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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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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째 날
긴장이 되었는지 밤새 비 오는 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했다. 큰일이다. 지금 비 오면 정상 등정을 할 수가 없는데. 그러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02:00 가이드가 일어나라고 소리치고 있다. 얼른 텐트 밖으로 손을 내밀어 보니 비오는 기색은 없다. 기가 막히게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밤에만 비가 오고 아침에는 그치는 행운이 따라주고 있다. 수많은 오브넷 식구들이 힘을 모아 기도해 주고 있으니 하늘도 어쩔 수가 없으리라. 지리산에서도 이런 식으로 비가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얼른 일어나 머리를 흔들어 본다. 어제 저녁에는 돌덩어리가 들어있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아주 깨끗하지는 않아도 많이 나은 것 같다.
아침은 전원이 누룽밥에 커피 한잔이다. 기온은 8도. 가을 바지에 보온용 덧바지를 예비로 배낭에다 넣고 상의는 쿨맥스 셔츠 위에 우모복을 입고 고어텍스 자켓을 예비로 넣었다. 고소에서는 체온이 떨어지면 큰 문제가 되므로 무조건 따뜻하게 입으라고 한다. 방한모자까지 쓰고 장갑을 꼈다.
03:00 드디어 출발이다. 이제 해발고도 1,000m를 단숨에 치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너덜바위 지대에 길을 찾기 어렵고 밤이기 때문에 현지인 마부 4명 정도가 임시 가이드로 나섰다. 마부 대장이 앞장 서서 모두들 일렬로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한다. 꼭 장터목산장에서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가는 행렬과 다름없다. 아니, 하나 다른 점이 있다. 여기서는 5분도 못 가서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 서서 1, 2분 쉬기를 서너 번 하다가는 앉아서 10분 정도 쉬고 하는 식이다.


     <자, 정상을 향하여. [03:00]>


     <5분도 못 가서 쉬고 있는 일행>

길은 얇은 구들장 같은 돌들이 켜켜이 쌓여 있어 발을 디딜 때마다 흔들흔들 살아서 움직이고, 한 발짝 움직일 때마다 헉헉 하는 숨소리가 마치 마라톤 풀코스를 달려온 사람들 같다. 여기가 해발 4,300m 쯤이니까 산소량이 평지에 비해 얼마나 될까?(4천m에서 75%, 5천m에서 50%) 그래도 꾸준히 가는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선두 그룹에 끼어 심리적으로 낙오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2중대의 60세 된 연장자 두 분이 계속 앞장을 서고 나는 그 뒤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점점 대열이 길어지고 있다. 젊은 남자들로만 구성된 1중대(산악회 단일 팀)가 오히려 뒤에서 처지고, 오합지졸 같던 우리 2중대가 계속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다고 가이드는 1중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다그친다.
출발한 지 2시간 30분, 시커멓던 하늘이 조금씩 벗어지며 그믐달이 수줍은 듯이 얼굴을 내민다. 그 오른쪽 위에 밝은 별 하나는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와는 별의 위치가 다르니까 알고 있었어도 소용이 없다. 구름이 빠른 속도로 바람에 불려가고 있다. 좋은 징조일 듯 싶다. 오브넷 식구들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열심히 빌어 주었는데 네까짓 구름이 쫓겨 가지 않고 견딜 성 싶더냐!
안부에 올라서니 이제는 2중대의 해외원정 베테랑들도 하나 둘씩 지쳐지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강릉에서 온 불어 선생과 서울시청 산악회 대장만이 쌩쌩하다. 이건 체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체질적으로 고소에 적응을 어느 만큼 빨리, 그리고 잘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숨은 턱에 차고. 엘부르즈를 다녀온 경험자도 고소병에는 당할 재간이 없다.>


     <산악마라톤 선수 출신도 악전고투 중>

만년설 지대를 지나고 마지막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니 이제 공제선에 다꾸냥의 정상이 보인다.  마지막 힘을 다해 능선 안부에 올라서니 동쪽에서 구름 사이로 아침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일출의 광경은 지리산의 그것보다 좀 못한 것 같지만 타이밍 만큼은 기가 막히게 맞췄다. 아마도 이미 솟아 있던 해가 짙은 구름에 가려 있다가 벗겨지는 구름 사이로 모습을 내미는 모양이다. 새빨간 색감은 별로 없고 거의 흑백사진에 주홍빛 물감이 조금 떨어져 묻은 것 같지만 찬란한 햇살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정상에 올라서자 마자 때마침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06:30]>

