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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디엔 시내로 돌아와서 중국인 일행은 숙소로 돌아가고 나 혼자 <송짠린쓰(松贊林寺)>로 갔다.

 

3路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매표소 앞에 이르자 운전수가 내려서 표를 사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개찰구 같은 곳을 통과해서 노란색 셔틀버스를 타면 송짠린스까지 데려다 준다.

(3路 시내버스도 종점은 같다.)

 


                   [매표소 개찰구를 지나면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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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보는 송짠린스는 사진에서 본 티베트 라싸의 <포탈라궁>을 연상시킨다.

하긴 포탈라궁을 세웠던 달라이라마 5세(현재인도에 망명 중인 달라이라마는 14세)가 여기 송짠린스도

세웠다고 하니까 닮은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주차장에서 보면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3개의 법당을 중심으로 좌우, 아래로 내려오면서 부속건물들이

모여있고 가장 낮은 입구 쪽에는 승려들이 기거하는 주택들이, 주차장 반대편으로는 커다란 연못이 있다.

 


                [송짠린스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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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계단에서 올려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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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전 법당은 지금 공사 중이어서 공개하지 않고 있었는데 언덕 위에 위엄있게 자리잡은 사원 중앙에

보기 흉한 가림막을 쳐 놓고 커다란 타워크레인이 떡 자리잡고 있으니 아무리 자리를 옮겨 다녀도

제대로 분위기 살린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사원 자체가 한국의 절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를 뿐만 아니라 700명에 이른다는 라마승들도 다 어디로 갔는지

통 보이지 않고 확성기로 떠들어대는 가이드 뒤를 우르르 따라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만 보인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본전 법당 3채 중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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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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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 위의 장식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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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의 규모에 비해서는 마니차가 볼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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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중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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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에서 내려다 본 모습] - 계단에서 정문 사이, 좌우의 건물들은 중들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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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절에 속한 중들의 숙소] - 대문에 문패를 붙여 놓았다.

426-1616.JPG

 


 여행 준비 단계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던 곳인데 실제 와서 보니 실망이라 대충 돌아보고는

내려와 버렸다.
 어떤 사람이 여행기에 쓰기를 사원 자체보다도 더 좋아한다고 했던 주차장 건너의 연못도

지금은 물이 확 줄어서 별로이지만 울타리를 치고 꽃들을 심어 놓은 산책로를 걸어보다가

3路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절 주차장 앞에 있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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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다가 뒤돌아서 멀리에서 바라 본 송짠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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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디엔의 고성은 무슨 성벽 같은 게 있는 건 아니고 예전 전통가옥들이 남아 있는 지역인데  그 중심 광장인

<쓰팡지에(四方街)>는 사방 100m도 안 되는 작은 사각형 빈터에 저녁이면 거리 음식을 팔기도 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려 민속춤을 추기도 한다.

 

 

                        [중디엔 고성의 골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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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낭을 숙소에 갖다 두고 저녁으로 야크스테이크를 먹어볼까 하고 고성 쓰팡지에(四方街)로 가다가

어제 따오청 숙소에서 새벽에 버스 타러 같이 나왔던 중국 젊은이 커플을 만났는데 여행 얘기를 하다가

자기네 숙소에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같이 갔다.

  숙소의 주인이 친구라서 주방을 쓸 수 있으니까 오늘 저녁은 여자친구가 직접 요리를 한다고 한다.
 장작을 때는 난로가 거실 가운데 있어서 난로를 사이에 두고 숙소 여주인, 일본인 중년 남자와 함께 다섯명이

어설픈 중국어와 영어를 섞어 가며 한바탕 수다를 떨면서 중국 처녀가 만든 가정식 요리를 먹고 돌아왔다.

 


                [중국인 처녀의 가정식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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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짠린쓰(松贊林寺)]   입장료 85元
   1670년에 달라이라마 5세(티베트 라싸에 있는 포탈라궁을 세웠음)가 창건한 윈난성 최대의 라마교 사원.

   소속된 승려가 7백명에 이른다고 한다.

  

  [푸다춰(普達措)공원]   빵차 120元/3명

  • ?
    오해봉 2016.08.22 19:23
    흥미로운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을 기다립니다.
  • ?
    청솔지기 2016.08.23 16:32
    포탈라궁과 닮은 '송찬림사'가 은근한 위엄이 있군요.
    '사방가'는 리장에서도 상징적인 거리더군요.
  • ?
    연하 2016.08.24 21:06
    리얼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동태벳의 야딩풍경구 메리설산 늘 염두하고 있는데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여행은 되돌아보았을 때 더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 ?
    ET 2016.08.30 22:23
    일정을 따라 오면서 마치 제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해하고 관심 있는 것을 앵글에 넣어 설명까지 해주시니 한 편의 테마여행을 다녀온 것 같습니다. 꼭 가보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1. No Image notice by moveon 2003/05/23 by mov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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