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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시문학방

조회 수 15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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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따라 흐르던 그림자처럼

애창곡 흥얼거림으로 추억의 강을 따라 흐르고

가을볕에 스카프 휘날리는 한 그림자가 되어 보실래요...





강 따라 흐르던 그림자

               이처기

빠알간 우체국 창에 그림자 비쳐
문득 돌아온 너를 보는 그날

섬진교를 둘러 남도 넘어가는 경전선 꽁무니에
아직도 멎지않은 인연은 피어 오르다가
눈물이되어 타고 있다


은행 잎들이 노오란 하품을 하던 날
포구 80리 구비 돌아가며


목숨의 뜨거운 바람 살내음에 머리채는 흔들리고
우수에 서린 눈빛은 먹점을 빚어
강물에 물구나무 서서 흐르고


줄나루 돛배 지나간 후 물길따라 흐르던 그림자
몇천날의 여정의 끝에 맺힌 슬픈 회억


다시 돌아와도
세상은 다만 허상일뿐
홀로 명암을 사르며
세월이 끄는대로 그는 가고 있다



하동송림영상편지(160) 에서 합장












  • ?
    섬호정 2005.11.05 03:23
    늘 들어도 달콤한 노랫소리~ 얼마전, 덴버에서 아기안고 자장가로 수없이 불러보던 ,흥얼거려보던 애창곡이었지요....온 집안에서 인터넷도,
    할미도, 애비도, 에미도 ..흥얼대었으니...아기도 이음절이 귀에 익었을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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