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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주변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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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3일(수) 날씨 흐림

젊어서 일해야지 어쩔수 있나..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라고 적혀있던데..ㅎㅎ간절함이 덜 하였나보다.

지리산에 가려고 근무일자 조정하여 휴가내고 짐꾸리고 가기만 하믄 되는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기고 보니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 하게 되었다.

이참에 전부터 맘먹고 있던 광주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있는 無等山에 가볼까나..

마음을 정하고 그간 of.net에 올라왔던 님들의 산행기를 챙기고 가고자 하니 여친 따라

나서 겠단다.

새벽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無等山지도를 펼쳐본다..

어떤 모습을 하고있을까...

어머니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어제 저녁 06:00차를 탄다는 것을 06:00에 나가는 것

으로 아시고 05:30에 깨워주시니.. 에궁~ 늦었다!

여친에 늦어짐을 알리고 김밥 3줄 사들고 터미널에 도착하니 06;20분 첫차는 놓쳤지만

두번째 차량인 06:40분에 출발하는 차량을 타고서 無等山으로 출발~~

광주터미널에 도착해서 산수오거리행 버스를 타고 도착한 산수오거리 택시를 타고

무등산 입구로 가자하니 여기가 입구란다. 어~ 아닌데... 택시에서 내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김밥집 코너 돌아 100m쯤 올라가면 무등산

산장 초입으로 가는 버스를 탈수있단다.(참고로 걸어서는 2시간여 걸린다 함.) 버스를

타고 도착한 無等山초입은 이미 가을이 지나가 버린듯 겨울준비가 한창이다.

밀집한 음식점들을 지나 꼬막재 오름길에서 여친 "왈" 단풍나무아래 빠알간 이불을 펼

쳐놓은것 같단다. (좋은것은 알아가지고) 꼬막재에 올라 잠시 숨고름을 한후 장불재를

향하다 보니 억세??, 갈대?? 구분이 되지않는 초지이지만 너무 보기좋아 한참을 구경하

다. 풍광이 너무 좋아 자리에 눌러앉아 점심을 준비한다. 라면에 물을 붓고 김밥을 먹으

며 점심을 해결 사진도 찍고..어라~ "눈"인가 그러나 후두둑 떨어질리 없다... 우박인

가..많이 찌뿌려진 하늘이지만 어쨌든 좋다. 시원하다.

자리를 정리하고 장불재를 향하여 가다보니 너덜지대에서 보여지는 자그마하지만 예

쁜 암자(이름이??) 이곳저곳 들러보다. 다시금 출발~

어느덧 도착한 장불재 사방이 툭터져서 조망이 그만이다. 여기서 보여지는 입석대(누군

가 그랬다 광주시민이 모여서 쌓아올려 놓았다고..^--^), 서석대, 안양산 능선을 조망하

다. 시간을 보니15:20 너무 여유를 부렸나 늦어졌다. 서둘러 입석대에 오르고 내려와 증

심사로 향하는 하산길 우박도 아니였다 비였다. 에고 난~ 비가 좋아요.-.-;

다행이 많이 내리지 않아 오붓하니 맞을만 하다. 증심사 갈림길에 도착하여 약수로 목

을 축이고 계획을 수정하여 증심사로 발길을 돌리고.. 어느덧 도착한 증심사 하지만 컴

컴해서 암것두 안보인다. 즐비한 음식점을 지나서 내려오니 주차장 여기서 버스를 타고

(정류장이 어딘지 몰라서 하산주도 거르고 내려오다 보니 주차장 이였음 에고 다시 오

르기도 뭐하고)여기서 버스를 타고 조선대 앞에서 내려 파전에 동동주를 먹으며 아쉬움

을 달래고 밖으로 나오니 하늘이 열려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아~ 정말 다행이다. 택

시를 타고 가다보니 비가 만들어준 혼잡함으로 인해 차가 막힌다.

