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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2016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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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 오세암 - 공릉능선 - 희운각 산장 - 가야*계곡 - 백담사 (6월9일- 6월 11일까지)

첫째 날
서울9시 30분 출발 - 백담사 주차장 1시 도착 - 백담사까지 순환 버스와 도보로 1시간 이상 소요 -  오세암


백담사 출발 2시 30분
백담사를 지나면서 수렴동 계곡으로 들어선다. 백담계곡은 멀찍이 도로에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하지만 수렴동계곡은 수면과 비슷한 높이로 물가를 따라 이어져 계곡을 감상하며 가기에 좋다. 수렴동 산장과 백담사 사이에 있는 영시암까지는 지계곡 위에 설치되어 있는 조그만 철다리를 두세 번 만난다.
영시암을 지나면서부터 큰 소나무를 구경하며 갈 수 있고 길은 계속 평탄하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갈림길 4시
왼쪽은 오세암, 오른쪽은 수렴동 대피소 가는 길이다.  
여기서 잠시 어디로 오을까 망설임.
불교대학 방송국에서 사찰 탐방을 하려 오신 남녀 일곱분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마주쳤었는데 오세암에 가는 길이라시며 굳이 함께 가자고 계속 권하신다.
절에서 잠을 자는건 생각도 안해본 일이다. 오세암에서 자면 공릉능선 타기도 쉽고 그분들도 내일 오세암 들려 봉정암에 가신단다. 결정적으로 밥도 주고 방이 무지 따뜻해서(솔깃') 잠을 잘 잘 수 있을거라며 원래 등산객은 안되는데 일행에 함께 묻어 들어가면 된다시기에 미안함을 무릅쓰고 따라갔다.
그리고 사찰도 요즘은 미리 예약을 하고가야 된다고 한다.
약간의 오르막을 지나고 물맛이 시원한 약수터를 지나 마지막 오르막, 말로는 거기가 깔딱 고개란다.
만경대가 꼭 가보고 싶어 내내 대체 만경대 가는 길이 어디인지 계속 오른쪽 길을 염두하며 갔는데 못 찾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도중에 등산로 아님이라는 글과 줄이 쳐져있는걸 두 곳 봤는데 그중에 한곳이 아닐까 싶다. 고개 넘어 조금 더 걸어가니 나무와 숲 사이로 오세암의 청기와가 얼핏얼핏 보이기 시작한다.

오세암 5시 20분 도착
오신분들은 법당으로 먼저 들어가 예의를 갖춘다.
이방인은 계단에 염치도 없이 널부러져 앉아있다. 가만히 있어도 접수 다 시켜주고 방 정해주시고 밥 먹게 챙겨 주시고. 아우.. 너무 미안스럽다. 한 분 한 분이 어찌 저리도 친절할 수가 있나.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내일은 봉정암에서 자려고 하는데 거기도 함께 가자신다. 8명 간다고 예약 수정 전화 드렸노라고.
저녁을 먹고 예불을 드리러 바삐들 가신다. 그 행사에 참여치 않고 방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으려니 민망하다. 등은 따숩고 멀리서 스님의 가지런한 염불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려온다. zz..
대충 졸다 한밤중에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달이 반쪽밖에 안 되는데도 그 빛이 쏘듯이 환하다.
달빛만 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고대가요 정읍사. 행상을 떠난 남편이 염려되어 산에 올라가 멀리 남편이 있을 곳을 바라보며  남편이 밤에 다니다가 해를 입을까 염려되는 마음을 노래로 불렀다는.  

                      달하 노피곰 도다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먼데 있는 산은 희미하게 가까이 있는 산은 검게 마치 망부석처럼 누워있다.
사방이 고요와 정적 뿐이다.
웅성웅성.. 2시 50분. 새벽 예불 준비하느라 씻으러들 가는 소리:;
덩달아 일어나 밖에 나와 보니 달은 온데 간데 없다. 저게 구름인가..?
아! 은하수.
눈길 같고 보얀 자갈길 같기도 한 하얀 길이 별사이를 가로질러 먼먼 고요의 나라로 달리고 있다. 
한쌍의 새가 서로 화답하며 내는 가늘은 하이톤의 호-- 휘-- 소리가 산을 울린다.
어느 환경학자는 전기불도 공해라고 했다.
  
