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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7.12.06 16:54

퓌센 과 드레스덴

조회 수 100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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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 구시가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건물의 규모와 어두컴컴한 톤이 사람을 흠칫 놀라게 할 정도로 인상적인데요.
베를린의 약간 딱딱한 분위기와 음산한 겨울 날씨에서 받았던 역사적 현실의
무거운 주제속에 잠겨있던 제게 너무 갑작스럽게 다가 왔기 때문이랍니다.

18세기에 드레스덴은 유럽에서 "엘베강의 피렌체"로 이름을 날렸고 이탈리아의
미술가, 음악가 ,공예가 들이 몰려 들어 많은 걸작들을 남겼다고 하지요.
1945년 2월 미,영의 융단폭격으로 더 잘알려진 드레스덴은 복원을 통해 바로크
건축의 상당수가 그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그런데 전혀 현대에 지어졌다는 느낌
이 들지 않도록 철저히 고증을 통한 작품으로 재 창조 된 듯 보이는것이 또한
감동 이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를 쑥대밭을 만들어 버리다니.. 폴란드 바르
샤바는 독일군에 의해 도시의 80프로 이상이 파괴되었다더니 이곳은 또 연합군
때문에 역사가 사라져 버렸다니. . . 무모한 전쟁이란 . . .
어디가 어딘지 엘베강이 없다면 알 수 없을 지형적인 감각을 더듬어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엘베강변의 테라스 거리를 구경하는 기쁨이 큰 곳입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재 건축의 분위기도 옛 건물을 보는 듯 실망스럽지 않았고
야경에 맞서서는 더 이상아름다울 수 없다는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도로는 대중교통이 들어설수 없고 그래서 동유럽의 구시가지 들은 돌을 하나하나
박아 놓은 듯한 모자이크 거리를 걷게 되는 여행이 대부분이죠. .
전차들이 지나고 매연이라는 것은 접할 수 없는 쾌적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보행자들의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드레스덴 야경들. .


카페로 상용되는 건물의 조명등. .. 현란한 조명대신 조용한 촛불로 카페의 입구에
설치된 燈. . 거리의 어둑한 모습과 함께 편안한 느낌을 주었답니다. 감동까지도. .





폴란드 왕관 모양의 "츠빙거"궁전 입구


구시가지 전경


옛 왕실 마굿간이었던 곳의 외벽에 그려진 벽화"군주들의 행렬"입니다.
말을 타고 가는 군주들의 행렬을 그린 이 벽화는 1876년 완성되었고
그 위에 1906 년24.000개의 마이센 도자기 스타일을 이용해 탈바꿈 시켰답
니다. 지금은 도서관으로 이용된다고 들었습니다. 길이가 102미터나 됩니다.

]
그림의 배경을 장식한 저 모자이크 조각들이 마이센 도자기
손에 책을 드신 분이 이 벽화의 작가라고 하네요. .


공해 없는 거리의 공로자 전기 버스. .  전차라고도 하나요??

바로크풍 도시는 대부분이 그러하듯 드레스덴도 밤이 아름답습니다.
엘바강 주변의 테라스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퓌센

