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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구냥산 소개 ◈ - 티앤씨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사천성의 미봉 쓰구냥산(四姑娘山 6,250m)

사천성을 대표하는, 아니 중국을 대표하는 美峰 쓰구냥산은 마치 네팔 쿰부지역의 아마다브람을 연상시킨다. 높이도 비슷하며 모양새나 자태도 매우 흡사하다. 현지인들에게 숭배의 대상이란 점에서도 동일하다. 그러나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쓰구냥산은 현지인들(당지장민들)의 친밀한 이웃이며 성스런 神山으로 숭배된다. 유래를 보면 쓰구냥산은 네 명의 아름답고 선량한 낭자가 사랑하는 팬더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나운 표범과 투쟁한 끝에 결국 죽음에 이르러 네 개 아름다운 산봉우리로 변했다고 전한다.  이 산은 네 개의 봉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걸치듯 서 있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봉우리를 이루는데, 하나의 봉우리 같지만 서로 다른 네 개의 다른 봉우리고 서로 떨어져 있는 듯 하지만 서로 어울려 하나를 이루는 기학학적 아름다움을 갖춘 산이다. 네 봉우리의 높이는 다소 차이가 있다.  쓰구냥산을 이루는 네 봉우리는 주봉인 야오메이산(磨妹山 6,250m)과 산꾸냥산(三姑娘山 5,664m), 얼꾸냥산(二姑娘山 5,454m), 그리고 다꾸냥산(大姑娘山 5,355m)이며 서로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네 봉우리는 이 봉우리들을 잇는 횡단산맥의 동북부, 공래산맥의 중간, 사천성 소금현(小金縣)과 문천현의 경계에 있다. 산봉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이 지역이 공래산맥의 제일 높은 지역이다.
산봉우리는 주로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자연의 오랜 세월의 풍화침식작용으로 인하여 산세는 매우 가파르고 산등성이 위에는 층암절벽이 많다. 주봉 남쪽비탈에는 빙천(氷泉)이 몇 개 걸려 있고 빙천의 혀끝은 직접 산기슭을 가리킨다. 서쪽 비탈과 동쪽 비탈은 보기만 해도 무서운 수백미터나 되는 층암(層巖) 절벽이지만 층암 아래는 풀과 삼림이 무성하고 골짜기에는 시내들이 흐르는 고산식생 지대이다.  쓰구냥산은 천서(天西)고원에서 동쪽으로 가파르게 성도평원으로 이어지며 인접해 있다. 중생대부터 세 차례의 지질운동으로 인하여 지질구조 변동이 몇 번 있었다. 지층은 습곡이 가파르게 형성되었고 산체가 올라갔으며 지층이 차단되고 단절되어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계곡과 산이 이루는 지층은 가파르고 복잡하여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산수를 지니고 있다. 쓰구냥산의 기후는 변화무쌍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며 중아열대 기후와 대륙성 고원기후가 교차하는 기후대다.  따라서 대체로 더운 기후이나 고도별, 지역별 차이가 크며 특히 기후변화에 의해 일교차가 크게 나타난다. 이런 쓰구냥산의 특수한 지리위치, 기후조건, 현저한 수직 높이 差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을 번식하는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었고, 따라서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홍삼나무, 홍두나무등 진귀한 나무 종류가 많이 식생되고 이외에 천마, 패모, 동충하초등 명귀한 약재도 많이 산출된다. 이곳의 짐승 종류는 60여종이 넘으며 새의 종류는 2300여종에 달한다. 큰곰, 들창코 원숭이, 작은곰 등 30여종의 국가보호동물이 서식한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 서식 되는 팬더곰의 자연보호구인 <와룡 자연보호구>가 바로 이곳이다.
쓰구냥산은 여러 봉우리가 불쑥 솟은 모습으로 경치가 온화하고 아름다우며 등산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다.

  ◈ 준비물
※ 텐트는 여행사 측에서 준비한 2인용을 사용했음.
⊙ 등산장비류 : 배낭 2개(55리터, 40리터), 보조용 숄더백, 침낭(오리털 1,300g), 스폰지 매트리스, 등산화(고어텍스 트레킹용 中등산화), 샌달, 물통(1리터), 헤드랜턴, 등산용 지팡이 1쌍.
⊙ 의복류 : 바지 5(겨울용, 춘추용, 여름용, 반바지, 보온용 덧바지), 셔츠 4(쿨맥스 반소매 1, 긴소매 2, 겨울용 플리스), 고어텍스 자켓, 우모자켓, 모자 2(춘추, 겨울용), 장갑 2(춘추, 겨울용), 우비, 등산양말 3, 일반 양말 3, 스카프, 수건, 속옷.
⊙ 기타장비류 : 디지털카메라(4백만화소/256Mb 메모리추가)와 전지(전용전지 2, 알칼라인 6개), 등산용 칼, 시계, 온도계, 나침반, 볼펜, 라이타, 예비안경, 휴지, 비상약, 세면도구, 신발주머니(협찬), 아이스젤 헤어밴드(요것도 협찬), 스폰지방석.  
⊙ 간식류 : 초코파이 4, 양갱 2, 과일통조림 2, 매실액.

