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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166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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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그덕 삐그덕 온몸이 찌뿌둥~하다. ^^;

산책도 하면서 몸도 풀겸 동네 공원에 올라서서 어제의 산행을 생각해 본다.

최근 들어 이런 산행이 있다는 것을 신문 지면이나 산행 싸이트에서 볼수가 있었는데

그런 산행을 직접 체험하게 될줄은...

슬기난님이 주관하신 귀신과 시험에 응시하기 위하여 용감하게도 연락을 드리고 따라

나선다. 서울 중계역에서 뵙기로 하고 도착하니 1등이다. (아싸~ 이번 산행에서 처음이

자 마지막으로 해본 1등)잠시동안 오늘 함께 산행 하게될 신후님을 기다렸다가 택시를

타고 이동 편한세상님과 진로님을 뵙고 오늘 불.수.사.도.북의 첫번째 관문인 불암산

을 향해서 힘차게 출발한다.

불암산 초입의 마을 어귀에 있는 중계동 복지회관을 지나 오름길을 하다보니 어느덧

불암산(508m) 정상! 정상에서서 스쳐가는 밤 바람을 맞으며 내려다 보는 서울 야경은

멋드러지고...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선 수락산에 오르기 위하여 불암산과 수락산 사이

에 있는 덕능고개의 야생동물 이동통로를 지난 둔턱에서 야참을 먹고 다시금 수락산에

오르기위해 군부대에서 설치한 철책옆의 소로를 따라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수락산(637m)정상! 정상에선 기쁨도 잠시 다음 목적지인 사패산으로 가기위해

수락산 내림길 암릉에 설치된 로프도 이용하고 나무도 이용하고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니 도로변 어느 주택가의 어느 감자탕 집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하고 장비점검을

마친후 다시금 도보로 이동하여 도착한 사패산 초입의 길게 이어진 하얀 시멘트 도로

(밤에 보니 이 시멘트 도로가 하얀것이 끝도 없이 길게 이어져 보임)를 따라 오르고..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눈꺼풀은 무겁다 아래로 내려오고 이런이런 불현듯 오늘

무사히 완주를 할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온몸이 물먹은 솜마냥 무기력해질

무렵 올라선 사패산(552m)정상에서 동트기전 새벽 아침을 맞이하며 주변을 둘러보니

밤새 지나온 능선들이 점점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내가 지나 왔지만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속으로 "화이팅"을 외치며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잠시 쉬었다가 사패능선과

포대능선을 따라 이동중 맞이하는 일출은 붉은 기운이 감도는 동그란 것이 참 예쁘다..

한 참을 구경하고 섰다가 눈앞으로 다가선 도봉산과 북한산을 보고서 걷는다.

고지가 저기인데 힘을 낸다. 그리고 도착한 도봉산(740m)정상! 주변은 이제 황금색

아침이다. 도봉산 능선을 따라 이동 우이암으로 내려서선 아침겸 점심으로 기력을 회복

하고 북한산(837m) 하루재를 지나 위문앞에 다다를 무렵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올라서는

데 위문 성벽위에서 슬기난 님이 펼쳐든 플래카드 "아자! 오브넷 가족 불.수.사.도.북 종

주기념"는 커다란 감동을 주고 (그 정성어림에 감동함!) 플래카드 앞에 모여서서 기념

사진 촬영후 이제부터 하산길.. 즐거움에 앞서 아쉬운 생각도 들고 하기사 이젠 기력도

다한것 같고 더구나 무릅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내려는 가야지 하산길 잠시 잠시 다

리 쉬임을 하면서 도착한 대호매표소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5일 22:05분 부터 시작

하여 16일 17:40분 까지 19시간 35분 동안의 산행을 잠시나마 자축하고 종주를 축하해

주기위하여 모이신 혜천님, 슬기난형수님, 편한세상형수님, 부도옹님, 작은 이영진님,

린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p/s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이번 불.수.사.도.북 종주산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슬기

난님, 편한세상님, 신후님, 진로님께 감사드리며 종주내내 종주 할 수 있도록 격려의 말

씀을 해주신 오해봉선생님, 허허바다님 그외 많은 오브넷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

다.

