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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5.07.03 00:22

자 주 초 롱

조회 수 157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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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초롱

    시. 강희창 혼자 외로이 빛 고운 아침 몰래 해보는 이쁜 짓 그대에게 보이고 나서 이리 붉어진 낯을 어찌 빤히 드오리까 낮 달이 뜨던 어느 날 서녘 하늘에 맑은 노을로 기다리던 기별 주심에 무탈하신 줄 아오나 그 마음 지금도 붉으시오면 아주 붉게 노을 한번 더 걸어 주옵고 이 몸 야위기 전에 정 한번 보시려거든 칠월 초 아흐레 지나 이슬 핑계삼아 고개 떨구고 초롱 하나 켜놓을 터이니 달 비스듬한 밤에 혼자만 꼭 혼자만 아니 오신 듯 다녀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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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규 2005.07.12 20:38
    서정적이면서 무언가 강한 그리움의 여운을 남기는듯 합니다. 강희창 시인님의 멋진 시를 많이 감상하고 있습니다. 애잔한 음악도 시와 너무 어울립니다.
  • ?
    볼프강 2005.07.15 09:07
    김용규님, 졸시에 관심 감사드립니다
    여러번 뵈어도 인사도 제대로 몬했네요
    이 여름 견디면 좋은 결실 주실 것 같습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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