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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악산 산행기)
ㅇ산행일자:2003년 07월 13일
ㅇ산있는곳;전북 완주
ㅇ산행코스:모악산관광단지-590봉-동곡암갈림길-남봉-모악산(793,5m)-무제봉-수왕사-대원사-모악산관광단지
ㅇ산행시간:Pm14:00시 ~ Pm17:20시




모악산 등산지도, 이 산행기의 등산로는 위 지도상의 모악관광단지에서 "전주김씨시조묘"글씨와 "문수암" 글씨 사이로 시작되어 문수암 위쪽의 삼거리에서 만난다(이 지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지도에는 본 산행기의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만큼 호젓한 산길로 다니는 사람들이 적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의 멋진 모악산 표지석.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어머니외다......
시인 "고은"님의 모악산 예찬 詩碑.



앞의 사진 모악산 표지석에서 왼쪽 소롯길로 (레스토랑"그곳에 가면"바로 윗쪽)10m가면 오른쪽 산 사면으로 좁다란 길이 보인다.이 곳이 이 산행기의 들머리다.



산행시작 30분쯤 시간이 지난 뒤 되돌아본 모악관광단지와 구이저수지,저수지 뒤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이 장수 영취산에서 발원한 호남정맥이 이어지는 구간이다.



천일암(동곡암)갈림길.지금 한창 공사중으로 통행을 금하고 있다. 이 곳에서 들머리는 2,6km. 정상은 0,9km의 거리다.



목화솜 처럼 부드러운 안개가 슬금슬금 기어 내려오는 사면으로 길은 이어진다.



싸릿잎에 구르는 옥구슬.너무나 아름다웠다.



표지판.



이곳에서 신선바위는 열 걸음만 올라서면 된다.



신선바위! 그 너머로 안개속의 산 능선이 희미하다.



남봉 바로 아래에 만발해 있는 원추리 꽃.



남봉ㅇ에서 바라본 안개속의 남능선, 저 보을 넘어 길을 내려 이으면 376,5봉을 지나 내무지에 이른다.  



헬기장으로 된 남봉 정상.



내리는 비와 안개속에 숨어버린 모악산 정상. 방송중계탑이 정상을 꿰차고 있다.



위 사진의 시설물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이어져 내리는 나묵계단 등산로.이 곳부터 한 참동안 길게 계단길이 이어지며 정상을 거의 한바퀴 돌게 된다.



정상 표지판, 사실은 이 곳이 정상은 아니다.철조망 너머에 정상이 있지만 지금은 출입금지다. 하루빨리 철거해서 정상은 사람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등산인은 한마음
서로서로 웃는 인사!



정상 표지판 앞에서 내려다 본 등산로, 이 길을 따라 사람들은 오르고 또 내리기를 수 없이 반복하며 세월을 과거 속으로 밀어낸다.



흘깃 되돌아 보았더니 정상의 철중계탑이흐릿하게 솟아있다.



무제봉 앞의 등산로 안내 표지판.부드럽게 이어지는 중인리 비단길이 뚜렷하고 정상을 넘어 이어지는 대가람 김제 금산사는 4,5Km이다.
대개 전주지역의 산꾼들은 이 산행기의 들머리로 시작하여 정상을 들렀다가 북봉(730m)을 지나 금산사계곡으로 이어 금산사를 아우르는 종주 산행을 즐긴다.



안개석의 대원사,수왕사 길 초입.



무제봉 정상의 안내판. 잘 읽어 보세요.



무제봉에서 바라본 정상은 비와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모악산 등산로 중 가장 붐비는 곳으로 4거리다.왼쪽은 정상으로 향하고 내려서는 중인리 쪽은 비단길이라 부르는 아주 부드러운 등산로가 발길을 가볍게 해준다.구이상학 능선(3Km)길은 거칠기는 하지만 소나무 숲이 울창하고 산행객이 적어 호젓한 곳이다.수왕사, 구이 방면이 가장 사람이 몰리는 곳으로 날 좋을 때는 사람에 치여 오르내리기가 힘들 정도다.



구이, 상학 능선 초입.



중인리 비단길 초입.



수왕사 옆의 약수터. 이 약수터 옆에 대피소가 자리하고 있다. 이 약수터에서 진묵대사가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수도했다고 하며 암반에서 흐르는 이 약수는 석간수로 전국적으로 아주 유명하다. 수왕사 이름도 물맛이 좋아 물의 왕이라는 뜻으로  다르게는 "물왕이 절"로도 부른다.



