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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2007.01.21 21:52

2007-01-20(토) 무등산

조회 수 19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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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7년 1월 20일(토)
장 소 : 증심사~장불재~입석대~서석대~원효사
인 원 : 산행대장 포함 44명
시 간 : 11시 30분~16시경(산행시간 5시간 30분)

나는 차를 마실 때나 밥을 먹을 때.. 누구와 함께할지 신중합니다.
귀한 시간을 내는 것이므로  상대를, 나를  미리 염려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산길을 걸을 때조차 길동무를 택함에 있어 매우 진지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 산에 가는 나를 보면서 사람들은 혀를 찹니다.
친구(남편)와 같이 하지여?
- 같이 산다고, 친하다고 나의 취미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내 친구들 모두 일요일에는 교회나 성당에 가야 하는 기독교인이거나
카톨릭인입니다.
몇 되지 않는 친구들은 나를 전도한다는 아름다운(?)욕심을 내어 끊임없이
나를 유혹하지만 나의 종교관도 만만찮으니 친구들은 나로 인해 불행(?)하다고
볼멘 소리도 서슴치 않아.. 한 때는 종교관 때문에 불협도 겪었습니다.

또, 무얼 시작하면 금새 끝낼 줄 몰라 곤혹도 많이 치룹니다.
산과 무관한 제도권 밖에 일을 할때도 그렇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취미로 시작한 증권에서 여지없이 이런 실수를 합니다.
수익 날 종목을 매수하여 몇 달씩 보유후 내가 정한 목표의 수익율이 나온 후
매도하는 습관을 지닌 나로서는 매수 후 즉시 매도를 못해 수익 후 손실율을
감수하는우를 수없이 되풀이 한 연후에야  이제 주식매매를 그만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이런 내가 함산을 한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그래도 꼭 가고 싶은 산은 밤 잠을 설치며 따라 나섭니다.

오늘은 남녁의 산 무등산 가는 날입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무등산 잘 가려고 석수역에서 올라 삼막사까지
야간산행도 다녀왔습니다.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술약속 있다는 남편을 협박했습니다.
- 나 그럼 아무 남자랑 갈거야!
착하지 않은 남편이지만 아무나와 야밤에 산에 가는게 걸렸을 것입니다.
무등산 잘 가려고 야간산행까지 다녀 왔지만 솔직히 금대장님의 산행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긴장하게 됩니다.

목요일에는 명동에서 맛 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 또한 주말에 있을 무등산에 잘 가기 위함이었음인데 상대에게  알리지 않은
비밀입니다.
저녁을 먹고 회현역 근처.. 장비점에 들렸는데 이 상점 주인은 연세가
지긋한데 비해 물건 팔 생각이 없나 봅니다.
- 어쩌면 내가 물건 살 능력이 없어  보였는지 모릅니다.
사이즈가 작은 짚티처럼 생긴 겨울용 쟈켓을 하나 내 놓구는 내 안색을 살피더니
내 약을 싹~ 올립니다.
꼭 살 사람 아니면 가격을 말해 줄 수 없다네요.
- 이 짚티는 스몰사이즈인데다 단품이라 구매자가  한정되어 있음에도..
   어쩌면  그 물건은 오래도록 그 상점 진열대에서 먼지가 쌓일 것 같습니다.

사실 겨울 모자 하나 구하러 갔으니 쟈켓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작고
이쁜 쟈켓이 마음에 끌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거위털로 만든 벙어리장갑이 4만원쯤..  머리에 맞지 않는 사이즈로 약만
올리는 모자가 대략 4만원에서 10만원쯤..
겨울이 반이나 지나가서 그런지 상점에 모자들도 주인을 찾지 못한
그저 그런 모자들만 남았습니다.
모자 구하기를 포기하고 돌아 나오다가 OR이라고 쓰여있는 장갑에
눈이 갔습니다. 가격은 5만원쯤..
눈이 묻어도 젖지 않는다고 건성 건성 답하는 상점의 직원이
(주인 닮아서 상품 설명이 부족한듯) 못마땅한 나는 장갑의 욕심을 접고
(어차피 무등산에 눈도 없을 것이므로)  집으로 돌아 옵니다.

