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축제가 아니었더라면 서울에서 불원천리 마다하지 않고 내려와 봤을까 싶었다. 지난 밤 유등축제의 여흥이 아직 남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아무리 멋있더라도 북천역의 코스모스 하나를 보자고 서울에서 내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역의 문화라는 내공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느끼는 것은 역시 축제 한가운데 들어서게 되면 알 수 있었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늘어서 있고 녹음이 짙은 구릉성 산, 그리고 기차와 선로, 하늘하늘 휘어지는 코스코스 사이사이로 웃음꽃 가득한 사람들, 한 무더기 사람들을 내려주곤 곧 떠나려는 기차……. 그야말로 지나간 노랫말이 절로 흥얼거려진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데……”
2011. 10.2
이제사 찾아왔네요~~죄송해요
올한해도 멋진작품으로 뵙게되어 늘 감사 드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고요 새해에도 더욱 멋진 한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