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변명. .

by moveon posted Mar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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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이야기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일상의 소소한 소품들이 들어서는 것을
느끼면서 사실 많은 죄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자신을 가장 자기답게 만들어준 계기를 마음에 지니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할때 별로 건장하지도 않은 신체조건과 [웃음]쉽게 주어지지 않는
환경속에서 가장 열심히 사랑했던 대상 中 실체를 가진 지리산은 삶의 가치속의
무한한 배려와 사랑을 내주는 공간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메꾸어 지는
살아 가는 이야기들이 그다지 마음의 원천이 된 지리산과 무관하지 않다는 변명
으로 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만일 정해진 시간의 인연을 거슬러 여러분께 지리산을 보여 주려고 일부러 다시
산을 서성거린다면 그건 아마 실상을 잃어 버리고 영혼이 없는 이야기가 될 것
입니다. 산을 가슴에 들이고 속속들이 그 산과 닮아 가는 삶을 보여 드리고자
하는 저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름과 다른 "지리산 이야기"에
여전히 격려를 보내 주시는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면서 동시에 감사를 드리고자
적습니다.
가능하면 편안한 마음으로 옆에 늘 바라보아 주는 누이의 마음을 엿본다는 기분
으로 가볍게 더더욱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풀 나풀 거리는 깃털 처럼 가볍게 살다가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어서 더욱
살얼음 처럼 살아내는 용기를 지켜 봐주시면서 말입니다. ㅎㅎㅎㅎㅎ
오브넷의 지리산은 제 마음의 바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