둘째 날.
오세암- 공릉능선- 희운각 산장(겨우 요만큼 밖에 못갔음)

오세암 출발. 아침식사(공양)후 6시 30분.
취재차 오신 분들은 30분 더 머물다 출발 하시기로하고 곧 중간에 마주치자며 못 마주치면 대청봉이나 소청 산장에서 기다렸다 봉정암으로 꼭 같이 가지고 하신다. 게다가 백담사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왔으니 다음날 주차장까지 태워다 주시겠다시니 말씀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몸둘바를 모르겠다.
그러나 산장에서 자든 어쩌든 어짜피 마주칠거니까 그 때 보자하고 인사도 안하고 헤어진게 나의 띨띨이 짓 땜에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 가시면서 내내 걱정하시며 찾으셨을 생각을 하니 더욱더 미안하고 한 두 분 빼고는 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셨는데 무사히 잘 가셨을까 걱정도 된다. 정말 한치 앞도  장담이 안된다.
인사할 일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반드시 그때그때 충분히 하자. 특히 고마움의 표시는.
마등령을 간다고 걷는데 한 시간이 넘도록 위로는 안가고 계속 옆으로만 가는 느낌이다. 앞에서 오시는 분들한테 마등령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으니 그런거 못봤다고 하신다. 헉
그걸 못 보시면 어떻게 해요. 있어야 된단 말이에요.. 좀 더 가보자 지가 가면 어딜가.
나는 항상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끝까지 더 가볼려고 하는데 꼭 문제가 있다.
그새 자리를 옮겨 앉지는 않았을텐데?
더욱더 나의 결정적 한심한 실수. 전쟁터에 나가면서 무기를 안가져 가는거보다 더 용서가 안되는 일. 산에 오면서 지도를 안 챙겨 온 씻을 수 없는 실수에 부르르 떨린다.
도중에 어디선가는 살 수 있으려니 했는데 지도 파는 곳을 못 만났다.
지도 보는 재미가 얼마나 좋은데 그것도  못 누리고 이게 뭔가.
백담산장에서 겨우 손수건 지도 하나 구입한것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볼 수가 없다.
그거나마 다시 펼쳐놓고 뚫어져라 바라보니 아..확실히 봉정암 가는 길로 잘못 들었다.
8시 30분이 넘어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화가 나서 눈물도 안 나온다.
아.. 하나님 신령님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지.. 이미 너무 힘든데 이대로 봉정암으로 가서 대청봉 지나 희운각산장으로 갈까..
그럼 다음날 공릉능선 산행후 하산, 서울로 와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견딜 수가 없다.
아이구.. 머릿속이 빙빙 돈다. 어떻게 하나. 이러다 죽도 밥도 다 못먹고 마나보다.
오세암까지 다시 돌아가 마등령까지 다시 한 시간을 더 올라야 하는 상황. 머릿속에 산수가 왔다갔다 한다.
그래, 공릉능선 안 가도 좋다., 이눔의 마등령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나 가자.
머리가 나쁘면 수족이 고생한다더니. 입에서 자꾸 극단적인 나쁜 말이 나오려고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두 팀이나 마등령 간다며 그길로 오고 있다.
정말 힘들게 다시 오세암으로 돌아오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오세암 나서자마자 나뭇잎에 얼핏 가린 마등령이라는 펫말이 좌측으로 있었는데 그걸 못보고 그냥 한길로 가다 마등령에서 봉정암이 갈라지겠거니 한거다.. (지도지도..)
오세암에서 마등령 오르는 길 장난이 아니다. 체력 소모 탓인지 발걸음이 천근만근.
다 왔겠다 싶은 곳이 절반. 고통이 극심하다.

12시 마등령 도착
마지막 날등으로 올라서 평평한 능선 길을 따라 좀 걸어가니 드디어 마등령이 나타났다.부들부들.
안개가 심하다. 사방이 온통 하얗다.
비선대 내려가는 길과 희운각 가는 큰 이정표가 멋있게 세워져 있다.
길은 세 갈래. 이미 체력은 3분의 2정도 쓴 거 같다. 정말 힘들다. 선택의 순간, 어디로 향해야 하나.
1시간만이라도 가다 안 되면 되돌아오자.. 그러다 더  갈 수 있으면 천천히 더 가보자.
오늘 안으로 통과는 하겠지. 절에서 싸준 주먹밥을 절반정도 먹고 얼른 길을 나선다.
공룡의 머리부분인지 처음 들어선 길은 편안하다. 나무와 바위 흙길이 적당히 섞여 있다.
구름이 몰려 가는 사이사이 설악의 모습이 빼꼼빼꼼 보인다.
약간의 경사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가다 힘겹게 올라선 봉우리 나한봉 1시 조금 넘은 시각 도착.
물도 마시고 과자도 먹고 땀도 식히고 다시 출발.
간간히 가파른 경사면이 나타나지만 그런대로 무난하고 길도 잘 나있다.
무지 험난한 코스가 나올거라고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와서 그런지 오히려 생각보다 덜 힘들다.