수왕사로 오르는 길.



지금은 초라하기 그지 없는 수왕사의 모습이 애처롭다. 그러나 이 수왕사(水王寺)는 진묵대사가 수도햇던 곳으로 조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시가 걸려 있다.
-하늘은 이불이요,땅은 자리니
산은 베개가 되는구나
달은 촛불이요 구름은 병풍이고
바다를 술통으로 삼는도다.
거나하게 취하여서 일어나 춤추고자 하나
곤륜산에 소매자락이 걸려 아니꼽구나.
수왕사는 680년 신라 문무왕 20년에 진덕화상이 창건했다.



대원사.



같은 그림이다.



대원사 마당에 서 있는 5층 석탑.



시암골 다리. 모악산 산행에서 수왕사 ~ 대원사로 이어지는 길을 잇다보면 이런 멋진 다리를 여럿 건너게 된다.



시암골 계곡의 모습.



천일암으로 오르는등산로 초입. 이 길로 들면 이 산행기의 동곡암 갈림길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계곡에 가로 놓여 있는 "사랑바우다리"



여러 해전 많이 오르내렸던 김일성의 전주김씨 시조묘가 1Km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조묘에서 남부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 가파른 오르막이다.



다리.



선녀다리.



선녀폭포.



선녀폭포와 사랑바위 안내판.



모악관광단지의 부분. 모악산은 전주 사람들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아주 친근하고 유명한 곳이다.사시사철 어느 때고 모악산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해 저문 저녁에는 넓다란 잔디구장에서 운동을 즐기기도 하고 관광단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는 더 없이 좋다.현재 본격적으로 개발중이며 개발후에는 입장료(주차료)를 징수할 계획으로 있어 여론이 좋지 않다.



모악산의 등산로 안내판인데 이 안내판에는 주 등산로만 표시되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올려다 본 모악산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볼수가 없었다.



이 레스토랑 "그곳에 가면" 윗 쪽으로 보면 조그만 길이 보인다. 그 곳으로 걸음을 옮겨 들면 이 산행기의 등산로로 이어진다.

   (모악산 산행기)
ㅇ산행일자:2002년 12월 25일
ㅇ산있는곳:전북 김제시 금산면,완주군 구이면,전주시 완산구
ㅇ산행코스:상학주차장-590봉-동곡암갈림길-남봉-모악산(793,5m)-북봉-매봉-암릉-금원암-청하서원-중인동
ㅇ산행시간:Pm13:30시~Pm17:00시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외다

저 혼자 떨쳐 높지 않고
험하지 않고
먼데 사람들마저
어서 오라 어서 오라
내 자식으로 품에 안은 어머니외다

여기 고스락 정상에 올라
거룩한 숨 내쉬며
저 아래 바람진 골마다
온갖 풀과 나무 어린 짐승들 한 핏줄이외다
이다지도 이다지도
내 고장 모악산은 천년의 사랑이외다
오 내마음 여기 두어.
(관광단지에 설치되어 있는 "고은"의 "모악산" 詩 碑 에서)

지난밤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날이 밝더니 급기야 눈으로 변하여온 세상을 하얗게 변화 시키고 있다. 창 밖으로는 센 바람과 함께 하얀 눈이 춤을 추듯 휘돌려 땅으로 내려 앉고 있다.
좀이 쑤시며 뒤척이던 몸을 이끌고 베낭에 달랑 물병과 윈드자켓, 그리고아이젠만을 집어 넣고 무조건 밖으로 나왔다. 딱히 목적하는 산도 정하지 않고 나온 까닭에 습관처럼 모악산으로 향한다.

상학 관광단지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쏟아지는 눈에도 아랑 곳하지 않고 수많은 자동차가 주차해 있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올라 갔음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주차장에는 늘 많은 차량들로 붐비며 특히 휴일에는 좀 늦었다 싶으면 그 넓은 주차장임에도 자리 한켠 차지 하기가 수월치 않다.
이는 모악산이 전주 사람들에게는 산행이 아닌 나드리 지역 으로서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까닭이며 산행코스 또한 간단한 산책부터 시작하여 다리가 뻣뻣해짐을 느낄 수 있는 본격산행 코스까지 다양하게 엮을 수 있는 까닭에 기인한다.

