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주변산행기

조회 수 2227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마고도 - 옥룡설산 트레킹,

'늦은 후기'를  올립니다.

 

-----------------------------------------------------

 

 

 

274BD64557886DF52FC9FE

 

뉴질랜드 '밀포드', 

남미 페루의 '마추픽추'와 함께 

세계 3대 트레킹코스라고 하는 '차마고도'.

중국 서남부 윈난성(운남성)에 있는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인 '차마고도'와

나시(納西)족의 성산인 옥룡설산(雪連峰코스)을 답사했다. 

 

 

옥룡설산,

징기스칸의 후예 쿠빌라이칸이 명명했다는 설산,

최고봉 5,596m,

나시족의 성산이므로 입산허가가 나지않아

정상은 아직도 전인미답, 

45km에 걸쳐 이어진 설산은

히말라야 산군 중에 최남단에 위치하며,

5천m 이상의 봉우리 13개와 11개의 빙하를 품고있는 산이다. 

 

 

 

 

 

 2104104457886C8221C324

 

이미 해는 기울어 어둠이 깔리는 인천공항을 출발한 국적기는 

운남성의 성도-쿤밍을 거치지않고

차마고도 중심지인 리장(麗江)에 도착한다.

4시간 반만이다.

리장의 해발 고도는 2,300m,

서고동저 지형인 - 중국 서남부의 변방도시로써

깊은 밤 상쾌한 공기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257C754457886C8927ABAB

  

다음날,

호도협트레킹의 시작점인 교두진으로 출발한다.

리장은 소수민족인 나시족의 주요 근거지로써

몽골의 정복자 징기스칸이 그 지역을 정벌하고 지은 이름이라한다.

 

리장은

티벳등과의 교역을 위하여 형성된

차마고도 - 4개 교역로의 중심지로

여러지역에서 말과 당나귀 야크의 등허리에

차와 은, 소금, 등 생필품을 싣고서 몇 달을 걸어 

이곳 리장에 도착하여 물물교환을 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교역로가 차마고도이다.

위치와 고도에 따라서 사계절이 공존하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

이즈음 10여년 동안,  

관광객의 급증으로 나날이 발전해가는 중이라 한다.

 

 

 

 

246AC34952B427B9109A41

 

리장시내를 조망하며

중산간지대 고개를 넘어가니

양자강의 상류인 진사강 줄기를 만난다.

총 6,300km의 양자강은

서쪽지방에 지류가 여러갈래이지만 

예로부터

사금이 생산되던 진사강(金沙江)이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으뜸이란다.   

 

 

 

211AA74457886C830E43A5

 

 

2731344752B4274635FA1A

 

 

2279AE4457886C872BC299

 

 

27785D4457886C8B2CD18D

 

 

215E853F57886C8E37CD93

 

 

246E4A4557886C810548A9

진사강 협곡너머에는

옥룡설산의 5천m 급 13개 연봉이 함께 달린다.

 

 

   

2614684A52B429082F7761

 

 

257B2B4A52B429090AFFA8

 

진사강협곡이 내려다보이는 곳, 

차마객잔(여행자숙소)에서부터

28차례 구부러진 험로라는 [28밴드] 코스를 오른다.

옛적의 차마고도를 걷던 마방들이

이제는 힘이 부치는 트레커를

말 잔등에 태우고 돈벌이를 하고 있다.  

 

트레킹코스 내내 깊은 진사강 협곡 너머에는

해발 4~5천미터의 옥룡설산 능선들이

우리를 내려다보며 함께 내달리고 있다.

 

 

 

 

261A484952B4293831DA20

관음폭포 중간을 가로질러 차마고도가 이어진다. 

 

 

 

242F4E4057886E05046737

 

 

267DE34057886E062FE2D6

 

 

26790A4057886E07333670

호랑이가 포수에게 쫒기다가 뛰어서 넘었다는 협곡 - 상호도협.

 

 

 

2125C64057886E0A0D0A82

 

 

2151D64557886C751E589C

옥룡설산의 일출.

 

 

21530B3D57886E0B2B88A9

 

 

21703F3D57886E0C0D1D50

 

24081B4457886C852010D4

중도객잔 .

 

 

2367C13D57886E0C16B5AE

 

 

2279BE3D57886E0D043776

호도협을 지나는 구절양장 길.

 

 

27588F3D57886E0E24540D

객잔의 식당.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2443703D57886E0F3717DC

 

 

2374733D57886E100946BB

 

 

2545253D57886E11352931

중호도협 풍경.

 

 

246F6D5052B4296311A4AF

 

중국 운남성은 26개 소수민족들이 살고있고,

리장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족은

개구리를 숭배하는 나시(納西)족.

모계사회의 전통이 계승되어

여성들이 생활일선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수동적인 남자들은

[琴碁書畵 煙酒茶] - 7가지를 기본적으로

즐기며 삶을 누리므로 남성들의 천국이라고 한다.

