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등을 밟고 어서오라 그대 산속으로 산속으로 동화처럼 흰 숲 헤치고 그대 날 만나러 오네 사랑의 징표를 저 바위라 할까 얼음 눈물 떨구는 폭포라도 좋아 그대 내게 휘파람 불면 내 속 깊은 상처 그만 고스란히 딱지 되어 다시 청청한 산으로 남지 맞아요 맞아요 울며 휘파람새가 나는 하늘 한쪽 엽서로 떨구어질 때 쯤일까 한 뼘이라도 더, 그대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등을 밟고 어서 오라 그대 내 품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