상가를 거슬러 올라가 커다란 돌로 세워져 있는 고은의 모악산 시 비 아래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쉼터에서 좌측으로 보면 조그마한 오솔길이 있다.그 길을 따라 30여m를 가면 오른쪽 산 사면으로 오솔길이 보이는데 이 길이 등산로 초입이다. 물론 거의 모든 등산객들은 이 길을 이용하지 않고 선녀폭포를 지나 대원사,수왕사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택한다.
그러나 모악산을 찾는 산꾼들은 내가 오르려는 이 길을 주로 이용하니 오르막이 심하고 암릉도 있어 나름대로 산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막으로 발을 옮기니 너무 미끄럽다.할 수없이 왕초의 4포인트 배꼽아이젠을 착용한다.6포인트 짜리와 2개를 가지고 다니지만 다져지며 내리는 눈에는 이 4발톱 아이젠이 눈이 달라붙지 않아 매우 편리하다. 이 초입부터 천하명당으로 알려진 김일성 시조 묘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합쳐지는 갈림길까지는 오르막으로 형성되어 있어 초반부터 땀을 흐르게 만든다.
많은 눈이 내려 온 산은 은색의 물결로 넘쳐 난다. 특히 비가 내리다가 눈으로 변했으니 설화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어느 큰 산 못지않게 오늘의 설경은 대단히 풍성하고 아름다워 시선을 붙잡는다.바람이 불어오면 나뭇가지에 쌓여 있던 눈덩이들이 하얀 가루로 날리고 능선위의 눈들은 계곡으로 휩쓸려 간다.알싸한 찬 바람은 청량하게 콧속을 후비고 신발 바닥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눈의 감촉이 감미롭다.
참으로 겨울철의 산행은 그 맛이 매우 뛰어나니 어느 계절이 이 느낌을 가져다 줄수 있을까.
오르막을 오르고 산 사면을 돌고 암릉길을 지나 동곡암 갈림길에 이르렀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동곡암이고 그대로 직진하면 남봉을 지난다. 신선바위를 알리는 조그마한 나무 표지판이 있고 전봇대가 서 있는 곳이다.조금 위 신선바위에 올라 구이 저수지와 내운암쪽의 계곡과 사면을 조망하고 0,7km 거리의 정상으로 향한다. 양편의 나무들도 하얀눈을 수북히 뒤집어 쓰고 그 무게에 가지가 늘어져 있다. 스틱으로 툭 건드려 보니 한 참 동안이나 눈이 흩날린다.

남봉이다.
헬기장으로 되어 있는 이 곳에서는 백제 고찰 금산사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모악산을 대표하는 고찰 금산사는 백제29대 법왕 원년(599년)에 왕의 복을 비는 사찰로 창건되었다 한다.그 뒤 신라 혜공왕 2년(766년)진표율사의 중창과 신라 경덕왕 때 신라 오교의 꽃을 피운 대가람으로 번성했다.후백제 때에 견훤이 아들 신검에 의해 3개월간 갇혀 있기도 했고 임진란 때 소실 된것을 1635년 수문대사가 재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에는 보물 제62호인 미륵전이 있는데 밖에서 보면 3층인데 내부는 하나의 층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건물구조이다.
봄의 벚꽃과 감나무 군락에 유난히 붉게 익는 가을 날의 풍경이 매우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우측의 길로 들어서면 이내 방송중계탑과 통신시설물이 흉물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정상인 국사봉(國師峰)이다. 전주의 산꾼들은 이러한 시설물들 때문에 모악산이 정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안타깝게 여기며 옛 모습 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니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시설물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내리막의 나무 계단길이 이어진다.계단에도 눈이 하얗게 쌓여 있고 사면은 온통 흰 빛 뿐인데 다시 큰 눈송이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잿빛의 하늘이 가실 기미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거센 바람이 몸을 휘감는다. 눈발은 더욱 거세지고 바람도 매서워 지지만 산맛은 그만큼 더욱 크게 와 닿는다.
너무나 좋다. 온 세상에 그저 눈만이 존재 하는듯 보이는 것도 눈이요,밟히는 것 또한 눈뿐이다.
계단을 돌아 내려서고 다시 계단을 올라 중계시설의 옆으로 난 길을 내려서 북봉으로 향한다. 산 길도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흙의 흔적은 전혀 없다.