해발고도 5,355m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백두산의 갑절이고, 지리산의 거의 세 배에 이른다. 쓰구냥의 주봉인 야오메이는 봉우리의 생김새나 질감이나 만년설에 덮인 모양새 모두가 절로 감탄이 나오게 하는데 우리가 오른 다꾸냥은 그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느낌이다. 기왕이면 야오메이의 6,250m 정상에 서고 싶지만, 거기는 전문 암벽등반가들도 현재까지 겨우 두 팀 밖에는 성공한 적이 없다고 한다.
다꾸냥의 정상은 별로 크지 않은 바위덩어리로 대여섯 명이 동시에 서 있기가 좁을 정도이다. 서로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자리가 빌 틈이 없다. 뒷사람에게 자리도 양보해야 하고, 바람은 세지 않지만 고소에서 영상 2.5도인 기온은 체온 유지에 문제가 있다고 경험자들이 빨리 내려가기를 재촉한다.


     <정상에서의 기념사진. 오브넷 스티커도 줄곧 같이 따라왔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야오메이(제일 높은 뾰족봉)와 산꾸냥(가운데), 얼꾸냥(오른쪽 뾰족봉)>


     <다꾸냥봉 정상에 꽂힌 중국산악회 깃발과 현지인의 종교 상징물, 그리고 내 배낭>

이제 내려가야 한다. 올라올 때는 긴장해서 못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내려가려니까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발자국 한 번 디딜 때마다 신발의 울림이 발바닥과 다리를 타고 몸을 따라 올라와 머리를 울리는 것 같다.
이제 햇살은 완전히 퍼졌다. 너덜지대의 돌이 무너질까 봐 조심하는 데도 수시로 돌들이 밀려 떨어진다. 만년설 지대를 지나면서 기어코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다꾸냥 정상 어깨 부분에 남은 만년설 지대를 지나서 하산하고 있다.>


     <내려오면서 다시 뒤돌아 본 쓰구냥의 세 봉우리>


     <그냥 내려가기엔 못내 아쉬워서 다시 한 번 찰칵>

다시 뒤돌아 올려보니 다꾸냥의 정상 부위는 마치 고대 유적의 적석총 무덤을 확대해 놓은 것 같다. 밤에 올라갈 때에도 물론 이런 지형이라고 사전 교육을 받아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캄캄한 탓에 실감을 못 했는데, 이제 밝은 속에서 보니 금방 무너져 내릴 것 같이 위태위태한 것이 어떻게 바람에 날리지 않고 견디어 왔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안부에 와서 마지막 남은 간식과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었다. 산에서는 확실히 과일이 최고다. 무거운 게 걱정이지만. 머리가 계속 무겁다.


     <밝을 때 올려다 본 다꾸냥봉은 마치 고대의 적석총 무덤을 연상시키는 너덜지대로
      발을 디딜 때마다 무너져 내리곤 했다.>


     <밤에는 잘 모르고 올라갔지만 내려오면서 보니 엄청난 경사였다.>


     <이것은 폭격 맞은 폐허가 아닙니다. 급경사 너덜지대를 조심스레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이제 다 내려왔나 보다. 저 아래에 파란색 텐트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5,355m 고산 등정을 다이아목스(고소증 예방 및 치료약)도 안 먹고 결국 해냈다. 쟁쟁한 고산등정 경험자들과 청년산악회 멤버들 속에 어울려 산행이나 신체적응이나 컨디션 등등 모든 면에서 중간은 유지한 것 같다. 1중대(산악회 멤버) 한 명은 고소증세가 너무 심해서 결국 정상 등정을 포기하고 캠프-2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저 아래에 캠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캠프-2에 돌아왔다. [08:26]>


     <캠프-2에서 바라본 정상 등정 루트. 가운데 잘룩한 안부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올랐다.>

이제 캠프를 철수하고 내려가야 한다. 침낭을 꾸려서 압축팩에 넣고 끈을 조이려고 힘을 주는 순간, 핑- 하니 현기증이 난다. 힘을 빼고 심호흡을 하며 진정시키고 도둑질하듯이 살며시 그리고 천천히 배낭을 꾸렸다. 엉기적거리며 텐트 밖으로 나와 다시 단단하게 박아놓았던 텐트 팩을 뽑으려고 힘을 주는데 이번에는 뱃속에서 울컥 하고 메스꺼움이 올라온다. 팩을 놓고 바위에 가서 앉았다. 건너편 봉우리도 쳐다보고 능선 아래 풀 뜯는 야크 떼도 바라보며 진정을 시키려고 하지만 결국은 토하고 말았다.
점심으로 라면을 끓였다고 먹으라고 하는 소리에도 손을 저으며 사양하고 만다. 고소증세 극복했다고큰소리치더니 결국은 한 번 당하는 모양이다.


