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리산

산행기>시문학방

2005.12.03 06:24

광교산에서

조회 수 126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光敎山에서

秋雨遠山斜 가을비 먼 산 비껴가
水流靑苔下 푸른 이끼 아래 물은 흘러가고
寒天落木嘯 찬 하늘에 빈 가지 소리내는데
白雲歸無路 흰구름 길 없는 길 간다.

深林人不見 깊은 숲은 사람 안보여
誰聽山鳥涕 누가 듣는가,산새 울음소리.
世路人不少 세상 길에 사람은 많지만
松下寂無人 소나무 아래는 고요해 인적이 없네

*이번 주에 산에서 얻은 글이다.
비온 뒤 이끼는 더욱 푸르고,물과 구름은 어디로 가는지 가고 있더라.
구름과 물은 흐르되 길이 없으니.'길없는 길'을 가고있었다.
문득 갈 길 알수없는 인생의 길을 생각하였다.
새소리 들으며 소나무 밑에 앉았다 왔다.

  • ?
    섬호정 2005.12.03 14:59
    광교산 딱 두번 가 본적 있지만,...
    이 멋진 풍류시가 숨어서 거사님만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미쳐 몰랐습니다

    구름은 길없는 길을 간다..아~ 너무 멋진
    제겐, 철학같은 시입니다 합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가을 그대 1 때까치 2005.09.24 1387
78 며느리 밑씻개 볼프강 2005.10.07 1502
77 고 구 마 때까치 2005.10.07 1199
76 억새꽃 3 김용규 2005.10.17 1646
75 지리 동자꽃 神에 1 섬호정 2005.10.19 1466
74 산새알 집 1 김용규 2005.11.04 1438
73 평사리 토지문학제 후기편 1 섬호정 2005.11.05 1503
72 동민하는 아쉬움의 산 산 산 : 허허바다님편 1 도명 2005.11.19 1485
71 [고국소식]겨울아리랑 섬호정 2005.12.01 1445
» 광교산에서 1 김현거사 2005.12.03 1262
69 김연주 교수님 시조수상, 등단 축하합니다 2 섬호정 2005.12.03 1512
68 동짓달 2 김용규 2005.12.03 1405
67 김연주 등단 시조 /당선소감(옮김) 3 도명 2005.12.12 1419
66 김연주님 시조 당선작 /심사평 (김몽선위원)옮김 2 섬호정 2005.12.12 1488
65 밤을 치다가 1 볼프강 2005.12.15 1289
64 세모의 노래 /그 언덕의 추억 1 도명 2005.12.21 1720
63 어느밤, 나목 2 때까치 2005.12.24 1782
62 그래도 산죽이 그리울 때 2 도명 2006.01.25 1552
61 몽중산행(夢中山行) 2 섬호정 2006.02.14 1510
60 불일폭포 그 여름 2 도명 2006.03.04 17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