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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2007.10.15 01:15

금강굴

조회 수 238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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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10,6 - 7
코스: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대피소 - 봉정암 (1박) - 소청 - 중청 -
        대청 - 희운각 - 공룡능선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 설악동
인원: 심상환(61)  오해봉(61)


6일아침 동서울에서 06:15분 첫차로 백담사에 갔습니다,
토요일 이기에 봉정암이 만원일것 같아서 오세암을 안들리고
수렴동을 거쳐서 봉정암에 갔더니15:00시 였습니다,
친구와 둘이갔기에 종무소에 20000원 을주고 표찰 2개를받아
목에걸고 3호실에 갔더니 들어갈 자리가 없었답니다,
부산 대구 의령에서온 안내산악회 사람들로 이미만원 이었습니다,
먼저온 사람들한테 눈치를 먹으며 겨우 들어갔습니다,
금요일은 1300명 토요일은 1700명 이라고 했습니다,
땀을 무지하게 흘리며 앉아서졸다 법당에 예불 드리러간
사람들덕에 새벽에야 새우잠을 잤지요,
소청과 중청을 거쳐서 대청봉에 가는데 등뒤에서 바람이 어찌나
힘차게 부는지 공짜로 대청봉에 올라갔답니다,
공룡능선 에서는 희운각 쪽으로 오는분들을 200여명은 본것 같습니다,
소청 오름길 공룡능선 길에서 바람에 곱게 단풍든 신갈나무 잎들이
많이씩 떨어 지드군요,
설악산 높은곳은  한창 가을로가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설악산에 다녀와서 사랑방에 올린 글이다,
산행기를 쓸려고 사진을 정리 하고보니 무료로 사진을 올리던
천리안 포토앨범 싸이트가 없어져 버렸다,
선생님인 김수훈님한테 포토스를 소개받아서 여러번 해봤으나
잘되지 않는다,
내일은 광교산을 걸으며 슬기난님이 가르쳐준 곳도 시도해 볼려고한다.




백담사.






전두환 전대통령이 2년간 거주했던방.

스님들이입는 회색 츄리닝같은 간편복과 목욕하던 고무 다라이도 전시해놨다.




영시암.

2003년도 까지는 대웅전 으로쓰는 본채 한동만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채다,
우측에 또하나의 큰요사채가 완공되고 있었다,
이곳은 이영진 전무님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감자.

기와 불사하는 사람들에게 답례로주는 감자다.
사진을 찍으며 쳐다봤더니 젊은 보살님이 하나 잡수세요 했다,
양해를 구하고 큰놈으로 두개를 얻어서 친구와 웃으며 먹었다.




오세암 봉정암 갈림길 이정표.

전에는 없었던 공원 지킴터란 조고만 초소가 생겼다,
오세암으로 돌아서가면 두시간은 더가야 하기에 잠자리 때문에 그냥 올라갔다.




수렴동 산장.

누구에게나 그리운 추억속의 산장이다.



봉정암 가는길에본 폭포.



친구 심상환.

사진찍는 나를 기다리느라 서있다,
나에게는 정말로 소중한 산친구다.




부서진 철다리.

재작년 태풍때 폭우로 부서진 다리다,
백담사에서 봉정암에 오르면서 부서진 계단과 다리를 7-8개 보았다,
작년에 왔을때는 곳곳에 뿌리채 떠내려온 나무들이 많았는데 거의치워졌다.




봉정암 오르면서본 풍경.




봉정암 가는길.

단풍이 서서히 물들고있다.




태풍때 넘어진 아름들이 나무.

저나무 밑으로 고개와 허리를 숙이고 다녀야한다.




이정표.

이곳에 오면서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90%는 여자들이다,
할머니들 도있고 아주젊은 아가씨들 도있다,
씩씩한 사람과 지쳐서 촛점을잃고 인사를 못받는 분들도 있었다,
헤아려 보지는 못했어도 1000명도 더 본것같다,
영화에서 보던 6.25때 남으로 내려오던 피난민 행열같은 모습의
팀들도 많았다,
힘들게 내려오시는 제주도에서온 할머니와 한쪽다리를 끌다싶이
걸으시는 서울에서온 할머니가 참으로 안쓰러웠다,
어젯밤에 사람이 어느정도 였느냐고 물었더니 1300명 이었다고한다,
오늘밤은 훨씬더 많을거라고 걱정을 해주었다.




봉정암뒷산.

자리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친구와 밥을 교대로 먹기로했다,
저녁밥 먹을려고 서있는 줄이 백담사 쪽에서 올라오는 입구까지 구부러졌다,
베낭에든 달걀과 삶은밤을 먹는다고 저녁밥을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다.