     <짐들을 모두 꾸려 놓고 나니 밀려드는 졸음이여.>  

캠프-2에서 베이스 캠프 격인 "일륭"까지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전원 말을 타고 내려가기로 예정되어 있다. 이틀 동안에 걸쳐 올라온 길을 단 3시간 만에 내려가는 것이다. 올라올 때는 고소 순응 때문에 천천히 올라올 수 밖에 없었지만, 내려갈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잠시 사이에 수많은 말과 마부들이 몰려들었다. 마부들은 남자 어른이 절반 정도에 젊은 처녀(꾸냥)들과 좀더 어린 사내아이들이 절반 정도를 채우고 있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하산은 말을 타고 한다.
      저 말들은 아마도 밤에는 주변에 방목되어 있다가  모아온 것 같다.>

국내에서는 제주도 조랑말도 한 번 못 타본 터인지라 호기심이 앞선다. 기왕이면 이쁜 꾸냥이 모는 말을 탔으면 싶었는데 심술궂게 보이는 사내아이의 말을 배정받았다. 제주도 조랑말과 서양말의 중간 정도 되는 덩치인 걸로 보아 아마도 몽고쪽의 혈통인 것 같다. 안장은 서부영화에서 보던 안장과는 많이 틀리다. 승마 기술에 대해 간단하게 요령과 주의사항을 듣고는 한 줄로 차례차례 출발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걷던 말이 손님이 제법 익숙해졌다고 생각되었던지 속보로 바꾸면서 엉치뼈와 항문은 고문을 당하기 시작했다. 설명을 할 때에는 안장의 오르내림에 박자를 맞추어 진동을 흡수하라고 했지만 그게 어디 말대로 다 되는가 말이다! "올라갈 때는 몸을 앞으로 숙이고 내려갈 때는 뒤로 젖히세요." 말은 좋은데, 실제로 해 보라지. 정 반대로 될 테니까. 두 다리는 등자를 디디느라 힘을 잔뜩 주어 무릎관절이 아파오고 두 손은 떨어질까 봐 안장 손잡이를 진땀이 나도록 꽉 붙들고 있으니-
관목 숲을 빠져나와 풀밭이 시작되자 드디어 마부는 뛰기 시작한다. 맨 앞에서 신나게 달리던 나의 룸메이트가 결국 말에서 떨어졌다. 다행히도 부상은 없어서 다시 올라타고 왔지만, 그 바람에 모두 달리기는 중단되고 말았다.


     <말타기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엉덩이의 무수한 고초를 겪은 끝에 드디어 매표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말을 내리는 순간, 모두들의 얼굴에는 마치 어떤 억압에서 해방된 듯한 기쁨이 가득해 보였다. 찻길까지 짧은 내리막 산길을 걸어 내려오는 데 무릎은 3시간을 걸어온 것보다 더 뻑뻑한 것 같았다.
버스정류장 대합실 같은 곳에 매점이 있었다. 차가운 맥주를 기대했지만 냉장고라는 게 아예 없고 병따개나 컵도 없다. 그냥 선반 진열대에 있는 걸로 한 병씩 붙들고 나팔을 불었다. 아- 들꽃님 가게의 팥빙수가 생각난다. 매점에 있는 맥주 전량(달랑 6병)을 품절시키고 우리의 아쉬운 하산주는 끝났다.


     <"일륭" 마을에 도착하여 하산주 한 잔- 아니 한 병.
       시원하지도 않고 컵도 없어서 병째로 나팔을 불어야 했지만, 이 얼마나 짜릿한 맛인가!>  

한참을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다시 성도로 가는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바랑산 고개에 막 들어서는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 고개를 올라갈 수록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는 통에 고갯마루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으려던 계획은 또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고갯마루를 넘어 한참을 내려오니 다시 빗줄기가 가늘어진다. 길가에 화장실과 노점상이 있는 곳에서 차는 잠시 멈춘다.


     <바랑산 고개길>


     <바랑산고개 중간에 있는 꼬치구이 노점상>

이제 이번 산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와룡에서 저녁을 먹고 버스는 자정이 넘어 성도의 호텔에 도착했다. 맥주를 유난히 즐기는(나하고 똑같다) 우리 2중대의 연장자께서 그 시각에도 전원 호출하여 중국인들만이 찾는 먹자골목 같은 곳을 찾아나섰다. "사천성에 왔으면 정통 사천 요리를 맛봐야 할 거 아냐!"
  

