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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조회 수 178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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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 서 별을 헤어 보노라

별/이병기 詩/이수인 曲/신영옥 노래

누군가가 까닭 없이 너무나 그리워질 때
가끔씩 푸른 밤하늘을 우러러 본다.
언제부터인가 도심 속에서 그 여린 별빛은
불빛과 공해로 시름시름 앓아 그 빛을 잃은 지 오래다

다행히 오늘밤은 비온 후라 그런지
드문드문 떨어져 수를 헤아릴 정도라도 보인다.
문득 지리산 주능선은 물론 그 언저리
어디서나 지구의 불빛보다 많을 별님을 맞이하던 추억이 새롭다.

장터목산장에서 부닥친 12가지 물감을 다 가져다 쏟아
부은 듯한 신비로운 저녁놀이 빠른 걸음으로 사라진 후,
서서히 하늘에 내려앉은 수많은 별빛의 영혼과의 감응(感應).
바람이 기척만 해도 여린 별님의 살갗이
파르르 떠는 듯 애절하고 투명하다.

가느다란 별빛이 밤새 속삭여 선잠을 이루지 못했다.
한 하늘아래서 내님도 저별을 마주보고.............
달빛마저 흥청거리면 나도 별인 양 우주 속에 잠든다.

“원성스님의 거울"중에

내 안에 그가 살고 있으니
내 우주와 그의 우주가 이미 하나
이니 타인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네.

주어도 아낌이 없이 내게 주듯이
보답을 바라지 않는 선한 마음으로.

어차피, 어차피 사랑하는 것조차
그리워하고, 기다리고, 애태우고...
타인에게 건네는 정성까지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아닌가.
결국 내 의지에서,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닌가.

가지려 하면 더더욱 가질 수 없고.
내 안에서 찾으려 노력하면 갖게
되는 것을 마음에 새겨 놓게나.

그가 내게 관심이 없다 해도
내 사랑에 아무런 답변이 없다 해도
내 얼굴을 바라보기도 싫다 해도
그러다가 나를 잊었다 해도,

차라리 나를 잊은 내 안의 나를

그리워하세.

[疊疊山中]

 

김 형 권

개인전
16회 ( 서울. 부산. 전주. 군산)

공모전
국전 및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6회
구상전 및 기타공모전 20여회 입상

단체전
각종.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회

경력
왕신여자고등학교 교사.
전북산업대학교 강사. 대진대학교 미술대학 강사.
서울미술협회 이사. 광진미술협회 회장 역임

현재
사단법인 구상전 이사. 광진미술협회 명예회장. KIFAA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삼성플라자문화센타. 애경백화점문화센타강사.
인터넷 미술포럼 WSART. 월산미술연구소 대표.

작품소장
호암미술관 (80호 월하야상곡)
대우 옥포조선소 (300호 월야 -장생)
대우자동차(100호. 월하야상곡)
삼동훈련원 (300호 월야-지리산)
(주)삼대양건설 (300호 추일) 외
(주)서진엔지니어링(300호 설악산)
(주)레피드어드벤스(200호 마음의 고향)

저서: 구도의 표현(사라져간 한국 농촌풍경) /도서출판 M.K

  • ?
    眞露 2004.09.16 13:28
    너무 잘 하십니다.. 섬호정선생님...^^
  • ?
    섬호정 2005.08.15 08:34
    광복60주년 기념의 날
    그리운 사람 그리운 노래 듣는
    이른 아침 아름다운
    우리땅 우리산 우리 말의 숨 소리
    가슴 가득 담습니다
    도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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