 

 

 

2333B74C52B429A7324B56

 

232C754952B4298E016C6D

중호도협 광경. 

 

 

 

 

 

267C843D57886E1101F246

상호도협 광경.

 

 

216B034A52B429E014F1C1

 

 

26588A4752B42A25108783

 

  

2123D34A52B42A52035A86

 

좌우로 깍아지른 산과 깊은 협곡,

굉음속에 흘러가는 물길을 조망하며 몇시간을 걸어

마당에 三葉花가 만발한 차마객잔에 도착. 

간단한 차 한잔  긴 호흡의 휴식...

 

 

 

 

2672B84C52B42AAC2387D7

 

 

21469F4952B42B5F2AE481

 

 

2612014A52B42AE80AFEEC

 

  

2558044D52B42B243545B9

 

해가 질 무렵,

중간숙소인 '중도객잔'에 도착하여 하루의 여장을 푼다.

설산은 중간중간 구름띠를 두른채 서 있고

객잔의 테라스에서 건너다 보이는 설산의 조망이 환상적이다.

자연미 넘치는 목판에 정감있게 씌어있기를 Inspiration Terace.

 

 

 

 

245E364A52B42BA71FC0F5

   

 

2207E25052B42BEA161C24

 

  

273F084752B42C051D2549

  

 

270E804952B42C231870A0

차마고도 갈랫길은

절벽 사이에 귀곡잔도처럼 걸려있고

그 길을 따라 계곡물이 포효하는

너럭바위에 당도한다.

포수에게 쫒기던 호랑이가 건너뛸 정도의

좁은 협곡이라는 호도협에는

몇십키로를 달려온 황톳빛 물줄기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거침없이 흐른다,

 

 

 

 

2748BE4F52B42C6A0C6BB6

옥룡설산 상그릴라루트를 트레킹하는 날이다.

이족(彛族)이 주로 사는

산간마을을 돌고돌아

사천성 구채구의 축소판이라고 하는 백수하를 지난다.

석회석 성분이 물에 녹아 고인 옥빛 물속에

주변의 짙은 녹음이 잠겨있다.

 

 

 

2661E54852B42C8A33232C

 

 

215DC54752B42CE218566B

 

 

2571AF3F57886C902340FB

설산의 입구에서 간이 리프트를 이용,

산행시작 지점인 모우핑 고원(야크고원)에 도착한다. 

삼림은 멀리 보이고  

야크떼와 조랑말이 유유자적하는 산허리에는

자그마한  라마교 사원 하나가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다.

 

 

 

2576FE3F57886C921E772C

 

 

215A773D57886E12225B79

 

 

25532F3D57886E1329ECFD

 

 

2779EB3D57886E13041549

설산을 오르는 중간에 있는 야크목장.

 

 

 

214CE54557886DF82CE730 

 

 

 2561B04557886DFB1A0117

 

 

2512F74852B42CA421C19D

숲을 지나 더 높은 곳에 이르니

야크들의 피난처로 쓰이는 통나무 움막이 즐비하고,

 

 

 

252CA64A52B42CBB09F431

여신동 - 해발 4,000m 지점 .

 

 

2426A24B52B42D051B09BB

3,800m에 이르러 

이족이 준비한 간단한 점심을 하고

짧은 휴식후에 급경사 지대를 오른다.

머리가 무겁고 어질거리는 고소증세가 느껴지나 싶더니

4,000미터를 넘고 있다는 안내판이

동파 상형문자와 함께 타르쵸를 휘날리며 서있다.

 

 

 

253A984A52B42D4C07BCD3

 

 

2241454557886C7830B8D5

설연봉과 계곡.

 

 

217AA34457886C8429D831

 

 

2161F54557886C7A10003D

 

 

266E4A4557886DFD0F0E80

 

 

25581D4557886C7D18D53F

 고산대 식물군들이 울창한 가운데서도

나무 사이사이로 멀리 보이는 설산이 아련하고 우람하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을 딛고

조심하여 오르다보니

드디어 설연봉이 눈앞에 보이는 지점,

해발 4,310m 지점에 다다른다.

 

 

 

2745E24E52B42DBC28A8D0

 

 

2455004752B42DD2208A29

하산길에는 해가 뉘엿거린다.

 

 

 

2616AA4852B42DEF2C131D

중국이 낳은 세계적 연출가-

장예모 감독의 작품인 [印象麗江]이라는 歌舞쑈.

 

 

 

 

213B144B52B42E0D17DBD7

 

 

274DB33D57886E142B448D

 

 

2175F93D57886E15083C99

 

2751814557886E172A945E

 

265CD34557886E151FE9DB

 

 

224BD64557886E16301886

 

 

2147A14557886E1733E918

 

 

245FC14557886E001C3F58

 

 

217DDD4557886E0202B740

 

 

277F1E4557886E0401C07E

 

 

 

2214E24B52B42E6C27FD3C

 

한시간 남짓,

공연시간 내내 감동의 연속이다.

