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by 김용규 posted Dec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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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저문그날쯤
휘이청 나무눕는

차디찬 겨울밤이
밤새도록 보채이던 날

삼동은 어둠을 뿌린 기인 밤에 떨어만 대고



하늘이 간지러워
털어내는 눈의 밤에

바람소리 귀를 열고
바르르르 살랑이면

내안의 그리움하나 꽃이되어 너울거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