저녁밥을 먹을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저녁밥은 포기하고 친구와 둘이서 삶은밤 달걀 과자로 저녁을 대신했다,
조금있으면 사람들이 더몰려 올거라며 누울공간이 있을때 한소곰 자둔다고
밥도안먹고 잠을자는 사람들이 7-8명된다,
세면장에가서 이를닦고오니 그사이에 몇사람이 들어와서 우리자리가 없어졌다,
전후사정을 이야기하고 우선 한자리만 찾았다,
친구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했더니 적멸보궁에 절하러갔다 왔다고한다,
둘이 마주보며 한참을 웃었다,
앉아서 무릅에 머리를묻고 잠을청하니 땀만나고 잠이안온다,
느즈막히 부산어느 산악회에서 왔다는 50대중반의 입담좋은이가 그좁은 공간에
슬며시 들어왔다,
늦게온 자기일행들은 밖에서 비닐을 뒤집어쓰고 댓돌에 쭈구리고 있다고하며
자기는 늙어서 방으로들어 왔다고 하면서 고생하러 왔으니 이해 하자고한다,
방안의 모두들은 모든걸 포기하고 말이없다,
그는 전국의산 피서하기 좋은계곡 골프등 모르는게없는 박사님이다,
누군가 등산화가 없어졌다고 끝방인 우리방 댓돌밑 까지와서 찾고난리다,
우리방 사람들이 나가더니 한사람이 자기 등산화가 없어졋다고한다,
아까 왔다간 그놈의새끼가 내신발 가져갔다고하며 또 난리다,
금방소문이 낫는지 주지스님이 구수한 목소리로 방송을했다,
남의신발 신고가면 그사람 업까지 가져가는 것이니 남의신발 가져가지 말라고했다,
예불드리는 앰프소리 신발찾는소리 화장실 가느라 왔다갔다하는 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었다,
보일러를 틀지안았어도 사람이 많으니 무척이나 더웠다,
새벽에 예불드리러 몇사람이 빠져나간후 겨우 새우잠을 잘수있었다.




아침밥.

주지스님께서 산에가는 사람들은 배고프니 주먹밥을 타가라고 여러번 방송하셨다,
참기름도 많이넣고 맛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봉정암은 참으로 자비로운 절이다,
산아래 백담사만해도 돈을벌려고 바로 법당옆에서 요사채를 수리해서 찻집을 만들어 전통차와 커피 하드를 파는데 봉정암은 100원짜리를 수북히 담아놓고 공짜로 자판기의 커피를 빼먹으라고 한다,
전에는 맛있는 고급 사탕도 수북히 쌓아놓았는데 이번에는 없었다,
친구와나는 20000원주고 표찰을받아 잠자고 밥을2끼와 주먹밥까지 챙긴것이다,
우리는 기와불사 를하고 소청을 향했다.





분주한 아침.

아침밥을 먹는 사람들  떠나는 사람들로 무척 바쁘다,
나는 표찰 반납하고 주먹밥타고 친구는 밥그릇 씻어서 반납하고
커피두잔 빼오고 손발이 잘맞았다.





추모동판.

봉정암에서 소청오르는 바위에 부착해놨다.
서울문리대 사랑하는벗 이필복 67,1,30,이라고 쓰여있었다,
배낭을벗고 경사진 바위에 올라가 촬영했다,
살아있다면 나와 비슷한 나이일것 같았다.





소청에서본 풍경.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울산바위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더니 흐리고 시계가 불량하다.





소청에서본 중청.





대청봉.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표지석 사진을 찍을수가 없을정도다.





대청봉 에서본 중청산장.





희운각 내려오는길.

바람에 단풍든 신갈나무잎이 많이 떨어졌다.





희운각 풍경.

대피소 근처에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았다,
무너미로 향하느라 대피소앞을 지나면서보니 화장실 가려고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신선대에 오르다본 대청과중청.





공룡능선 에서본 용아장성.





울산바위.





아슬 아슬한 바위.





용아장성 너머로본 귀때기청봉.





추모동판.

강남대학생 이라고 쓰여있었다,
너무험하고 흐려서 더이상은 식별이 안되었다.





작업인부 텐트들.

봉정암 오르는곳과 공룡능선 두곳에 저런 텐트들이 설치되 있었다,
재작년 비오는날 처음 갈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등산로를 보수해 놨기에 좋았다,
지금도 철계단과 곳곳의 등산로를 고치고 있었다.





풍경.

울산바위 넘어로 속초 시가지와 바다가 보인다.





기암들.





마등령 이정표.

전과달리 시설물도 만들어놓고 오가는 등산객들의 쉼터가 되었다.





풍경.

공룡능선 천불동 화채능선 .





금강굴 오르는 철계단.

1300년 전에 원효대사님은 저렇게 험한곳을 어떻게 올라가서 공부를 했는지
궁금 하기만했다,
철계단을 잡고 올라가면서도 무서워서 혼이났다,
금강굴에는 남녀스님 두분이 계셨다,
부처님께 7배를 드리며 많은 부탁을 하였다.





금강굴 에서본 천불동.





비선대.

여름 피서지같은 모습이다,
모두들 고생한 발을 씻느라 분주하다.


비선대에서 시원한 포카리스웨트를 한개씩 마시고 설악동을 향했다,
계곡물가의 은폐된 한적한 바윗가에 앉아서 라면을 끓였다,
따뜻한 라면에 봉정암 에서타온 주먹밥을 말아서 먹었다,
라면도 갓김치도 짱아치와 멸치볶음도 맛이 기막혔다,
친구 심상환에게 맛있냐고 물어봤더니 소주만한잔 있었으면 최고의
만찬이라고 하면서 웃었다,
맑은물에 이를닦고 설악동을 향하는데 가랑비가 몇방울 내리다 그쳤다,
설악동에서 시내버스를타고 속초로 나오는 길가의 풍경도 설악산 만큼이나
좋아 보였다.







  • ?
    부도옹 2007.10.16 00:41
    단풍에 물든 풍경이 좋은 산행하셨습니다.
  • ?
    김종광 2007.10.16 17:00
    언제,어느때나 아름다운 정경의 산길.
    좋은계절에 아름다운 절경을 담아오셨습니다.
    사진을 곁들여서 현장감이 생생한 산행기 감사합니다.
  • ?
    화개동천 2007.10.18 23:35
    며칠전에 2박 3일간, 백담사-수렴동계곡-구곡담계곡-봉정암-소청봉-중청봉-대청봉-끝청봉-서북능선(귀때기청봉)-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으로 다녀온 설악의 가을산행이 님의 산행기를 보고나니 더욱 감동으로 닥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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