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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72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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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을 내 품안에~


산행날짜: 9월16일

산행날씨:  별도 보구  비도 맞구 우박도 맞구. 그러다가 날씨 좋았다~

산행인원: 7명

전조교. 형아(스타일이 남자같아서). 까칠한아짐.  청년미인(미인이라 불러달래여).

조류.  오드리햅번.(자칭).  옥시기

산행코스:한계령--갈림길--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희운각대피소--

                 양폭대피소--비선대--소공원    (총 19.3km)


산행시작은 한계령정상에서   설악동 소공원으로 내려 오기로 계획을 잡고

교통편을 알아본 결과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 못하고 고민중에  있던찰라,

친구가 기름값만 주면 한계령까지 태워다 주고 설악동으로 데리러 온다고 해서.

얼마나 반갑고 좋았는지~^^* 바로 ok..

그래서 일은 순리적으로 착착 진행이 되었다


9월16일  새벽 1시

우리의 여전사들은 설악산 대청봉을 향해 출발하였다.

맘설레이며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3시20분 ..캄캄하고 비까지 내린 상태라 을

씨년 스러웠구,

휴게소는 24시간 영업이 아니었는지  문까지 잠겨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그 자리에다 준비해간 떡 . 김밥  육개장(나보고 맨날 끓이라고 달달 볶아

요~~맛있다구^^)  이것저것  먹을 것을 차려 놓구~(뷔페식으로) 맛있게 먹은

다음 ...친구는 다시 원주로 향하구..

우리의 산행은 새벽 4시부터 시작이 되었다

휴게소 건물 사이로  계단을 오르고 매표소에 도착~

이시간에 설마 매표소 아저씨 계실려구..하며 올라갔더니 우리의 떠드는 소리에

아저씨 잠이 깨셨나봐여~몇명이죠? 물으시길래.(참말로 부지런해유~)

청년...2명요~~~~ㅋㅋ

형아...7명요~^^(산타는 사람은 정직 그자체야~~)

으이그 ~못살아~형 왜 그러세요~ ㅋ 5명인데요~

결국에는 7명 입장료  다 내구 (당연히 다 내야 되는거 압니다~)

하늘에는 별이 초롱초롱~북두칠성까지 우리를 반기네요

아~신난다~ 어둠을 뚫고 가는 이기분 누가 알리요~


미련한 아줌마들이어서 그랬는지   야간산행 첨이라서 그랬는지 랜턴이 세 개 정도만

있으면 되는줄알고  세 개만 준비해서 갔죠  .왠걸~발밑에는 흙인지 돌인지 어디가 길

인지..  어두워서 어디를 밟고 가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아!~   머리에 반짝 떠오르는 휴대폰..

랜턴없이 갈때는 휴대폰을 열어서 들고 가니까  손가락만한   랜턴보다 얼마나

환하던지..모르셨죠?


산에 오르기를 어느 정도 올라 갔을까..누군가의  입에서  아~여기도 장난이 아니다~

어두워 안보이는 상태라  이길이 얼마나 가파르고 힘든 길인지를...아마도 모를거야~

어두운길을 한시간여 올라가자  땀이 비오듯하고  다리도 아파오구..

5시40분쯤 되자 날이 환하게 밝아오기 시작하였다

날씨도 무진장 좋아 보일 것 같았구..

6시에 갈림길에 도착했다~그래~이정도로 가면 시간 단축 제법 되겠는걸,,하며

자신만만~

웬걸~8시쯤 되니까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더니  급기야는  소나기로 변하는게 아닌

가.  그래도 우리가 누구인가...지리산종주까지 한 아짐들인디~이까짓 비..

아무것도 아니지요~

갈림길부터는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능선으로 되어있어서 비를 맞으며 산행하는 것도 즐거웠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온단 말인가~

비를 맞으면서도 군데 군데  단풍이 드는 모습에 감탄하며,,

온몸은 비로 인해~땀인지 빗물인지  범벅이 되구. 등산화도 물이 차서 폭신 폭신~

느낌 좋았어요~

비를 맞으며  끝청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

조그만 더 가면 중청 대피소..그 빗길에서도  우리의 우정은 징~~허게 나타났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밀어주며  힘내라고  용기주며..9시20분중청 피소에 도착

배속을 든든히 채우고   대청을 향해 ......

바람불고 비 맞으며 우박까지 맞아가며  대청봉에  도착한 시간10시20분


대청봉 1.708M


대청봉이라고 쓰여진 표지석을 내 품으로  감싸 안으며 .

드디어 설악을 내품에 안는구나~^^

너무너무 아쉬운 것은 비가(우박도포함) 넘 많이 오는 통에  대청에서의 기념촬영을 못

하고 내려오는 아쉬움~

(우리의 옥시기~대청봉 꼭대기에서 바람에 날려  바위에 콩~ㅎㅎㅎ많이 먹구 몸무게   더 늘려야겠네~)

대청봉에서 날듯이 내려와  중청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40분~

5분 쉬고 희운각 대피소를 향하여~ 출발

희운각 대피소에 도착할 때 쯤 빗방울이 작아지더니~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았다

내려  오면서 우리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병풍같이 둘러친듯한  바위  아~설악의 아름다움 정녕 신의 조화였다

안개 구름과  깍아 지른듯한 절벽. 기암괴석~한폭의 그림이고 장관이었다.