퓌센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국경의 작은 마을입니다.
퓌센은 깊은 알프스 산골짜기의 분위기와 맞게 성과 수도원들이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손꼽을 수 있는데 루드비히라는 왕의 몽상적인 상징으로서의
아름다운 "백조의 성--노인슈반슈타인[Neuschwanstein]"이 유명합니다.
백조와 바그너 오페라라는 두가지 요소에 몰두한 왕의 손길이 미완성으로 남겨진
이 성은  제대로 성을 감상 할 수 있는 포인트를 뒤에 있는 산과 골짜기에
가지고 있어서 가까이 성에 근접한 저는 제대로 전경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마리엔 다리는 골짜기에 걸쳐 있고 또한 하이킹도 할 수 있는 곳이라는데 겨울엔
아무것도 허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 성은 또한 월트 디즈니가 환상의 성으로 아름다운 성을 찾을때 이곳이 모델이
되었다는 소문으로 더욱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성이 되었답니다. 주변의 경치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눈이 내린 산책로를 따라 성으로 오르는
길은 로맨틱함 그 자체 였습니다.
두명의 동양인 여성과 한명의 서양 남자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저를 바라 봅니다.
친근감을 가지기엔 너무나 조용한 유럽 사람들에게 사진을 부탁하기엔 무리가
있는듯하고 역시 저의 노래하는 모습에 편안함을 느껴서 인지
"사진 한장?"
하고 부탁을 합니다.
"세이 치즈"
즐겁게 사진 찍어주고 즐거운 모습으로 성을 오르는 그들의 뒷 모습에 보다 더
신이 났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퓌센 마을을 향해
"엄마"" 지은아" "지선아"등을 부르면서 조금 더 큰소리로 노래를 합니다.
뒤따르시던 노부부가 손을 흔들어 줍니다.마차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도 같이 웃어
주며 손을 흔들어 줍니다.
웃음은 세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묘약임에 틀림 없습니다.
생각나는 노래가'아름다운 베르네~~~"인가 하는 첫구절로 시작한것 같은데 정말
잘 어울렸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부끄~~~]

성을 내려 오면서 보이는 곳 마을한가운데에 호수가 보입니다.
백조의 성이라 불리우는 이곳에 어울리는 저 호수는???
그래 백조의 호수지 ~~~ㅎㅎㅎㅎㅎㅎ
가만히 백조의 몸짓을 상상해 봅니다.


백조성의 여름 모습 --자료사진



백조성과 퓌센의 마을이 잘 어우러진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등산로를 통해
계곡으로 올라가서, 혹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서 골짜기의 마리엔 다리에서
만 보여 지는 광경이랍니다.






이 사진은 포토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 인듯 싶습니다. 성 아래에 있는 벽에
붙은 광고용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성 입구쪽에서 찍어야 하는 모습인데 붉은
색으로 보이는 곳이 입구 입니다. 그곳에서는 장소가 협소해서 저런 정도의
전경사진을 만들 수가 없답니다. 저 모습도 하이킹을 통해 오른 산 중턱즈음
에서 보일 수 있는 풍경이라고 하더군요. 역시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어떤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의 성이라고도 하더랍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퓌센 마을. . . 눈덮인 조용한 모습이 황홀하답니다. 저곳이 바로
백조의 호수 겠죠???? ㅎㅎㅎㅎ






아름다운 퓌센의 시가지. . . .





사진 잘못나올까봐[늘 찍어주는 이가 달라서]. .  따로 배경사진[위]을 찍고
부탁을 나중에 해서 비슷한 사진 입니다. . . ㅎㅎㅎㅎ하여간 제가 들어 있는
사진은 아주아주 귀하답니다. 거의 기적이라고 봐야 제대로 하나 건지거든요. .
ㅎㅎㅎㅎ




성을 내려 오다 보면 아름다운 숙소가 한 군데 있는데 그곳에서 차마시는 사람들
입니다. 추운데도 밖에 서서 입식 탁자에서 차를 마십니다. 낭만적인 어떤 감성은
그들의 삶과 영혼속에 깊이 뿌리 박힌 듯 합니다.





독일을 떠나 체코로 갑니다.




  • ?
    우인 2007.12.09 13:55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진원님의 건강한 모습을 뵈오니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세요!!!
  • ?
    김현거사 2007.12.09 17:42
    좋은 사진 건지기가 그렇게 어렵지요.여행지에서 느끼는 것 좋은 글로 마니 쓰세요.안쓰면 가나마나니까.
  • ?
    야생마 2007.12.10 11:35
    노이슈반슈타인 성앞에서 찍은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진작가하고 함께 가셨는지 사진들이 멋집니다. 드레스덴은 정말 중세의 모습 그대로인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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