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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주변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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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04년 10월 31일
○ 산행일기 : 여름같은 가을날
○ 산행거리 : 약35km
○ 산행시간 : 12시간
○ 산행코스 : 일주문 - 서래봉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입안산성갈림길 - 소둥근재 - 순창새재 - 백암산(상왕봉) - 도집봉 - 722봉 - 구암사 - 도화 - 대가 - 신성봉 - 연자봉 - 장군봉 - 옥정 - 추령 - 내장사주차장

이른아침 서해안고속도로레 들어선다. 가끔 안개가 자욱한 구간이 있어 일출을 볼 수 있는지 걱정은 되지만 못보면 어떠랴~  가을 단풍을 보면되지! 라고 위안을하며 내장산을 향한다.
내장산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른시간(04:20)에도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다.
서둘러 산행장비를 둘러 메고(04:40) 일주문옆 등산로로 접어들며 백련암을 향한다.조용한암자를지나 서래봉 가는 길 은 오르막의 연속이고 먼지로 인하여 숨을 헐떡이며 어렵게 서래봉에 도착한다.
어둠에 묻힌 서래봉을 뒤로하며 불출봉 일출을 위해 서둘러 길을 떠나나 암봉을 우회한 등산로의 철계단은 왜이리 많은지 계단 폭이 좁아 사다리같은 느낌이 든다.
불출봉에 도착하니 희미하게 여명이 시작되고 어렴풋이 내장산과 정읍시내가 조망되고 50여분의 기다림에 본 불출봉 일출은 가슴에 그대로 안기는 편안한 느낌이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망해봉이다. 맑은날은 멀리 바다가 보인다는데 오늘 일기가 썩좋지않아 바다대신 저수지라도 바라볼수밖에....
이곳에 구름이끼면 비가 온다는 연지봉을 지나 내리막과 오르막의 까치봉을 가자니 온몸은 땀으로 젖고 . 내장산의 단풍을보며 숨을 고른후 백암산을 향한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걷다보니 소둥근재를 지나고 서서히 시작된 오르막속에 순창새재가나온다. 계속된 오르막을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곳은 백암산(상왕봉)이다.
백암산에서 본 사자봉과 까치봉, 신선봉의 단풍이 더곱고 조망 또한 뛰어난것 같다.
산죽길을 따라 도집봉, 722봉을 지나 구암사로 접어들며 김밥과 사과로 허기를 면한다(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14km걷다니 내가 미쳤지!)
이젠 내리막길로 구암사에 도착하니 인적없는 조용한 산사 그 자체고 단풍터널은 아직 못보았지만 이곳 구암사의 단풍도 제법 아름답다.
도화에서 대가 가는길에 포장마차에서 캔맥주로 갈증을 풀고 신성봉 매표소에 도착하여 매표아저씨께 전후 사정을 읇조린후 매표소를 통과한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제일 낮은곳에서 제일 높은곳으로 올라야한다. 먼지는 펄펄날리고 숨은 막히고 어렵사리 신선봉에 도착 한사발의 막걸리로 갈증을풀고 서래봉~까치봉까지 지나온길과 가야할 능선보며 금선대를 거쳐 너덜 내리막길을 지나 연자봉에 이른다. 연자봉에서 케이블카승강장의 단풍이 유난히 붉고 곱게느껴진다.

드디어 오늘 최대 실수처인 장군봉에 도착한다. 장군봉에서 유군치를 가는도중 표지목에 유군치라는 말이 없어 내장사로 내려온다. 문제의 표지목 내장사2.1km, 탐방로아님.
그때 옆에계신 산님들이 탐방로 아님쪽으로 올라 오셨다하고 내려가면 주차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집단시설지구거니 생각하고 내려오니 전혀보지 못한곳이다(나중에 보니 옥정쪽) 이왕 이렇게 된거 사람들이 많은곳에 뭔가 있겠지 하고 우측길로 따라가니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식당에 들려 물도 보충하고 물도마시며 아주머니께 여쭈어보니 잘못하산 한것이고 내장사 까지 남자걸음40분 이란다.
그정도라면 하고 다시원점. 여기서 멈춰야했다. 2km걸어가니 추령삼거리 거기서 본 이정표 믿을수 없다 (내장사 6km) 그래 이게 내복이거니하고 가니 추령 장승제가 한참이고 차는 서행중이다. 이젠 차를 얻어 타야돼는데라는 생각도 잠시 추령고개를 내려가니(일명 단풍도로) 아예 주차장이다. 그대로 걷는다. 발바닥은 아프다고 투정부리고 굽이굽이 고개길은 왜이리 긴지. 그래도 단풍고개에서 본 풍경은 또 다른 맛이 있다.
어렵게 도착한 내장사터미널에서 물한병을 단숨에 비우고 추적추적 거북이 걸음으로 내장산 단풍터널을 걷는다. 지친몸을 끌고본 단풍이라 그러나 빛깔이 더 고운건 왜일까?
드디어 장장12시간의 산행을 마감할 주차장에 도착한다.(유군치재로 내려오면9~10시간이면 가능한 구간임)
이젠 어떻게 집에 가지?  도로는 주차장인데.....
  • ?
    솔메 2004.11.02 16:57
    유군치재를 지나서 추령까지 답파하셨군요.
    내장사와 금선계곡을 가운데 두고 소쿠리처럼
    빙그르르 돌아가는 긴 거리를...
    축하합니다.
  • ?
    머루 2004.11.02 20:19
    부럽군요 우리는 쬐끔밖에 못타고 왔는데 다음엔 님처럼 한번 다녀올 날이 있겠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
    아낙네s 2004.11.04 17:37
    빌딩숲속에 자라는 나무들은 붉게물드는 속도가 참 느리거든요,
    그틈에 은행나무들은 점점 그빛이 노래져서
    땅에 수북히 떨어진모습으로 빌딩숲속에 늦은가을을 보냅니다.

    투정받아주고 토닥토닥 위로까지받은 소금쟁이님의 내장사가을 ..
    단풍도로에 자리잡은 차들 제마음대로 모두 지워버리고,
    호젓하게 걸어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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