바위틈에 에델바이스 꽃이 간간이 피어있다. 너무 아름답고 신비스러워 꽃만 만나면 멈추어서 한참을 감상한다. 꽃도 주변 환경을 닮아서 피나보다. 어쩌면 저렇게 설악의 바위와 잘 어우러질수가 있는지. 그게 무엇이든지 잘 어울리는 모습들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다.

1275m봉 2시 도착
발악 하며 힘겹게 올라 1275봉. 여기서도 열심히 먹는다. 남은 주먹밥 꿀맛 같다. 물도 충분히 마신다.
여기까지 온 것만도 너무 감격이다.
1,275봉에서 신선대 쪽으로 조금 내려가자 경사가 급한 바위길이고, 여기에서 왼쪽으로 설악골로 가는 길이 갈린다. 옆길 샛길 신경쓰지 않고 앞만 보고 걷는다.
뾰족한 바위봉우리들이 멋스럽게 연달아 펼쳐져 있다. 희운각까지 1.9km 남은 지점에 다다른다. 기분이 좋다. 중간에 등산로 바로 옆 샘터도 눈에 띄었다. 너무 쬐금 졸졸졸 흐르지만  좀 더 내려가면 물을 받을 수 있을 것도 같다.
또 오르락 내리락 반복한다. 이젠 아무리 가파르고 고되게 올라가는 길이 나와도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한발한발 걷다보면 눈앞의 저 봉우리에 서있게 되겠지.
오히려 주변의 경관(안개밖에 없지만)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행복하다. 망망대해의 바다위에 섬이 하나 있고 그 섬에 내가 있고 바다의 운동으로 섬과 함께 유유히 흘러가는 환각적인 기분까지 들 정도였다. 어느새 그 자체로 감동과 감격의 연속인 상황을 거듭하며 신선대에 닿는다.
거의 다 와가는 것 같다. 아쉽다. 왜 좋은 것은 계속 누릴 수가 없는가. 이젠 의도적으로 걸음걸이를 늦추며 간다. 산이 주는 알 수 없는 이 초인적인 힘, 이 생명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인지 경외감마저 든다.

선선대를 지나 계속된 내리막 조심해야 될 구간이다. 아무리 그래도 인간의 육신인지라 다리가 후들후들 떨린다. 내내 속썩이던 새끼 발가락의 통증도 더 심해진다.
(돌아와서 결국 이 새끼 발톱은 빠져버렸다.)
희운각 5시 30분 도착
현재 중청 산장이 개보수 중이고 단체 등산객들이 있어 만원이다.
저녁을 지어먹고 구석 자리는 벌써 다 배정돼 가운데 끼어 잤다.


셋째 날
희운각산장 -가야*계곡 - 백담사 주차장

희운각 출발 가야동계곡 진입 새벽 5시
이번 산행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1순위가 이곳이다
일단 무너미 고개 쪽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보았다. 길이 긴 듯 아닌 듯 뚜렷치가 않더니
아이구머니나 이런 낭떠러지가 있나. 너무 가파르고 길도 없는듯하다. 도저히 갈수가 없다.
다시 희운각 바로 옆에서 진입, 계곡으로 내려섰다.
입산통제구간
뒷꼭지가 뜨끈뜨끈하다. 만 가지 이유가 다 가로 막아도 안가면 어떻게 될 것 같고 도저히
발걸음의 방향을 돌릴 의지력이 지금 내게 없다.
누구도 비난하지 않으리라. 다 무슨 사정이 있겠거니 이해하고 용서하리라. 더 잘하리라.
맘이 편안해지기 위한 구실로라도 마음속에 온갖 교과서적인 모범적 다짐들이 왔다 갔다 한다.

초입은 엉성하게 나무와 돌들이 뒤엉켜 물도 없고 산만하다. 30분 가량을 계곡의 바위를 징검다리 삼아 거슬러 내려갔다. 계곡 옆으로 길이 있는 듯 하지만 오래 안다녀서 나뭇가지들이 무성한데다 습한 기운이 너무 돌아 들어서지지가 않는다.
새벽산의 모습이 경이롭고 신비롭다. 한줄기 안개 띠가 새벽 여명에 못 이겨 승천을 하는 모습이 경건하기까지 하다. 이 푸른 새벽 산 빛. 너무 아름다워 숨이 컥컥 막힌다.

         비 그친 새벽 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 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槍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날기 위해 절벽으로 달려가는 새처럼
         내 希望의 한 가운데에는 텅 비어있었다.

