 재주가 많으신지~
옆지기이신 현각님은 팔불출을 자처하시며 보리님 자랑에 기분이 좋으시다.

잔잔한 산사음악과 함께 차 도구 세팅이 세군데에서 이루어졌고,
바깥에는 부페식으로 연잎밥과 정성스런 음식들이 차려졌다.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가을 밤,
서로 친해진 아이들은 한 곳에서 재미지게 놀고 어른들은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와 올려다본 하늘엔
어느때 보다도 많은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맑고 이쁜 가을이다.^^
  • ?
    슬기난 2011.11.04 18:01
    지난 10월 치밭목 밤하늘 별이 어찌나 총총 빛나던지요!
    오는 길 화계에서 공수님 내외분과 반가운 만남 가지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올라왔습니다.
    단성 지날땐 초저녁이고 치밭목 올라가기 바쁘고
    일욜은 오후 늦게 내려와 끼득이님 서울로 향하시는데
    방해가 될까봐 차마 연락 못드렸습니다.
    건강하신 모습 반갑고 한이 한빛이 크는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다음에 지리동부자락 드는 날 연락드리고 인사드리겠습니다!
  • ?
    끼득이 2011.11.07 15:25
    네, 소식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비가 내린 후에도 아직은 포근한 날이라
    가을을 더 느낄수 있어 좋은 요즈음입니다.
    점심땐 떨어진 은행잎을 밟고 사각사각 다녔습니다.^^
    건강한 나날 맹글어가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산마을일기 ㅣ 지리산 사람들의 생활일기 운영자 2005.01.17 2520
357 훌라우프 묘기 4 끼득이 2009.03.26 529
356 효소 담다 3 끼득이 2011.06.15 722
355 효소 담그기 4 끼득이 2006.06.01 1119
354 황토벽돌 찍기 3 끼득이 2005.10.14 1660
353 황토벽 작업 5 끼득이 2005.09.14 1165
352 황토방에서 잠자기 3 끼득이 2006.11.22 1528
351 황씨아저씨네 태양초 고추 판매 1 끼득이 2010.08.18 688
350 황매산 공주 탄생^^ 4 끼득이 2005.08.31 1196
349 화장실작업 2 끼득이 2010.02.18 464
348 화장실 변기설치 끼득이 2011.03.18 865
347 화장실 똥 푸기 5 끼득이 2006.11.09 1270
346 혜진언니네 천왕봉을 오르다 끼득이 2009.08.07 545
345 현준네 김장 도와주러~ 끼득이 2010.12.09 278
344 현수네 곶감 나오다 끼득이 2010.01.05 614
343 현관문 달다 3 끼득이 2010.12.23 325
342 현관 지붕 7 끼득이 2005.04.06 1274
341 현관 주춧돌 12 file 끼득이 2005.01.19 1670
340 현관 입구 1 끼득이 2011.07.07 708
339 현관 달마상 10 file 끼득이 2005.03.11 1170
338 행복다방가족들 밤줍기*^^ 2 끼득이 2007.10.05 8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