금요일..
이상하게 내가 멀리 떠나는 날에는 장애가 생깁니다.
며칠 한가하다가 금요일에 바쁜 업무를 마무리 하고 퇴근을 서둘러 집으로
오자 마자 저녁을 준비해 놓구 잠을 잡니다. 21시쯤..
토요일에 무등산 잘 올르려면 잠을 푹 자야 한다는게 아이도 남편도
기다리지 않고 잠이 들었는데..

농구 경기장에서 부자지간이 돌아 온 시각이 12시쯤..
다시 잠들어 깬 시각이 1시 30분쯤..
배낭 패킹하다가 심심하여 카페 들려서 카페ON창을 들여다 보니 지난 봄부터
목요일마다 약밥 만들어 먹여준 창가에서님이  보입니다.
으.. 오늘은 창가하구 절대 안 놀아야지..
결심은 금새 무너지구..
창가와 수다를 시작하고 맙니다.
어쩌구 저쩌구..
창가가 살림 얘기하면 신기합니다.
세탁기에서 나온 빨래 정리하는 동안 올해 대학 갈 창가 딸하구 바톤 바꿔가며
얘기합니다.
창가 딸 목소리두 이쁩니다.(무지 무지 부럽습니다.)
우리집 뚝배기 소리인 아들넘하구는 차원이 다릅니다.
- 이 글 쓰는 동안 아들늠 와서 보구는 샐쭉해서 나갑니다.
이쁜 창가 딸과 잠시 얘기하구.. 다시 창가와 대학이 어쩌구..
아들늠이 어쩌구..

수다가 04시쯤 끝이 났습니다.ㅠ.ㅠ
창가가 걸음이 느린 나를 걱정하여 기어이 한마디 합니다.
- 빨리 빨리 걸어! 느리게 걷다가 밥 굶지 말고..
창가의 이 말이 딱지가 되어 나의 귀에 박혀 버립니다.

04시에 기상청 홈피에 들러 날씨를 한 번 더 보구는 컴퓨터를 끕니다.
샴푸하고, 물 끓이구, 죽두시락 준비하고.. 배낭 패킹 한 번 더 살피고
- 끓인 물 500mm는 개봉두 하지 못하고  내 배낭의 무게만 늘렸습니다.

식탁에다가 하루 쓸  반찬에 대한 메세지를 남겨 놓고.. 가족이 잠든  
신새벽에 어두운 아파트를 나서는데 경비아저씨 깰까 살금살금..
뒷꿈치를 들고 나오다  걸렸습니다.
-오늘은 집 볼 사람 많아여. 푹 쉬세여~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고 전철을 타고.. 시청역에 도착하니..6시 20분쯤
3번 출구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는데.. 누군가에게 손목이 잡힙니다.
있어야 할 수염이 없는.. 카우보이 모자만 쓰면 서부 사나이의
영화배우처럼 생긴 사륜구동님입니다.
내게 배낭 맡기며 화장실로 가는 사륜님의 배낭은 내가 한 손가락으로 들어도
될 무게입니다.
잉.. 몰 먹으려구 빈 가방이지? ㅋㅋ
시청역 구내에서 사륜님을 두 번째 만납니다.
이상하게 금수강산 대장님따라 산에 가는 날은 사륜님과 젤 먼저 만나집니다.
앞으로 금대장님 산행을 계속 가야할 운명인지 아닌지는 살아 가면서
확인하겠습니다.

시청에서 제로쿨투어 버스에 오른건 거의 6시30분..
오랫만에 미소가 이쁜 그루님과 인사하고..
피그님두 유리구두님도.. 또 새벽에 카페온창에서 본 운영자이신 버들님두..
차가 거의 만차이니 아는 분도, 모르는 분도 많습니다.
사당역을 경유하여 지난 해 백두대간길에서 함산한 적 있는 좋은느낌님.. ]
여러분이 타시고 양재역에서 지난 해 아차산 야간산행으로 인연이 있는
위아남대장님.. 동글이님 행자님.. 여러분을 마지막으로 탑승 완료하여
무등산으로 향합니다.
행자님은 반가움이 많으신 분이라 차안이 시끌벅적합니다.
- 돌아올때 예명 덕분에 행자부장관으로 영전하신..

