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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169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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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 사고 조그마한 보온 물통에 된장국을 얻어서 사과 두개와 필름카메라를 넣고서 07시에 집을 나섭니다.  집이 불광동인지라 불광매표소를 지나는데 매표소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서 수리봉(족두리봉)으로 가는 길에는 가끔 등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몸이 따스해질 무렵 수리봉에 오르고 가까이 보이는 향로봉에는 아직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서두르지 않고 걷기로 마음을 먹어봅니다.  향로봉아래에 도착하니 두 사람이 오르고 있어서 함께 올라 갑니다. 향로봉에서 수리봉과 그 아래를 내려다 보는 마음은 무척이나 시원합니다. 향로봉을 지나 비봉으로 가는데 등산로가 아직은 한가 합니다.  조금 있으면 많은 인파가 몰려 올 비봉을 올라봅니다.  순수비가 얼마전에 원본을 닮은 모조형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를 통과하면 그런대로 조용한 산길이 나오고 한가한 산새의 노래도 들려옵니다. 청수동암문으로 가지 않고 문수봉오름으로 향해봅니다.복숭아 바위 근처에서 내려다 보는 비봉능선의 아기자기한 봉우리가 예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암벽이라서 위험지역으로 되어 있는 그곳에 바위에 구멍을 뚫고 철봉을 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각산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사중에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공사입니다. 승가봉에서 보면 참 예쁜 암벽인데 그곳에 구멍을 뚫고 철봉을 박아서 회손할 이유가 어디 있는지...
아쉬운 마음으로 09시에 대남문에 도착하니 등산객이 조금씩 보입니다. 백운대가 가까이 보이고 조금 멀리 도봉산이 보입니다.  조용한 산성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걷습니다.  오랜만에 한적한 산성길입니다.  대동문에는 진달래 능선으로 올라온 듯한 등산객이 보입니다.  동장대를 지나면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봅니다.  문수봉아래의 대남문이 얌전하게 앉아 있습니다. 북한산성 대피소를 지나서 노적봉을 지나 갈 무렵 한 어르신이 혼자서 산행을 하고 계시는데 호흡은 힘들어 보이시지만 걸음이 빠르신 편입니다.  위문을 조금 앞 둔 곳에 계단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위문을 지나니 이제 제법 사람들이 많습니다.  10:20에 백운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약간 아래에서 김밥   한줄로 간단한 요기를 하는데 보온물통의 된장국이 참 좋습니다. 도선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대피소에는 우물이 덮혀있고 식수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적혀있습니다. 겨울에는 미리 식수를 확보해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구조대 건물을 지나서 이제 왼쪽으로 길이 열린 영봉을 오르는데 군데군데 공사를 한곳이 있습니다.  영봉에서 올려다 보는 인수봉은 참으로 든든한 느낌을 줍니다. 한동안 한적한 산길을 걸어서 육모정 매표소를 지나서 우이동으로 내려온 후 다시 우이암 매표소를 지나 우이암으로 오르는데 제법 힘이 듭니다.  우이능선을 가로 막고 있는 군사지역 때문에 우회하는 것이 상당한 불편을 줍니다.  13:20에 우이암을 약간 지나서 도봉산 주봉들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요기를 하면서 아름다운 봉우리들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무겁고 불편하지만 미련하고 둔한 사람이라서 아직도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다닙니다. 불편하고 무겁긴 하지만 아직은 사람냄새가 많이 나는 필름의 느낌 때문인 것 같습니다.도봉산의 제법많은 계단들을 차근차근 오른 후 14:30에 신선대에 도착하니 백운대 방향의 봉우리들이 아련하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신선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쉬지 못하고 진행하여 V계곡을 지나서 사과 하나를 깨먹는데 참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올망졸망한 포대능선을 지나고 한적한 사패능선을 걷는데 부드러운 흙길이 참으로 좋습니다. 사패산 바위로 올라가는 길에도 공사를 하여 철봉을 박아 놓았는데 불필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0 사패산에 올라 멀리 오봉을 바라봅니다. 그 모습이 의가 좋은 다섯 형제같습니다.  다시 사패능선을 따라 돌아오다가 송추방향으로 발길을 돌려서 내려오는데 계곡에는 물이 별로 없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지루한 상가를 지나서 송추 느티나무있는곳에 17:00에 도착해서 삼각산과 도봉산의 산행을 마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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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해 봉 2006.11.20 20:29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까지 일주를 하셨군요,
    엄청난 준족이고 대단한 체력 이십니다,
    저는 쪽두리봉에서 백운대를거쳐 산성으로 내려오면 하루코스인데
    포대능선과 사패산을거쳐 송추로 내려 가셨군요,
    그코스에서 조만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여태영 2006.11.21 11:02
    오해봉선배님, 토요일에는 주로 삼각산을 갑니다. 저도 선배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산행하시기 전에 전화 주시겠습니까?
    016-9211-9355.
  • ?
    그루터기 2006.11.21 14:49
    저요~ ! 저두 껴주세요~ ^^
    저두 집이 녹번동이라 삼각산 근처거든요 그래서 토요일에는 저두 삼각산에 주로간답니다 선배님들과 함께 산행하고 싶습니다 ㅋㅋ;
    017-28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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