◈ 일행
노들산악회 10명, 개별 참가자 8명(이상 손님 18명), 여행사 가이드 2명, 그 외에 현지인(장족) 셀퍼(마부 역할과 최종일 정상 등정 안내) 약간 명.
노들산악회 10명은 평균연령이 30대이고, 개별참가자 8명은 50대이어서 각기 "1중대"와 "2중대"로 호칭을 삼게 되었다.

  ◈ 첫날
2004년 8월 8일
드디어 해외 고산(高山) 산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 얘기가 나온 때로부터 일 년 가까이 키나발루에서 킬리만자로, 다시 쓰구냥 산으로 바뀌어가며 얼마나 도상(圖上) 검토를 했던가.
일요일의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버스가 잘 달려서 인천공항에는 예정보다 물경 4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조금 있으니 한 사람씩 도착하는데 카트에 실은 카고백(Cargo Bag, 처음 봤음)들이 해외산행의 경험들을 말해주는 듯 "초보산행"의 기를 죽인다.


     인천공항에서 최종적인 짐 점검.
     왼쪽의 파란색 배낭(55리터)은 말에 싣고 갈 짐으로 배낭커버를 씌워서 카고백처럼 꾸렸고,
     오른쪽의 작은 배낭(40리터)은 산행 중에 직접 메고 다닐 것으로 간식과 갈아입을 옷, 개인용품 등을 넣어 실제 무게는 얼마 되지 않았다.

비행기가 출발하자마자 기내식을 나눠 주는데 공짜라고 캔맥주를 세 개나 마시고 나니 도착할 때까지 신나게 잠만 잤다.


     중국 사천성의 省都인 成都공항에 도착. 현지 시각은 한국보다 1시간이 늦다. [13:02]

중국의 사천성 성도 공항. 자그마한 청사를 빠져나오니 다행히도 하늘은 맑다. 오브넷 식구들의 기도가 통했나 보다. 사천성은 원체가 흐린 날이 많아서 "사천성의 개는 해를 보면 짖는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해를 보기가 어려우니 오랜만에 해가 나면 개가 이상해서 짖는다는 뜻이다.
시내에서 중국식당에 들어갔다. 그 유명한 "사천요리"를 드디어 맛보는가 하고 기대를 잔뜩 했는데 관광객들 입맛에 맞추어 변질된 음식만 나오고 사천요리 비슷한 것은 하나도 없다. 해외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요즈음 어디에 가든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통 현지 음식을 경험하려면 단체관광객들이 가지 않는 소규모의 식당을 개별적으로 찾아가야 한단다.
점심을 먹고 나서 기나긴 버스여행이 시작되었다. 시내는 한창 공사 중인 건물들이 많이 눈에 띈다. 성도에서 이번 산행의 베이스캠프인 <일륭>까지는 서북쪽으로 245km에 거의 7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가히 큰 땅덩어리이다. 하긴 사천성의 인구만도 1억이 넘는다고 하니.


     성도 중심가에 있는 대형 고급 아파트들. 그런데 저 아파트들이 모두 난방시설이 없다는 사실을 믿겠습니까? 사천성 지역이 아열대 기후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건물들에 난방시설이 없다고 한다. 그 바람에 오히려 겨울에는 북쪽지방보다 더 두터운 옷들을 입고 다닌다고.


     국도 도로변에 있는 휴게소 같은 곳의 화장실. 말로만 듣던 "문이 없고 칸막이만 되어 있는" 화장실이었다.

한 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는 2차선 도로로 접어들더니 직선구간이 거의 없이 계속 좌우로 머리를 돌린다. 노폭이 좁아서(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1.5차선) 커브를 돌 때마다 마주 오는 차에게 경적을 울려대느라 시끄럽기 짝이 없다. 하긴 삼국지에 나오는 촉(蜀)의 땅이 바로 이 지역이 아닌가. 삼국지에 보면 촉나라로 들어가려면 엄청나게 험한 계곡과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간다. 강릉에서 온 불어(佛語) 선생은 삼국지 얘기를 한참 설파하고 계시다. 나중에 성도 시내에 있는 "무후사"라는 곳을 관광하면서 삼국지에 나오는 "잔교(棧橋)"라는 것이 어떻게 생긴 것이고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그림으로 보고 알았다.  
차는 점점 첩첩산중으로 들어선다. 길가의 집들이 점점 뜸해지고 길 옆을 나란히 따라오는 개울물은 풍부한 수량에 넘실대는 물결이 래프팅 하기에 제격이겠다. 개울 가에는 돌담으로 둘러쳐진 밭처럼 이상한 것들이 있는데 물어보니 모래와 자갈을 모으기 위한 시설이란다. 급류가 이곳 안으로 들어오면 흐름이 약해져서 품고오던 모래나 자갈을 이곳에 가라앉히고 물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과연, 가다 보니 어떤 곳에서는 경운기 같은 걸 들이대고 모래를 퍼 담고 있었다.


     개울의 물줄기 가장자리에 돌담을 쌓고 밭처럼 조성해 놓은 것은 모래와 자갈을 끌어 모으는 골재채취 시설이다. 계곡 최상류에 이르기까지 쉽게 볼 수 있었다.

