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가족과 함께 지리산종주를 하려고 하는데요...

by 김영준 posted Jul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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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이45세, 아내42세, 아이 둘 10세, 13세 입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지독히도 산을 싫어해서 1년에 두어번 동네 뒷산 오를 뿐입니다.
저 또한 좋아는 하지만 북한산, 도봉산 등을 2개월에 한번 4시간 정도의 산행 코스를 할 뿐입니다.
예전 대학교때 지리산 종주를 했었고, 직장 초기에(약15년전이네요) 중산리를 통해 천왕봉을 갔다 왔습니다.
그 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가족과 함께 종주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계속 아내와 아이들에게 당연시하게 얘기를 하고 큰맘먹고 아이들의 등산화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날짜가 다가오니 은근히 겁이나네요...
우선, 제가 체력적으로 견뎌낼 지가 의문이고요...(40L 베낭도 없는데 필요한것 같아 살려고 합니다.)
둘째, 나보다도 더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된 아내와 아이들도 걱정입니다.
그러나, 제일 큰 걱정은 아내의 반대입니다.  다 꼬셔 놓았다 생각할 즈음이면 남들은 휴가때 해외를 가는 판에 꼭 거기를 가야겠냐고 반대 의견을 심사가 뒤틀려서 늘어놓습니다. 아이들도 조금은 싫어하는 눈치인데 제가 워낙 강경하게 밀어부치니 어쩔수 없이 가야 하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이걸 계속 꼬셔서 천왕봉까지 데려가야하나, 아니면 안갈려면 빠지라고 큰 소리치고 이판사판으로 붙어버려야 하나... 매일 매일이 고민입니다.
위의  세가지 고민에 대해서 선배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참, 일정이 빠졌네요~~~
  자가용으로 서울출발 성삼재 도착-노고단산장 1박-벽소령2박-장터목3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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