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과수 폭포로 갑니다 (1)

by 김수훈 posted Oct 14, 2016 Views 2106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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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제 29일차(5/10, 월)   황궈수(黃果樹) 폭포(흐린 후 개임)

 

 

  밤새 비가 오더니 다행히도 새벽에 그쳤다.

 하늘은 아직도 짙은 구름이 낀 상태이지만 그래도 비 안 맞는 것만 해도 어디인가!

 

 <황궈수푸부펑징취(黃果樹瀑布風景區)>는 따푸부(大瀑布), 도우풔탕(도坡塘)과

 티앤씽치아오(天星橋)의 세 군데로 나뉘어 있고 서로간에 먼 곳은 5km 이상 되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기는 어렵고 택시를 타든가 셔틀버스(50元)를 타야 한다.

 

 매표소로 가는데 택시 운전수가 따라오면서 택시를 타지 않겠느냐고 하더니

표를 사고 난 뒤에도 가지 않고 계속 꼬드긴다. 

 처음에 150元을 부르는 것을, 오늘은 월요일에다가 아직 아침 이른 시각이라 손님도 없을 테니

더 내려보라고 했더니 100元까지 내라고 하는데 곁에 있던 중국인 남자와 같이 합세하여

2명에 80元으로 합의했다.  셔틀버스 요금이 50元인데다가 9시부터 운행을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움직이려면 택시를 타는 것이 유리하다.

 

 요즘 중국 서남부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든 탓에 이곳도 폭포의 물이 줄어서 영 볼품이 없어지자

당국에서 상류 지역에 물을 가두어 두었다가(댐이 있는 모양?) 오전 9시 경에 방류한다는 말을

따리에서 경험자로부터 들었는데 숙소에서 물어보니 맞는단다.

 

 시간이 일러서 <티앤씽치아오(天星橋)>를 먼저 갔다.

 별로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듯한 풍경에 사람마저 거의 없으니 어느 소설 속의

'비밀의 정원'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조금 들어가니 얕은 물줄기에 납작한 돌과 시멘트로 징검다리를 놓았는데 돌 하나하나에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5일의 날짜를 써 놓았다.

'슈셩부(數生步)'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이름을 붙인 사연에 대해 설명한 안내판은 중국어가 딸려서

해독 불가. 중국인 일행과 같이 자기 생일에 맞는 돌 위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개울, 못, 폭포, 기암, 숲, 거기다 종유동까지...

 

 우리는 일정때문에 서둘러 2시간 만에 구경을 마쳤지만 시간 여유가 있다면 3시간이든 4시간이든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았고 나중에 생각해도 <황궈수>풍경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따푸부(大瀑布)보다도 오히려 더 좋았다고 생각된다.
 

       [ 천성교 입구 - 갑자기 일행이 된 중국인 남자와 택시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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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작은 폭포가 맞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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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놓은 정원의 문을 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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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한 폭포가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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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셩부(數生步) - 징검다리 돌 하나하나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날짜를 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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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앤씽짜오잉(天星照影) - 물에 비친 하늘의 별을 보라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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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션얀(側身岩) - 중국 남자, 빠져나가는 데 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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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큰 연못인데 이름이 뭔지 못 봤다. 아마도 티앤씽후(天星湖)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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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씽시아스치아오(星峽石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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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렁다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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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앤씽동(天星洞) - 자그마한 종유동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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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리앤쯔이탄(銀련墜潭)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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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하게 흐르는 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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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편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