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움

by 김용규 posted Aug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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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시나브로
서룬맘을 비빌적에

풀벌레가 살더듬어
부시시 잠을깨고

별빛은 어둠을 털며 수줍게 볼 붉힌다


마음밭 이랑마다
긴독백의 열정담아

여백의 어스름엔
자비의 일심으로

고옵게 산능다독여 긴시름을 걷어낸다


시작도 끝도없이
하늘의강 노저으며

어둠의 향에취해
고요를 살며시 접고

잔잔한 설레임으로 일궈내는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