운남성 소수민족의 성산인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8개 소수민족 남녀 오백여명과

40여 필의 말이 동원된 스케일 넘치는 가무쑈이다.

 

눈을 이고 있는 옥룡설산을 자연적인 무대배경으로 삼아

노천에서 공연하는 가무쑈로써

중국의 호방함과 장대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243A9E4557886C75345A4E

동파상형문자...

 

 

2672524952B42EA52E76C1

상형문자를 직접 써주고 있는 리장의 동파(제사장).

 

 

 

212AD34952B42EB61A0161

상형문자인  '동파문자 박물관'.

운남성 지역의 나시족이

천여년 전부터 사용해온

지구상에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상형문자로써

유네스코 기록유산.

 

 

 

2424544757899B461346A8

리장고성 풍경,

고성 뒷편 만고루에 올라가면 사방이 조망된다.

 

 

 

2306125052B42F11237AB9

 

그 옛날, 

물물교환으로 분주하던 그 거리에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관광객들,

다양한 색깔의 인종들이 골목마다 차고 넘친다.

특색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게 진열되어 있어  지나는 객을 유혹한다.

 

초저녁이 되자 중앙광장에는

스피커에서 울리는 전통음율에 맞춰서

나시족 여인들과 남정네들의 원형 군무가 펼쳐지는 등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낭만의 춤판도 구경할 수 있다.

 

 

 

 

2602344C52B42F40367FF3

설산에서 흘러내린 물길을 

시내곳곳을 거쳐 흐르도록 하였고,

그 물가에는 객잔(여관)과 찬청(식당), 카페들이 즐비하다.

리장은 '동방의 베니스'라고도 일컫는다 하니

작은 물길이 지역 골골이 감돌아 흐르고 

물가의 노천카페는 잔잔한 감동으로 인도한다.

 

  

 

 

2451D64557886E19291FEC

 

떠나면 다시 돌아오는 것,

여행의 고단한 몸을  뜻깊은 추억으로  담아 돌아온다.

 

'여행은 단순한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성채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것...'

 

 

 
  • ?
    슬기난 2016.07.17 21:08
    2014년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중도객잔 천하제일 해우소에,
    28밴드 오르막 지친 딸모습에 말 끌고 따라오던 나시족 아저씨도,,,ㅎ
    옥룡설산은 옥주경천에서 전죽림ㅡ망설봉대협곡(해발5100m)으로 다녀왔습니다.
    지진에 온전히 보전한 리장고성 건물틀도,,,
    새로 단장하기 시작한 수허고성 고즈녁한 모습도,,
    언제 시간나면 디시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 ?
    하해 2016.07.20 09:06
    설산 풍광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네요.
    역시 산이 품은 신비와 경외심이 솟아나와야, 산에 이끌리게 되나 봅니다.
    장예모라서 그런지, 만년설을 배경으로 만든 무대와 색감이 좋습니다^^
  • ?
    연하 2016.07.24 14:09
    여긴 저도 인상이 깊어 늘 다시 가고싶은 곳,<br>기후 음식 풍경 그 땅의 사람들까지 다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합니다.
  • profile
    김수훈 2016.08.13 12:56
    "중도객잔" - 화장실 창문 밖으로 내다 보이는 옥룡설산의 모습이 아주 기막힌 곳이지요.
  • ?
    청솔지기 2016.08.15 12:41
    객잔의 측간에서 바라보이던 옥룡설산과 협곡, 기억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곳은 . . moveon 2003.05.23 4360
342 [re] 일주일 연기 김수훈 2002.04.23 369
341 [re] 일주일 연기 김수훈 2002.04.23 380
340 [re] 일주일 연기 김수훈 2002.04.23 383
339 [re] 일주일 연기 김수훈 2002.04.23 387
338 그랜드 캐년 하이킹 (1) 푸르니 2013.10.25 623
337 가을의 설악 - 공룡능선을 넘다. 청솔지기 2015.11.04 648
336 그랜드 캐년 하이킹 (2) 1 푸르니 2013.10.25 667
335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5) 1 청솔지기 2012.12.29 690
334 [re] 제1구간-드디어 시작하다. 맑음 2002.02.15 789
333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1) 2 청솔지기 2012.11.26 790
332 [re] 제1구간-드디어 시작하다. 맑음 2002.02.15 790
331 [re] 제1구간-드디어 시작하다. 맑음 2002.02.15 792
330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2) 1 청솔지기 2012.12.07 800
329 달이 산에 걸려 - 월악산 연하(煙霞) 2011.06.22 844
328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6) 3 청솔지기 2012.12.31 883
327 땅끝 해남의 영봉 - 두륜산 연하 2011.08.12 908
326 자연이 빚은 정원 - 도락산 1 연하 2011.09.02 925
325 백두대간의 허리- 희양산. 1 연하 2011.07.01 935
324 덕을 쌓다 - 덕숭산 연하 2011.07.29 949
323 원시의 수림 - 가리왕산 1 연하 2011.11.28 9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