전화기를 꺼놓고 잠이 들었다가 깬 것은 휴게소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 꼭 먹어 보는게 우동입니다.
(우동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사륜님, 그루님과 우동 한 그릇씩 먹고 화장실 다녀 오면서 통감자를
(이것고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 지난 신년연휴에 먹은 행담도 통감자보다 훨씬 맛이 있습니다.
사서 버스로 돌아오니 사륜님 내게 주려고 아껴서 먹은 감자통 내미는데
감동의 눈물로 감자를 나누어 먹고 옆자리 도드람님하고 지리산 이야기 합니다.
- 도드람님 지리산에서 3년 살았답니다. 벽소령에서 1년을 살았다니..
  그냥 부럽기만  합니다.

휴게소를 지나고 전화기를 켰더니  무등산 잘 댕겨 오라는 지인들의 응원 메세지
들어 옵니다.
그 중에 지리산 동행자인 인섭이에게 전화를 겁니다.
인섭이는 지난 주에 소개팅에서 만난 처녀와 일요일 약속 때문에
일토(일하는 토요일)에도 목소리가 명랑합니다.
무등산을 한번도 못가봤다는 녀석에게 기념품 사다 주겠노라는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끕니다.
그리고는 창가의 염려를 생각하여 또 잡니다.
- 도드람님이 나중에 잠만 잔다고 흉을 봅니다.

바깥 날씨가 찬지 유리창에 머리를 기대고 잠들었는데 싸한 기온이
섬뜩해질 무렵 차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와 원효사를 지나고 증심사에서
막힌 도로를 시원하게 뚫고(외부 버스라서 그런지 통제를 풀어 주어 쉽게
주차장에 내렸습니다.)

증심사에서 오르는 산길은 오래전에 가 본 도봉산 입구 같습니다.
길 양쪽으로  상가가 밀집되어 있었고..
가파르진 않지만 오름이 계속되니 숨이 가쁘고..
후미대장으로 막강한 임무를 띠구 산에 오른 사륜구동님의 얼굴에는
결의가 대단해 보입니다.
절대로 후미를 후미로 두지 않을 결심인 듯 합니다.

첫번째 후미는 그루님이 책임졌습니다.
두번째로는 삼별초님이..
그이후는 이안이 쭈욱  책임졌습니다.
-후미대장이신 사륜구동님.. 행복했는지는 안 묻겠습니다.
서서히 쳐지는 이안에게 쉴 권리 안 주는 사륜구동님.. 속으로는 원망하지만
버리고 갈까봐 미소로 답합니다.

행자님께서 나의 오랜지 쥬스 1000mm 와 인삼주 500mm 책임져 주시고..
- 힘들게 오르다 마시는 오렌지 쥬스는 지리산 동행자인 인섭이가
  갈켜준 방법입니다.
  인삼주는 내가 힘들때 도와 주실 산우님 접대용으로 가져 갔는데 사륜님..
  한잔두 몬   드렸어여 담에 만나믄 따루 한 잔 드립니다.

힘들게 오르고 넓디 넓은, 평전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장불재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이 툭 트여.. 시원한..
어느 산님이 과수원인것 같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만..
아마 그 산님은 그 너른 평전이 과수원처럼 보이셨을 것입니다.
장불재에서 기념촬영하고 올려다 본  곳에는 우리가 가야할 서석대 입석대가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없고 행동식이라고 공지했던 것과 달리 너른, 풀밭이었을
곳에서 바람도 없고 햇빛은 따사로운 곳에서 식사를 하고..

걸어 온길 뒤돌아 보니..손에 쥐일듯한 가차운 거리에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언젠가 저  능선을 따라 종주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슬그머니 일어납니다.