작은 고개를 몇 개 넘어가니 불뚝불뚝 솟은 산의 허리를 무참하게 잘라내면서 도로공사를 하고 있었다. "구채구"라는 관광지로 가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중이란다. 요즈음 한창 뜨고 있는 관광지이다. 원래는 여행사에서 우리가 가는 쓰구냥산과 구채구를 묶어서 한 번에 돌아보는 7박 8일의 일정으로 패키지 상품이 되어있는데, 유독 짧은 일정에 산행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뜻이 맞아 4박 5일로 특별상품이 만들어진 셈이다.


     도로 양 옆은 산수화에 나오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불쑥 솟은 봉우리들. [17:40]

한참을 달린 버스는 세계 최대의 "팬더곰" 자연보호구역인 와룡대웅묘(臥龍大熊猫)에 도착했는데, 시간 때문에 팬더 구경은 못하고, 저녁만 먹고는 다시 떠난다. 이곳에서도 팬더를 울타리 안에 가두어 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팬더를 눈으로 보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알 길이 없다. 주변으로는 식당과 여관 비슷한 상가들이 많이 있는 것이 관광지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곳 식당에서도 역시나 이상한 사천요리와 미지근한 맥주(사천성에서 차가운 맥주나, 냉수를 마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로 만족해야 했다.


     와룡이란 마을에 있는 <팬더곰 보호구역>의 관리소.
     부속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버스여행은 계속 되었다. [18:30]

이제부터 길은 점점 오르막을 더해간다. 바로 <바랑 PASS(또는 파랑산 고개-해발 4,457m)>를 넘어가기 때문이다. 해발 1,200m에서 출발한 고갯길은 끝도 없이 이어지다가 무려 3,300m 높이를 올라와서는 고개를 숙인다. 그런데도 경사도는 오히려 지리산 관통도로 보다도 훨씬 약한 것 같다. 그 대신에 크게 휘돌아 구비를 감기 때문에 전체적인 거리는 엄청나게 길다. 이 길을 내려가는 차들은 좁은 노폭과 커브 때문에 더구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계속 브레이크를 밟아대며 경적을 울려댄다. 그래서 브레이크가 과열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고개를 자주 넘는 차들은 아예 브레이크를 식히기 위한 물탱크를 특별히 장치해서 다니고, 그렇지 못한 차들은 길거리에 "세차(洗車)" 간판을 내놓고 있는 노점상에게서 물뿌리기 서비스를 사야 한다.


     사람은 밥을 먹고, 버스는 "물"을 먹고(?)
     버스 화물칸에 장치되어 있는 물탱크. 기나긴 고갯길을 내려갈 때 브레이크를 계속 밟다 보면 브레이크가 열을 받아 파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브레이크 드럼에 계속 물을 흘려 주어 식히기 위한 장치이다. 이런 장치가 없는 차들은 고갯길 중간중간에 즐비하게 늘어선 물뿌리기 노점상("洗車" 라고 간판을 걸고 있다)에게 돈을 주고 물을 뿌려서 식힌다. [19:34]

이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훌륭하다고 하는데 어두워서 아무 것도 보이질 않으니 버스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다시 1,300m를 내려가 쓰구냥산 산행의 베이스캠프 격인 <일륭> 마을(해발 3,180m)에 닿아 호텔로 들어간다. 고산병은 일반적으로 3,500m 근처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며, 예민한 사람은 이 고개를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도 고산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단다. 우리 일행 중에서도 1중대에서 한 명(보기엔 엄청나게 탄탄한 체격이었다)이 벌써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내일의 산행을 위해서 2중대는 역시 미지근한 맥주로 결의대회를 열었다.


     자정 가까이 도착한 호텔에서 내일의 산행 시작을 앞두고 조촐한 맥주 파티를 열었다.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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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옹 2004.08.16 23:27
    드디어 대장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절대 1중대에 꿇리지 않을 기운을 느꼈습니다. ^^*
  • ?
    허허바다 2004.08.17 00:18
    이국적인 분위기...
    결전(?)을 앞둔 비장한 분위기...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
  • ?
    오 해 봉 2004.08.17 12:50
    재미있는 쓰구냥 산행이야기 시작되었군요,
    245Km를 7시간 달린다니 높기는 높은곳이군요,
    자 계속 기다릴 랍니다.
  • ?
    섬호정 2004.08.18 15:20
    산행~ 등정~ 초라한 꿈만 가진 자들에겐 (저~)
    정말 그림속의 이야기 입니다
    세계적인 산에 도전하는 그 꿈들 ~
    제겐 하늘 바라기꿈 같지만, 읽고 또 읽어 ~재미있고
    전개될 기대에 도취됩니다
  • ?
    길없는여행 2004.08.18 19:00
    작년에 성도에서 구체구 들어갔는데... 바로 그 길이군요.
    아주 또렷히 기억납니다. 정진원님께서 가보고 싶다했던 구체구!
    그냥 지나치셨다니... 제가 좀 아쉬운걸요.
    앞으로의 산행일기 고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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