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

by 산에 미친 사람 posted Mar 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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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몸부림으로 차를 마신다면 나이듦은 기다림으로
그리움으로 보고픔으로 차를 마신다고 난 보여진다. 물론 나이들어 젊은이
못지않고 심한 열병으로 사랑을 한다면야
나는 그런 사람이 다 내 곁을 동동 걸음으로 저만큼 지나갔으니
지리산을 그리며 차 한잔 마셔본다.

  
             그대 생각

찻물 올려 놓고
그리움을 지핀다

사랑이 이어져
정이야 솟았네만

애틋한 보고픔
절절한 기다림은
지리산에 사라졋네

바라보면 달려오는
깃대봉과 시루봉

어느사이 나눠 마실
찻물이 끓었네

보듬어야 따사한
한잔 차 올리나니

실오라기 그대 향
은근히 풀어넣어

식은 사랑이라도 조금 보태
살포시 마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