  • ?
    소영진 2005.04.18 06:58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아낙네 2005.04.18 11:16
    "봄날엔 귀신들과 종주를 해보세요" ㅎㅎ
    우리의 구급대원 독특한 종주를 경험하셨으니
    소중한 기억들 어느 봄날 추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종주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네요 ^^
  • ?
    허허바다 2005.04.18 11:16
    마치 저가 그 고행을 한 듯 뿌듯합니다.
    이리 대리만족을 누렸으니 전 마,,, 한 것으로 생각할렵니다. ㅋㅋㅋ
    ㅎㅎㅎ 수고하셨어요. 정말...
    오브넷 가족분들이 계시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겠지요...
    정말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 사랑스런 분들입니다. 그쵸? ^^*
  • ?
    능선샘 2005.04.18 13:00
    위문 성벽위에서 슬기난님이 펼쳐든 플래카드
    "아자! 오브넷 가족 불.수.사.도.북 종주기념"는 커다란 감동을...

    받으시고 또 ~~ 베푸시는 슬기난님^^
    허허바다님은 단독 입학시험 보시게 하세요.
    휴대폰 부정은 절대 안 할께요. 고생하셨습니다.^^;

  • ?
    진로 2005.04.18 14:24
    수고하셨네요. 저도 그냥 가다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나선 길
    그것은 오산이었습니다. 기력을 빨리 회복하시어 허허바다님 입학시험
    치룹시다....^^
  • ?
    신후 2005.04.18 18:49
    해성님!
    수고 많았습니다.다시한번 산행 하자고 해도 한번 간길이기에
    휴식을 취한다면 사쁜사쁜 걸어 가겠지만 사패산 초입,도선사
    입구에서 위문까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향로봉 암벽에서 추락한 등산객에게 안전조치 취해주고 하산한
    일은 해성님의 또다른 선행(善行)이었습니다.
    님들!이만하면 오브넷 화이팅!!
    참 무릅은 괞찮은지요?
    진로님도 무릅 잘 보살피시길 빕니다.

  • ?
    슬기난 2005.04.18 19:05
    별다른 준비도 없이 나서서 가뿐히 완주하는 해성님의 강인한 체력에 대한민국 모범 소방대원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흐뭇,,,,
    바쁜 와중에서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해성님과 같이 하여 참 든든했답니다.
  • ?
    부도옹 2005.04.18 20:33
    힘들고 어려운 길 일텐데 수고하셨습니다.
    하산후에 느끼는 보람 때문에 오르는 것이겠지요.
    다시 하자면 하겠지요?? ^^*
  • ?
    오 해 봉 2005.04.18 22:55
    "15일 22:05분 부터 시작하여 16일 17:40분 까지 19시간 35분
    동안의 산행"

    잠도못자고 힘들었지,
    좋은 추억이되고 경력이네,
    신후님 도선사 입구에서 하룻재까지 힘드신것 공감이 갑니다,
    여름엔 사람잡는 곳이거든요,
    슬기난 편한세상 신후 진로 해성님 대단히 수고했습니다.

  • ?
    해성 2005.04.18 23:44
    일단은 뜻 깊은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런 산행의 자리를 만들어 주신 슬기난님께 감사드립니다. 산행후 무릅이 신경쓰였는데 무릅이며 몸상태는 괜찮은것을 보니 다시금 시도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허허바다님 아무리 봐도 2차 귀신과 모집이 있을듯 합니다. 대리만족 및 마 한 것으로 생각할렵니다 로는 아니될 듯 하온데...
    예상답안 ---》산행대장 : 편**상, 가이드 : 진*, 산행대원 :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 ? ? ^---^
  • profile
    김수훈 2005.04.20 09:48
    하여튼 이 귀신들은 꼭 딴사람들을 물고 들어간다니까!
    보건.의료계통에 종사하시는 사랑방 식구들, 빨리 예방백신 좀 구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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