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무동에서 내를 끼고
숲그늘 밟고 가는
2.7키로의 거리
부지런히 오르면
지리산 넓은 골짝
그 모든 물과 물이
참으로 정답게 한데 얼려
5층 폭포 신나게 흘러 흘러
다시 힘차게 내려 뛰는 곳
아,웅장한 폭포
가내소 폭포가
보기만 해도 한참을 시원하다
하이얀 이빨 드러내며
쉴새없이 씩씩 세차게
아래로 내려 뛰는
저 천하무적 해병대 물줄기
소리 높이 외치는 말씀
그래 사람은
마음 맑게 깨끗하게
가슴 시원하게
정말 정의롭게 살아야 해
철철 일깨우는 가내소 폭포
검푸른 소로 엄숙하다
한결같이 바르게
용감하게 정의 자유 진리
내리 쏟는 폭포 숲하늘엔
연방 여러 매미 소리
신명나게 합창하는
지리산 한신계곡 멋진 여기
가내소 힘찬 발길이
아,내 가슴으로 내리 뛴다
그만 나도 꼼짝없이
저 젊고 푸른 폭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