"독배,중인리 3,6km, 정상,구이 상학 3,8km"라 쓰인 안내판을 지나면 이내 북봉이다.잠깐 눈발이 그친 사이로 햇살이 들더니 서쪽으로 실날같은 만경강 줄기가 조망되고 김제 평야 너머 변산도 보인다. 금산사의 눌연계곡과 금평저수지 물결이 빛나고 북으로는 익산과 미륵산도 눈에 들며 희미하게 하늘끝에 매달린 계룡산과 대둔산이 가물거린다.그런가 하면 만덕산과 운장산도 보이며 귀 쫑긋한 마이산도 눈에 들고 덕우ㅠ산 줄기도 조망된다.남서쪽의 무등산과 추월산이 아련함으로 와 닿으니 실로 조망의 일급지 임이 틀림없다.
조망에 취해 있다가 다시 발길을 옮긴다. 매봉까지의 길은 부드러운 능선의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깊은 눈이 깔려 있으니 더더욱 길은 편하다. 금새 매봉을 지나고 암릉을 지나 아지자기한 소나무 숲을 지나 금원암을 향하여 내리막으로 내달린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지만 무엇하나 거리낄게 없다.이 내리막 길이 이름마저 비단길 인데다 심설의 산 길은 그저 편안함과 희열만을 가져다 줄 뿐 힘듦은 전혀 없다. 금원암을 스쳐 지나고 이어 청하서원을 좌측으로 스쳐 보내면서 산행은 끝을 다 한다.

<덧 붙임1>
모악산은 1971년 12월 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모악산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금산사의 봄 경치(母岳春景)는 호남4경중 하나 일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전주 방면에서 보는 모악산은 한복을 차려 입고 자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형상이다.국사봉 아래의 쉰길바위는 어린애를 업고 있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이다.그리하여 모악산을 다르게 엄뫼, 큰뫼로 예로부터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덧 붙임2>
등산로 몇 가닥을 소개한다. 이 등산로는 일반적인 것으로 전주의 산꾼들은 이 등산로에 얽매이지 않고 나름대로 엮어 산행을 한다.

1) 구이 방면
ㅇ수왕사 코스:관광단지-수왕사-무제봉-정상
성황당 다리를 건너 선녀폭포를 지나고 전주김씨 시조묘 갈림삼거리에서 수박재 다리를 건너고 사랑바위 다리를 건넌다.이어 대원사를 지나고 약수터가 있는 수왕사에서 대피소 옆의 난 길로 30분쯤 오르면 정상이다. 모악산의 대표적인 코스로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고 또한 가장 쉬운 코스다.
ㅇ전주 김씨 시조묘 코스: 관광단지-선녀폭포-시조묘-헬기장
선녀다리를 지나 삼거리에서 왼쪽길로 든다. 김일성 주석의 시조묘를 지나 1,2km를 오르면 590봉 능선 삼거리다. 이후로는 이 산행기를 참조하면 된다.

ㅇ동곡암 코스:관광단지-선녀폭포-천룡암-동곡암-헬기장
선녀폭포 위에서 수박재다리를 건넌 다음 사랑바위를 지나 500m위 삼거리에서 왼쪽 계곡으로 든다.가파른 동곡암 오름길을 지그재그로 올라서면 석간수가 유명한 천룡암 요사채다. 수십 길 절벽틈에서 솟는 석간수를 전주 최고의 약수로 친다.이어 동곡암을 지나고 삼거리에서 남능을 거쳐 국사봉으로 오르도록 되어 있다.

2) 중인동 방면
ㅇ비단길 코스:중인동-비단 길-상학능선 사거리 안부-무제봉-정상
중인동 버스 종점에서 중인산악 앞을 지나 1km쯤 올라가면 출입통제소가 있다. 왼쪽의 주차장에 주차 후 비단 길을 경유하여 오르면 상학능선 사거리 안부다.여기서 무제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ㅇ금선암 코스:중인동-금선암-헬기장(북봉)-암릉-정상
출입통제소에서 청하서원을 지나면 잠시 후 왼쪽에 금선암이 있다. 금선 암 앞에서 오른쪽의 바위 사이의 오름길로 올라서 지능선을 타고 오른다.
주능선 바로 아래는 급경사로 길이 이어진다.

3)금산사 방면
ㅇ심원암 코스:금산사-심원암-북서릉-정상
금산사의 종합상가에서 금산사 매표소를 지나고 만인교를 건넌다음 일주문을 지나 100여m쯤 가면 금강교다. 금강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들면 "주차장 1,0km. 정상 3,5km"라 쓰인 안내판이 있다.10분 후 삼거리에서 왼쪽의 차량 통제 바리케이트를 지나면 혜덕왕사탑비 앞이다.심원암을 지나고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금산사 1,9km.정상 1,3km"의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가파른 길을 50분쯤 오르면 북서릉의 주능선 헬기장(북봉)에 닿고 이어 정상으로 오른다.

