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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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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9 17:24

한이네 여름휴가 2

조회 수 81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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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일요일

그동안 내린 비로 바닥이 깊게 패인 길이 불편할까봐
아침부터 포크레인 시동을 걸며 길 정비에 나선 신랑,^^

오늘 일정은 유찬이를 위해 당항포관광지로 잡았다.
한창 호기심도 많고 궁금한게 많아 잠깐 눈 돌리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
한빛누나와 한이형 손을 가운데서 잡고는 막 끌고 간다.ㅋㅋ

두 녀석 왈 "귀여운데, 진짜 귀여운데 너무 힘들다 헉헉"

제부 차가 조금 이상이 있어 진주로 나가다.
점심 때를 놓쳐 김밥을 차에서 먹고 고성ic 근처인 공룡엑스포로 들어갔다.
5월 아주버님네 오셨을때 ic바로 지나 우회전하면 금방인 것을,
바로 직진해서 1~2시간 들어가 엉뚱하게도 자그마한 공룡나라를 구경한 덕(?)에
이번엔 제대로 긴장하고 찾아들어 간다.  이제보니 여긴 캠핑도 가능하다.










내년 3월말 세계 엑스포 개장을 앞두고 시설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금은 한산하지만 그래도 여러 볼것 들이 많다.
아이들의 요청으로 미끄럼틀을 한번 더 타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 유찬군은 놀이터로 향하고
모두들 대장의 뜻에 따라 놀이터에서 잠시 머물다.ㅋㅋ

오늘 야외에서 먹으려고 싸온 장어, 고기, 새우, 불판 등은 그대로 얌전히 들고 집으로~^^,
밖에 숯불이 피워지고 신랑은 한쪽에서 내일 아침에 먹을 옻닭을 준비한다.




오늘의 장어구이 담당은 막둥이부부,
모두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진짜로 숯불 냄새가 좋아서 그랬는지,
장어가 고소한 것이 하나도 비리지 않아 맛이 예술이었다.

거기다 삼겹살에 새우까지, 달무리가 진 달을 쳐다보며
흘러나오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며 참 깊은 밤이다.^^

8월 15일
희정이네 부부가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하다.
내려올때 차막힘을 경험했기에 아침부터 서두르는 것,
신랑은 어제 끌여놓은 옻닭에 불을 지피고,
나는 뼈를 발라낸 닭고기와 국물을 덜어 죽을 끓이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난 식구들
8시 넘어 출발이다.
유찬군은 차장너머로 손을 흔들고
내년에는 운동장에서 장난감 자동차를 타 보자고~ㅎㅎ

모두들 함께 떠나면 서운해 할 녀석들을 위해 남아준 막둥이네
작은방에 있던 한이가 "엄마 막내이모 어디 가셨어요? 목소리가 안들려서요."하며 묻는다.^^
눈에 안 보여도 목소리로 이모가 어디에 계신가 가늠하고 있었던가 보다.

점심은 제부가 준비한 떡뽁이,
어찌나 맛있는지 후라이팬이 구멍나도록 박박 긁어 먹었다.^^



희정아, 막둥아
"오느라 가느라 힘은 들겠지만 식구들끼리 며칠 함께 먹고 자고 부대끼니 너무 좋더라~^^" 하니
녀석들도 그렇단다.
이런 게 가족이 아닌가 싶다.^^

이런저런 준비를 해주고 편안히 쉴 수 있게 해준 신랑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
형님 노릇 하느라 고생하셨어요.^^
  • ?
    슬기난 2011.08.31 09:56
    아이들이 크고나면 수영장이고 해수욕이고 별로 갈 일이
    없어집니다. 큰집에 둘이 오붓하게 사는 재미외에는,,,^^*
    한이 한빛이 커가는 모습에 힘든길 오르내리시는 노고가
    줄어들겠습니다!
    단란한 가족들의 모습에 덩달아 제 마음도 흐뭇해집니다!
  • ?
    최화수 2011.09.19 12:37
    한이 엄마, 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최화수입니다.
    한이네 가족 모두 행복한 모습 보기에 정말 좋습니다.

    집 구경도 할 겸 한 번 들린다는 게 너무 늦어졌네요.
    이래저래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꼭 찾아보고 싶습니다. 울산 야초 선생
    도 함께 가고 싶어합니다(전에 같이 밤을 줍던 사람).

    기왕이면 밤도 주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에 찾고 싶은데, 언제쯤이 적당할는지요?

    그럼 가까운 시일 안에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이네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끼득이 2011.09.21 11:32
    최화수선생님 참 오랜만입니다.^^
    안그래도 요즘 밤 떨어질때가 되니 선생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지금 알밤이 한참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모님과 야초님과 함께 들르셔요.
    밤 주울 수 있는 시기는 지금부터 시월 첫째주,
    둘째주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언제나 한결같으신 슬기난님
    그 잔잔한 미소나 글을 접할 때마다 참 기분 좋은거 아시는지요?^^
    슬기난님. 근처에 오실때 밤주워 가시와요.

    아무때나 오셔요.
    저도 그렇고 신랑도 아주 많이 반가워할겝니다.
  • ?
    최화수 2011.09.21 13:05
    한이 엄마, 감사합니다. 문자도 잘 받았습니다.
    야초와 곧 연락하여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한이 엄마가 단성 집에 와 있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날짜 정해지는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 ?
    선경 2011.09.27 00:27
    여산선생님 오랜만이시네요
    항상 건강하시지요
    칼럼에서 뵈올수가 없어서 무슨일이 계신가
    걱정했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늘 건필하시고요
  • ?
    선경 2011.09.27 00:30
    웃음꽃이 늘 가득한 한이네 가족들과 함께하면
    참으로 행복한시간이어요
    한이네도 풍성한가을 되세요
  • ?
    끼득이 2011.09.30 08:38
    선경님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지리산 식구들 긴팔 꺼내줘야 하는데
    우선 급한데로 녀석들 긴팔은 꺼내 세탁기 돌려 널어놓고
    신랑것은 몇개만 꺼내놓고 온 상황이라 바람불고 추븐 요즈음
    괜히 미안해집니다.ㅋㅋ

    이번주엔 신랑긴팔 찾아 따숩게 입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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