나보고 산행기를 쓰라면  아! 아! 아!  이 단 세마디 뿐~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리요~

그래서 한바탕 웃고~ㅎㅎ

설악산..남들은 뭐라고 할런지 몰라도 내 눈에는 최고의 산 이였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울고 싶을 만큼..아주 환상적인 경치에

다들 탄성이 저절로  우러나게 만드는것이었다.

천개의 불상을 연상시키듯 역시 천불동 계곡도   최고의 장관이였다.

천당폭포. 양폭포. 오련폭포를 지나  귀면암을 도착..

귀신형상을 하고 있어서 귀면암이라고 했는지.. 멋있기만 하던데..



오랫동안 걸어서인지 모두들 말이 없이  내려가고 있었다.

두 번째 산행인 (자칭)오드리햅번~ 얼굴이 하얗게 되어서는 사진 찍을 때는 폼 잡고

웃고 하다가   고소공포증이 생겼는지  철계단 난간만 잡고 살살 내려가고...

우리의 막내 옥시기~ 무릎 통증 또 오네요  ,,,한참 젊은게~으이그~

계단 내려갈 때 뒤로 돌아서 아그작 아그작~내려가고~~~~ㅋㅋ

우리의 형아는 어제밤에는 뽀얗게 화장까지 하고 나왔는데 어찌된건지,

빗물에 씻기웠는지 다 지워지고. 묵묵히 오기인지 끈기인지  앞만 보고 내려가고..

조류~발목  통증 온다네요~에이 ~한라장사가 왜그랴~하며  충격요법한번 주고~

전조교 언니 ~역시 조교 답게  잘 내려가요~ ^^

뒤에 가는 나하고 청년미인만 경치에 취해서  하하 호호 낄낄~얼마나 좋아라 했는지  별명이 또 생겼네요~

청년미인 천하장사~   난  백두 장사~  조류  한라장사~

비선대에  도착한 시간은3시 30분 정도

비선대까지 내려 오니까 많은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었다..

넓은 계곡과 깨끗한 물~우리도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4시까지 소공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지친 다리를 이끌고~또 걸었다

40분정도만 가면 오늘 산행 끝이다~정말 장하시오~친구들~^^




소공원도착시간 오후 4시

산행 시간은 12시간 정도...

산초보가 두명 있고 비까지 내려서  시간이 더 걸릴줄 알았는데 이정도면  양호한  

산행을 한거 같다.

다 내려와서 신흥사 석불상 앞에서 기념사진 한컷 찍고..

설악산~~~~~~무슨 말이 필요하리요~^^*

그저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속초 동명항에 들려서  기가 막히게 맛있는 회와 酒~~~~

원주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 ..




이상 까칠한아짐이였슴니다~^^*




  • ?
    코부리 2004.09.20 09:42
    호호라...아줌마부대가 이번엔 설악산에 떴었군요?
    대단한 아짐씨 부대입니다 ㅡ.ㅡ;;
    저두 10월 2중순에 갈 예정이랍니다. 산행기 잘 봤습니다.
  • ?
    진로 2004.09.20 12:08
    설악에 곧 오색 물감이 뿌려지겠죠?
    흠...
    계획을 잡아야겠네요.
  • ?
    오 해 봉 2004.09.20 12:43
    지난번 지리산 종주하셨던팀 그데로인가요,
    아기자기한 이야기 한계령에서 설악동까지 12시간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비가않왔으면 더좋은 구경이 되었을것인데 수고하셨습니다,
    동명항 회와술이 원주 추어탕보다 맛있던가요 (^_^).
  • ?
    까칠한아짐 2004.09.20 14:34
    재미있게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산종주팀에서 2명이 일이있어서 빠지고
    (자칭)오드리햅번하구..다른 아짐~두명~
    대청봉 근처에 단풍이 하나 둘~ 이제 시작이구요~
    동명항의 회와 술이 아무리 맛있어도
    원주의 추어탕만 하겠사와요~^^
    오신다면 기꺼이 대접해 드리죠~ㅎ
  • ?
    해성 2004.09.20 21:37
    귀면암 아~~ 예전에 설악산 하산길에 귀면암앞에서 찰칵~
    사진 한방을 부탁했는데 찍어주던 아가씨.. 그만 사진기를 놓치면서 부서진 기억이..ㅎㅎ

    까칠한아짐님 동행과 더불어 치악산, 지리산, 설악산 산행 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ㅎㅎ
  • ?
    섬호정 2004.09.21 20:21
    까칠한 아짐님의 산행기 재미있습니다 홈에도 들려봤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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