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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193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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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인원 :큰이모,막네이모식구 7명, 우리집 식구4명, 그리고 포터(친구)
              왠 포터?...스레빠 둘째가 4살이거든요.
              딸에게 바다를 보여준다 약속했으니, 업어서라도 보여줘야 겠죠..^^

아침 첫배(06:10)를 타고 싶었으나, 이모님이 새벽교회 가신다기에,

10:30분배로 금오도로 향합니다. <돌산신기를 떠나며..>


금오도는 낚시로 굉장히 잘알려진곳입니다.

행정구역상 여수시 남면에 속하며,

개도,금호도,안도,소리도를 합해 금오열도라 부릅니다.

1년내내 낚시꾼들의 선망의 대상. 감성돔이 잡히는곳입니다.

스레빠도 낚시를 좋아하기에, 셀수없이 드나드는곳이죠. 그러나,

제가 가는곳은 언제나 바닷가 갯바위랍니다.




현지 어부들입니다. 문어를 잡으시는 모습입니다.

한손으론 노를 저으며, 다른 한손으론 낚시를 하고 있는모습입니다.  

저 기술은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우리내 할아버님정도나 하실수 있답니다.




요즘 우리내 아버님들이 문어를 잡으시는 어선입니다.

항아리를 100~1000개 줄로이어  뻘을 넣어 가라않혀 놓으면, 문어가 은신처로알고 들어가죠.

문어단지라고 하는데요. 동력선에, 로울러까지 달아야 단지를 들어올릴수 있습니다.




남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합니다.

그래서, 회유성 어종(참치,고등어..)보다는 붙박이 어종(놀래기,볼락, 감성돔)이 많구요.

헉..이게 무슨 산행기야..이제 산행기 시작.


* 산행코스: 함구미(들머리) ~ 대부산 ~ 문바위 ~ 칼이봉갈림길 ~ 여천항

* 산행거리: 5.4 km      * 산행시간: 4시간 30분


들머리는 마을길로 시작됩니다. 여길 벗어나니, 돌담길이 우릴 안내하내요.

섬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밭 주변에도 돌담을 쌓습니다.

여길 지나니, 억새가..

이런길을 걸었습니다. 길이 정말 폭삭거린다는 말이 어울리겠내요.



남도의 섬이라, 따뜻한 기온때문인지, 억새가 이제서야 피는군요.


이 길로 하산한다면, 정말 내려가기 싫겠다  생각해 봅니다.


억새,바다,섬,하늘,

딸을 업고가야하니, 사진을 찍기가 어렵군요^^

와이프는 아이가 어려서 자주 산행을 못했습니다. 평상시 운동도 안했지만 ^^,

정말 힘들어하는군요. 자주 쉬어갑니다. 쉬는 중간에 찍어 봅니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을 파스텔로 뭉게놓은것 같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은 섬이 만들어줍니다

산행내내, 이런 표지기를 보았습니다.

길이 헷갈릴수 있는길엔 어김없이 있더군요.

산행로를, 아주 자연스럽게,세심하게 잘다듬어 놓았더군요.
(지리산처럼 계단이나 다리를 놓았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산행하는사람을 배려해서요.물론 이정표도 잘만들어져 있습니다.


능선에서도 햇볓을 가릴수있는 숲속으로 등산로가 있고요.
옆으로 보이는 시원한 바다가 산행하는 사람들을 정말 시원하게 만듭니다.


와이프는 힘들게 오르는데, 아들(8살)은 신이나서 뛰어 다니는군요.

능선길에서, 왼쪽엔 바다, 오른쪽엔 억새능선.



해송 그리고 하늘

처음 오름길 이후엔, 길들이 산책로 수준이였습니다.

제 욕심이야 능선 완주입니다 만은, 와이프가 힘들어할까봐,

절반에서 내려가자합니다..와이프와  다음에 꼭오자고  약속하구요.

하산하여, 고생하신 이모님들에게  자연산 뽈락회를 대접했더니,

너무들 좋아하시는군요.

<사진1,2>

그리고, 애들이 뱃시간 기다리는데 지루할까봐, 자전거를 무료 대여 해주는군요.

정말 오늘은 남면사무소에 감동받는날입니다. 외지 관광객을 배려하는마음에서요.

돌아가는 배에서 일몰을 기대 했으나, 아쉽게도..이제 하루가 저무내요


짜투리 1.

가족간의 산행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와이프,아들,딸이 좋아하니,
말그대로 기쁨두배였습니다.

짜투리 2.

남면의 행정관청에  감사를 드리고 싶어, 민원게시판에도 글을 남기고 오는길입니다.

짜투리 3.

아침첫배로 출발해서, 선상에서 일출을 보고, 30분일찍 귀항하는배를타고갔더라면,
일몰을 볼수있었으리라...(금오도는 언제나 그자리에..^^)

짜투리 4.

와이프랑, 일행들 보내고 후미에서 다니다보니, 와이프사진이 대부분입니다..^^
식구들에게 미안..딸을 업고다녀야하니. 사진도 많이 못찍었습니다.
무거운짐 들어준 우리포터랑 술한잔 해야겠습니다....오늘.

짜투리 5.

등산로 전체에 물이 귀하내요. 중간중간에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힘들어지면,
갈림길에서 마을로, 택시를 부르면, 어디든 만원에 데려다주내요(12인승 스타렉스 택시)
  • ?
    허허바다 2004.11.09 17:34
    가을바다...!!...
    그 보석 같은 푸른 빛...
    싱그런 짠내음 따사한 햇살에 얹혀
    가슴에 내려 앉습니다...
  • ?
    슬기난 2004.11.09 18:47
    향일암까지는 곧잘 가도 바로 건너다 보이는 금오도는 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덕분에 금오도 구경 잘했습니다.
    저렇게 자상한 아빠둔 슬리퍼님 가족은 행복하겠습니다.
  • ?
    진로 2004.11.10 11:24
    이긍 큰일납니다.
    다시금 감성돔이 저를 ㅠ혹하는 것 같습니다.
    문어 살짝 대쳐서 얇게 썰어 초장에 쓱 꿀꺽......@.@
    금오열도에서 저를 부릅니다.
  • ?
    허허바다 2004.11.10 14:09
    진로님 한동안 챙겨 드시지 못하셨나 봅니다.
    쯔쯔... 빨리 살이 좀 붙어야 할텐데...
    괜히 파주 방향 북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 ?
    오 해 봉 2004.11.10 21:47
    아름답고 좋은사진 잘 보았습니다,
    sliper 님네 네식구 참 보기도 좋습니다,
    건강하고 좋은일만있길 기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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