서석대.. 입석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산입니다.
수억년전에 빙하기가 끝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화산폭발시 생겼다는..
공부를 잘 안하고 가서.. ㅠ.ㅠ
자로 재서 칼로 썰어 놓은 듯한 바위들이 우뚝 우뚝 세워졌습니다.
입석재와 달리 서석재는 병풍을 펼쳐 놓은듯 합니다.
천왕봉으로 향하는 길은 차단되어 갈 수 없습니다.
더구나 날씨는 맑지만 시계가 나빠 멀리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욕심에 가져간 망원경이 배낭 속에서 무게로 느끼며 원망하게 만듭니다.
무등산 지식이 해박한 어느 산님을 붙들고 지리산이 어느 방향이냐고 묻습니다.
발 아래 펼쳐지는 능파가 예사롭지 않음은 이 무등산도 과거 도시가 발달하기
전에는 꽤나 심산이었을 것이기에.. 옛 백제 땅이었을 광주시 무등산이
새삼 귀하게 생각됩니다.

서석대를 지나 하산길이 미끄럽습니다.
오를때에 아이젠 없이 하산하는 산님들의 엉덩방아를 보면서 진흙탕이
묻는 것보다 몇 백배나 무서운 골절상에 대한 조심으로 살살.. 아이젠
착용하여 내려 갑니다.
내려오는 길은 눈길이 푹푹 빠져 정상에 눈 없음을 탓한(?) 나를 무색하게
만들어 줄 즈음에  바람조차 없는  따사로운 날씨에 택한  무등산의 짧은 길..
긴~ 여운의 산행이 끝났습니다.


*
금수강산대장님의 산행은 공지로 시작해서 공지로 끝납니다.
그 공지중에 준비물 안내가 있었는데.. 지난 해, 뱀사골 산행에서 슬리퍼에
언급이 있었을때 가져간 것은 욕실용 슬리퍼였습니다.
천원샵에서 구한 것인데.. 마침 신발장에 얹혀 있는 것을 급히 챙겼는데
금대장님이 그걸 보고  눈을 흘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산행에는 제대로 된 슬리퍼를 준비해서 편안한 여정이 좋았습니다.
이처럼 장거리는 준비물 하나만 소홀해도 불편함이 일어 납니다.
같이 한 산우님들과의 화합으로 맛 있는 보리밥에 남도의 인심까지
얹어서 여행 같은  산행이었습니다.
  • ?
    부도옹 2007.01.23 00:55
    백만명이상의 사람이 살고 있는 대도시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면 갈수 있으며 해발 1,000m 이상인 산은 그렇게 많지 않을겁니다.
    하산길이 장불재에서 입석대 우측방향인 규봉암 쪽 길이었다면 지리산 능선을 가늠이나 해보셨을텐데 서석대에서 원효사방향으로 바로 하산을 하셨으니 방향을 알았어도 못 보셨을 것입니다.
    무등산 산행 축하드립니다. ^^*
  • ?
    오 해 봉 2007.01.23 19:11
    증심사에서 원효사까지 이완님의 무등산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저 무등산은 사계절다 계절별로 특색이있고 좋답니다,
    꽃 숲 단풍 눈 특히 토종닭은 기막히게 맛있답니다,
    가을에는 무등산수박이 유명한데 솔차니 비싸지요,
    이안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쉴만한 물가 2007.01.23 20:16
    섬세한 산행기의 진수를 보면서 함께 산행을 해 봅니다.
  • ?
    섬호정 2007.01.23 20:27
    이안님의 무등산 산행기 재미있게 잘 읽습니다
    깔금한 주부의 가정사에서 부터 산행동우회 분위기..
    무등산의 억새소식 입석대 서석대 이야기는 자주 들었어도
    증심사에서 원효사로 하산까지 이안님의 산행기가 풍기는
    아기자기한 글 솜씨에 겨울의 무등산이 더욱 정겹게 다가옵니다
    이안님!좋은 새해의 꿈 이루세요
    Ellicott city 죽선재에서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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