여기서 기사아저씨 한마디 무등산의 등자는 무엇일까요? 질문을 하신다. 허걱~ 침묵

이 흐른다. 아저씨의 계산법 백두산 1등, 한라산2등, 지리산 3등 그럼 무등산은 = 답은

여기에 ------- = 순위가 없단다. 그래서 최고시란다.ㅎㅎ

일정부분 공감하다 보니 도착한 광주터미널 시간을 보니 21:02 아침에 도착해서 막차시

간을 확인 안했다. 막차 출발시간은 21:00 에고~~ 예전에 월출산에 오를때 21:50분으

로 기억한것이...  단지 2분이 지났는데 버스는 떠나갔다.

흐이구~ 1:30을 기다려 심야우등을 타고 새벽녘 집에 도착하면서 무등산행을 마감한다.  

p/s : 기분이 좋았던일(절대 아부아님..)

1. 터미널에서 내려 산수오거리 차편을 몰라 헤메다 만난 부동산 아저씨 부동산까지 데려가서는 버스 시간표가 일괄하여 나온 시간표를 주신다.

2.산수오거리에서 만난 아주머니 친절히 방향을 안내해주다 결국 버스정류장 근처까지 바래다 주신다.

3. 증심사 내려서 터미널 차편을 알아보던중 남의 영업집까지 들어가서 알아보시곤 바로가는 차편이 없으니 교차하여 가는 차편까지 알려주신다.

상기 위 분들의 작지만 실천하기 힘든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 ?
    해성 2004.11.19 22:45
    無: 없을 무
    等: 가지런할 등(등급)
    山: 뫼산
    이래서 무등산 이랍니다.ㅎㅎ
  • ?
    부용 2004.11.19 23:23
    하이얀님과 무등산도 같이 다녀왔다고요?
    아주 잘하신 일 같은데요.^^
    언제 또 맛있는 김밥을 먹을 수 있을려나?... 기다리겠습니다.
    해성님은 비하고 인연이 많으시군요.^^
  • ?
    초록색.... 2004.11.20 00:47
    아주 좋은곳을 좋은님과 다녀오셨네요.
    (p/s 1. 부동산아저씨)는 근래에 버스노선들이 바뀌어 홍보용 시간표를 집집마다 나누어 주었는데 그걸 선물받으셨네요. ^^*
    고맙습니다.
  • ?
    야생마 2004.11.20 00:59
    저는 광주에 계신 멋진 분들이 계셔서 쉽게 오르고 잘먹고 즐기기만 했는데.. 비까지 조금이지만 맞으시고 멀리서 출발하시고...
    해성님은 모든걸 직접 부딪히면 잘 다녀오셨네요.
    친절한 광주시민 분들 덕에 즐거운 산생 잘 마치셔서 저도 기쁩니다.
    다시한번 추억에 빠져보네요. 등급이 없는 최고의 산 무등산!
  • ?
    슬기난 2004.11.20 08:30
    가는곳 마다 불이 났던가요?
    하이얀님과 손잡고 도란도란 즐거운 산행하셨군요.
    꼬막재 오름 단풍들이 더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나???
  • ?
    해성 2004.11.21 15:54
    예 그나마 저녁 느즈막히 비가 왔으니 다행이지요.
    부용님을 위해서 한번 부탁해 볼께요.(당연히 만들어 줄거예요)^--^
    아! 그렇군요. 그래서 시간표가..초록색님 이제는 자판이 빨라지신 듯..제가 더 고마웠습니다.
    그때 많이 부러웠어요 야생마님! 하지만 이젠 괜찮아요.
    무등산 좋긴 좋더군요!
    ㅎㅎ 붉어져서 떨어진 단풍낙엽 보다 더욱 붉어졌을지도..ㅎㅎ
    형님 반갑습니다.
  • ?
    오 해 봉 2004.11.21 23:41
    정군덕에 무등산의 뜻을 알게되었네,
    여자친구와 좋은산행 축하해.
  • ?
    sliper 2004.11.22 15:00
    두분의 정다운 산행을 시샘하였나 봅니다...하늘이.. ^^
  • ?
    신후 2004.11.28 00:12
    다른곳 인심도 좋지만 광주 인심도 그만하면 괞찮은 편이죠? 근데 시간없어 맛있는 식당은 못가셨구만요.가셨더라면 음식 자랑도 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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