ㅇ모악정 코스:금산사-모악정(또는 눌연계곡)-정상
금산사에서 0,8km의 거리인 심원암 갈림 삼거리에서 우측길이다.모악정 방면으로 들어 삼거리에 이르면 왼쪽 길이 눌연계곡을 경유하고 오른쪽 길은 능선길로 북서릉의 헬기장인 북봉으로 이어진다.눌연계곡 삼거리에서 직진 약 20분 후면 계곡의 아담한 정자인 모악정이다. 오른쪽은 장근재 길이니 왼쪽 지능선으로 들어 1시간 후면 북서릉 삼거리에 이른다.
이 삼거리에는 "금산사 3,8km. 독배,중인리3,8km.정상 구이3,6km"란 안내판이 있고 왼쪽 바로 위가 해발730m 헬기장이다.잠시 후의 무제봉에서 북사면으로 오르면 정상이고 남쪽 길은 동곡암이나 전주김씨 시조묘로 가는 길이다.

내가 즐기는 모악산 산행코스는 본 산행기의 출발점을 이용하여 정상에 오른 후 케이블카 탑을 거쳐 모악정을 경유 금산사로 향하는 코스다.
어느 산이나 그렇지만 특히 모악산은 오르는 사람의 취향과 산행능력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코스를 엮을 수 잇는 산이다.

<덧 붙임3>
ㅇ수왕사:무제봉 아래 급사면에 위치한 수왕사(水王寺)는 신라 문무왕 20년(680년) 보덕화상이 창건했고 1125년 고려 인종 3년에 원명국사가 중창했다.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선조 37년(1604년)진묵대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진다.절 이름은 본래"물왕이 절"이라 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물"수" 임금"왕" 을 써 "물의 왕"이란 뜻의 수왕사가 되었다 한다.
모악산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샘 솟는 암반의 석간수가 유명하다.

ㅇ대원사:수왕사 계곡 아래 600여m 지점에 있다.대원사(大願寺)는 우리나라 불교 5대종의 하나인 열반종 창시자 진덕화상의 제자 일승,심정,대원의 세 승려가 세웠다 한다.대웅전 앞에 고려 말 5층 석탑이 있고 증산교의 창시자 증산 강일순이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ㅇ무제봉과 장군봉: 모악산 정상에서 수왕사로 내려서기 전의 작은 봉우리가 무제봉인데 백제 시대 때 모악산 주변의 주민들이 무제(無雨祭)와 기우제(祈雨祭)를 올렸던 곳이다. 이 무제봉에서 정상 오른쪽의 바위봉이 장군봉이다.명당자리로 장군봉 능선에다 묘를 쓰면 극심한 가뭄이 들었다고 한다.

ㅇ전주 김씨 시조묘:모악산 동쪽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 관광단지에서 선녀폭포의 선녀다리를 건너 왼쪽 능선길로 1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묘로 김일성의 32대 조상으로 알려진 김태서의 무덤이다. 문민정부 시절 육관 손석우가 지은 "터"라는 풍수지리책에 소개 되면서 유명해 졌는데 이 책에는 "이 묘의 지기(地氣)가 발복하여 그 후손이 장기집권을 하게 되며 그 운이 49년만인 1994년 9월에 끝난다"라는 예언이 있는데 김일성이 사망한 날짜와 거의 비슷하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ㅇ눌연계곡:금산사 계곡의 다른 이름이다.눌연계곡(눌然溪谷)은 굴곡이 심하고 물 흐름이 마치 말을 더듬는 듯 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계곡 길이는 4km에 불과하지만 사계절 물이 마르는 때가 없다.먼 옛날 15년이나 늙은 닭이 주인을 배신해 구렁이와 모사를 꾸미다 주인의 지혜로 구렁이와 함께 죽임을 당해다는 전설이 있다.숲이 우거진 심산유곡이다.

ㅇ심원암:금산사에서 40분 거리에 있다.심원암(深源庵)은 신라 혜공왕 때 진표율사가 수도도량으로 건립했다고 한다.임진란 때 소실 된것을 인조13년 수문선사가 복원하였고 철종 원년에 당초의 장소에서 남쪽으로 250m아래인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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