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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7.04.12 14:43

얼레지 꽃/김현거사

조회 수 209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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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얼레지 꽃

김현거사


  삼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레지꽃 위에 내리네.

바다가 보이던 언덕 위 카폐.

안개 속에서 낮은 소리로
인생의 외로움을 말하던 그대.

벽난로 남은 불 붉게 타던 밤
슬로진 잔에 어린 보라빛 입술.

삼월의 미시령에 눈이 내리네.
보라빛 얼러지꽃 위에 내리네.


10여년 전 속초를 떠나던 해 써 본 글입니다

-사랑방 진로님글[5229]에 올리신 답글을 옮겼읍니다 , 도명 합장-

Andre Gagnon- Chanson Du Matin(바람의 유혹)



  • ?
    도명 2007.04.12 14:53
    진로님, 김현거사님의 글과 영상을 합성하여 편집해 옮겼습니다
    죄송합니다.. 귀한 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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