     <성도 시내에서 마지막 밤을 위한 파티. 룸메이트와 함께>

이상한 향료를 잔뜩 넣어서 냄새가 좀 안 맞긴 하지만 특이한 맛의 요리에 모두들 맥주병을 수없이 쓰러뜨려 가며 무사히 산행을 마쳤음을 자축했다.
4박 5일- 한국에서부터 이 짧은 기간에 5,300m를 경험할 수 있는 산행은 아마도 이곳 "쓰구냥산"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산행에 온 정성을 모아 날씨 좋으라고 기도해 주신 오브넷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특히 좋은 선물을 아주 적시에 협찬해 주신 허허바다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마도 그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쓰구냥산에 간다고 얘기하지 않았더라면 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소문을 퍼뜨려 놓았기 때문에 약간의 무리를 무릅쓰고 다녀올 수 있었던 곳이라고 생각한다.
  • ?
    허허바다 2004.08.18 13:37
    지리산 신령께서 보살피시어
    그 힘든 여정을 무사히 마치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ㅉㅉㅉㅉ
    역시 대자연을 몸소 경험한다는 것은
    커다란 각오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성도 시내에서 마지막 밤을 위한 파티' 정말 부럽습니다 ^^*
  • ?
    섬호정 2004.08.18 15:00
    5355M 산 등정! 축하 할 말씀이~부족합니다
    수년간 지리산행으로 단련해 오신 그 힘과 위력의 결실아닌가요
    자칫 화려해 뵈는 사진속의 고초를 저희는 짐작도 못합니다
    감이 오질 않아서요...^^&
    노점상의 꼬치구이는 참 맛 있었겠어요 그 맛~~^^^
    ~실크로드 답사때 투루판의 야시장 노점에서 맛 본
    양고기 꼬치구이맛 기억납니다요
    고맙습니다 생애에 이런글 읽을 수 있다는 기쁨을 주셔서요.. 합장
  • ?
    섬호정 2004.08.18 15:11
    쓰꾸냥산 정상에 오브넷 숨소리 울리고/
    오브넷 귀여운 깃발 웃고웃고 펄럭입니다/
    화이팅! 김수훈님 잘~ 해내셨습니다!!!!!
    덩달아 가슴이 찡한 어깨춤 들먹입니다요~//

    어느 한자리에 앉으면 '~쓰구냥산을 니들은 아냐??~
    잘~?아시는 분이 그 곳 5355 M에 댕겨오신거랑께~'
    자랑해 볼랍니다요 .명품이야기들 보담
    귀 귀우릴 신선한 올 여름의 실화를~!!!
  • ?
    오 해 봉 2004.08.18 18:09
    사진에서보니 야오메이 6250m는 여러장비가 있어야할것 같아보여
    궁금하였는데 다꾸냥봉 5355m 까지만 다녀오셨군요,
    고소증 산소부족 음식등 고생하셨네요,
    말을타고 내려오는데 그렇게 힘이들던가요,
    가르쳐주는데로 탔드라면 쉽고 즐거웠을것인데 그랬네요,
    5355m 까지갖고간 ofof.net 사진 허허바다님께 잘올려 보관토록 해야겠네요.
  • ?
    인자요산 2004.08.18 20:39
    섬호정님의 꼬리글보고 그래 맞다 손뼉 쳤습니다.
    "니들이 쓰구냥을 알아?"
    산행기 가슴절이며 봤습니다
    힘들어도 오브넷 가족들을 떠올리며
    참아내신 김수훈님 장하십니다
  • ?
    부도옹 2004.08.18 21:04
    일행중에서 '중간정도' 했다는 것은 겸손에서 나온
    거짓말인 것같습니다.
    사진에서 보니 많이 수척 해지셨습니다. ^^*
    그럼 하산할 때 마부는 말과함께 뛰어 내려오나요?
  • ?
    야생마 2004.08.18 21:47
    섬호정선생님 실크로드에도 가보셨군요..
    저도 청해성 서녕역앞 포장마차에서 양꼬치 먹었었는데..맛있잖아요..
    비내리는 밤 양꼬치팔던 할머니와 잊을수 없는 추억이 있습니다..
    산위에선 술 안드셨죠? 독약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멋있습니다..감사드리구요..
  • ?
    야생마 2004.08.18 22:04
    그리고 고산에선 약간의 슬로우 모션으로 걸으면 숨안차고 올라갈수 있는데요..지리산에서처럼 착착 밟고 오르면 안되고 사뿐사뿐..
  • ?
    섬호정 2004.09.16 23:12
    김수훈선생님! 졸시 두세편 쓰구냥산행기에 부칩니다 양해를~^^&
    시문학방으로 올립니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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