                                         비 그친 새벽 산에서 - 황지우


내려가면 갈 수록 계곡의 폭도 넓어지고 수량도 많다.
계곡이 평탄하고 부드러우며 깨끗한 암반 위로 흐르는 물이 너무 고와 등산화를 딛는 것 조차 미안하다.
2시간 정도를 내려오니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오세암에서 봉정암으로 연결되는 그 길을 만난다.
계속 걷는다. 길고도 넓은 평평한 반석지대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큰 웅덩이를 만나는데
심장이 철렁 내려앉게스리도 맑은 물빛. 투명한 초록빛,, 어찌 보면 하늘빛인 와룡연이다.
이어 조그만 미니 폭포들을 지나 곧 거대한 수직 암벽인 천왕문이 나온다
그 기상이 수려한 수직의 거대한 바위들이 계곡 양 옆으로 줄지어 있다.
천왕문에서 한 시간 조금 못되게 더 내려가니 오세암 가는 길과 만나며 수렴동 대피소가 나온다.

용아장성릉과 공릉능선 사이에 있는 가야동계곡은 봉정암 갈림길 상류보다는 계곡의 하류쪽 경치가 더 아름다운거 같다.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운 선의 조화, 흰 바위와 그 위를 미끄러지듯이 맑고 깨끗이 흐르는 물, 초록의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워 발걸음에 속도가 안났다.
그러나 비가 오면 피할 곳이 없어 위험 할 거 같다. 등산로도 계곡만 벗어나지 않고 물길 산길 걸으면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거 같다. 그러나 난 또! 마지막 천왕문을 지나 뻔한 길을 잘못 드는 모자란 짓을 하고 말았다.
가파르고 인적이 별로 없는 길로 자꾸 기어 오르다보니. 점점 사람들의 발자욱이 희미해졌다.
이상하다 싶으면서도 나의 끝까지 가보는 습성이 발동되면 대책이 없다. 기를 쓰고 더 높이 오르다 보니 계곡은 저 만치 밑으로 자꾸 멀어진다. 아까 계곡으로 갈라지는데 길이 있었는데 거기로 되돌아 가야하나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데도 길을 만들어가며 한참이나 걸렸다. 길이 있다가 희미하게 없어진걸 보니까 나처럼 잘못 드는 사람들이 왕왕 있나보다. 내려와서 보니 용아장성릉 북벽 위를 기를 쓰며 올라간 거였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차 한잔 마시고 다시 수렴동계곡을 지나 백담사 지나 주차장으로
산을 등 뒤로 하고 천천히 걸어 나온다.
반짝이며 빛나는 그 생명의 초록빛이 자꾸 눈에 밟힌다.
이것을 이겨 내는 게 나는 항상 힘들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한용운 - 님의 침묵 중에서




((산행기를 올려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맘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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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거사 2003.06.18 13:50
    설악을 생생히 묘사한 참 좋은 글이군요.오세암의 밤이면 은하수가 정말 맑겠읍니다.
  • ?
    자유부인 2003.06.18 14:13
    산행기와 함께 같이 산행 잘 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꼭 공룡능선을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무척 그립네요... ^*^
  • ?
    최화수 2003.06.18 18:43
    정말 황홀한 글입니다. 산중미인 설악산, 특히 내설악 그 깨끗한 속살을 산유화님이 아주 투명하게 비춰주네요.
  • ?
    오 해 봉 2003.06.18 21:46
    고생도 하셨지만 산행기쓴 실력이 우리성주님과 동창생같네요.설악산이 지리산만은 못해도 겁나고 힘든산이랍니다.다음엔 꼭도상연구를 해갖고가실것과 누구든지 2ㅡ3명일행과 함께가보시길 권하고 싶네요.새사람에 새지혜가 있거든요.수고하셨습니다.
  • ?
    솔메 2003.06.19 09:53
    한마디로... 예술입니다..!
    글도 예술, 사진도 예술!!
    금강산의 상팔담과 비견되는 청정한 '沼'를 보게됩니다..
  • ?
    돌양지 2003.06.19 23:06
    흘러나오는 기타반주가 20여년전에 신입사원 때 얻었던 천일사 전축에서 흘러간 영화음악을 들을때 같은 분위기네요. ? ? 걍 옛날 생각이었구요.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서락의 분위기가 북한도봉에 비할바 아니겠지만 같은 바위로 이루어졌음으로 상상만 하고 아껴두었었는데 . .아니 기회를 만들지 못했었는데, 가볼데만, 숙제만 자꾸 쌓이는군요. 하지만 가봐야겠지요. . . 원형질을 느끼지 않으면 않될 것같은 . . .
  • ?
    산유화 2003.06.20 21:21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 감동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쓸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역시 나누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해봉선생님 '새사람과 새지혜' 정말 너무 귀한 말씀이세요. 날마다 새로운 깨닳음을 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돌양지님 James Last 의 Who Are We 라는 곡이예요.이 기타연주 참 편안하고 좋죠. 그리고 언제 기회가 되시면 그 생생한 원형질을 꼭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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