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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8.04.09 21:01

Hello!!!!!!

조회 수 75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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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즐거우면 아는게 좋고 모르는게 즐거우면 모르는게 좋다.
사람들이 단순한 삶의 법칙에서 너무나 멀어져 있어서 보는 이 안타까울때
스스로에게 또 이렇게 말한다.
"너나 잘 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음에서 무엇인가 發하기 시작하면 진실과는 점점 멀어 진다.. .


*땅*
아버님 타계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생뚱맞은 세금 고지서가 날아 들었다.
오래전 시골을 떠나왔고 더군다나 도시에서 자라나서 에전에 아버님이
그곳에 땅을 가지고 계섰었다는 사실 조차 알 수없었던 우리는 그 다음
달에는 고지서가 날아 들지 않은 탓에 그 땅에 대해서 다시 잊었다. . .
아버님 시대에는
멀리 객지에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나아가야 할때에는 노모나 기타 식솔을
같이 모셔 갈 수 없을때 땅이 없어 먹을게 궁한 가난한 이들에게 남겨진 땅
을 무료로 가꾸어 이용하게 하기도 하고 약간의 친척 같은 관계가 있다면
노모를 부탁하는 등의 여러 방법의 품앗이가 있었던 것 같다.
하여간
이 문제는 그렇게 허술한 재산관리에서 벌어진 긴 싸움이 되었고. .
주인이 떠나고 아무도 관심이 없어진 땅은 임시로 맡아 잘 가꾸어 먹던 사람
들끼리 서로 나누어 먹는데서 불화가 생겨 결국은 허위로 아버님 부재를
계기로 자기 땅으로 만드는 음모[?]로 진행 되었다. . .
세 가족이 땅을 나누어 먹다가 한 가족의 불만이 터지면서 결국 우리에게
그곳의 땅이 있음을 고백하고 도와달라고 찾아온 한 가족때문에 표면화 된
그 사건에 대해 우리는 피해자 처럼 입장이 모호했다.
사람들은 재산관리 허술 죄를 들어 아버님을 다르게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잠깐 호의를 베풀어 준 아버님에 대한 그들의 배신에 분노했다.
아버님 생존당시에 대부분의 땅이 국가 사업에 이용되고 나머지 땅을 중요
하게 생각하시지 않고 나중에 다시 노후를 보내러 들어가려니 하는 정말 편안한
생각이 우리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은 동기가 된 듯하다.
문득 다시 나는 우리 아버지가 자랑스럽다.
재산에 대해 매우 자유롭다고 하실수 있었으니. . .
그렇거나 저렇거나
결국 자기들이 만들어낸 분쟁에, 실제 주인인 우리 가족은 그저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결과를 초래 했는데 오래된 법정 싸움은 그곳에 터를 내린
사람들의 편의를 돕는 쪽으로 판결이 내려 졌다.
평소대로 그들이 살고 있는 부분들은 그들에게 아주 싸게 팔도록. . . .
헌집이나 쓸모있는 논이나 밭이나 등등. . .
잘못 관리한 죄로 소송부분에서 다소 손실이 있었다고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는다면 하여간 남은 것은 자투리 땅 조금이었다.
이것을 처리하는게 문제다.
쓸모도 없는 땅을 욕심내는 가족도 없다.
다만 가족중에 유난히 땅을 좋아하는 내가 세금도 물고 이전비며 기타등등
손해를 보게 될지도 모르지만 가지기로 했다. . .
돈도 없으면서 무슨 고집인지. . . ㅎㅎㅎㅎㅎ
사고를 저지른 사람은 따로이 있는데 그 동네의 우리집안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
이 크다고 해서 큰오라버니는 그곳에 혹시 땅을 측량하러 가더라도 조심하라
일러준다.

그건 그렇고
왜? 그 사람들은 우리한테 화가 난거지?
속이고 남의 것을 빼앗으려던 쪽은 자기들인데. .
아!!!그래 맞아!
사람들은 가끔 나쁜짓하다 들키면 부끄러워서 오히려 화를 낼때도 있는 것일거야. .
그렇게 이해하기로 하자
보아하니 그다지 쓸모있을 땅은 아니다.
그러나 내게 중요한 것은 아버님의 흔적을 찾아 보관하는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다. . . ㅎㅎㅎㅎㅎㅎㅎ
아!!!!이런
이야기가 은근히 다른 곳으로 많이 흘렀다.
하여간 관공서를 너무나 싫어 하는 나도 시청이라는 곳에 들러서 최소한 내가
꾸려야 할 서류를 접수하고 돌아나오는 길이었는데. .
'"아가 니가 웬일이냐???"
시골에 살때 옆동네 사시던 이모부님이 아니신가????
"이모부~~~~~"
반가움에 얼른 껴안는다. .
일 끝나고 가는 길 이라서 같이 나서려는데 직원이 큰소리로 부른다.
"어르신 한테 설명 했는데 그래도 젊은 분이 자제분들께 상세히 설명해 주세요."
두고 오신 지팡이를 다시 찾으시는 바람에 지팡이를 짚으시는 줄 처음알았다.
분명 내가 떠나올때에는 건강하고 오토바이 타시고 열심히 논밭에 다니시더니. .
어른들은 정말 건강을 자신 할수가 없다....
사연이란..
"작은 녀석이 내가 다리 아파 덜컥 들어 앉으니 땅 나누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나중에 다 법적으로 나뉘어 질텐데 지가 좀 더 가지려고 저러니. . . "
"그러면 지가 이모부를 모시고 다니면서 일을 봐야지 노인을 홀로 이렇게
보내놓고 뭐한대????해주지 마세요. . 지가 알아서 하게. . "
불쑥 말이 퉁명스럽게 나와 버렸다. . .
이미 분가할때 많은 재산들을 가지고 갔음에도 아직 건재하신 아버지를 그런일로
괴롭히다니. . . .
이럴때 정말 무엇인지 모를 대상에 화가 난다. . .
궁시렁 궁시렁 대다가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나는 아랫시장에 다녀 갈란다.집에 좀 놀러 오니라. . "
가을에 월하시[홍시만들기 위한 감]를 한 가득싣고 온 후로 한번도 다시 못 뵈었었다.
그래 이모님께도 가봐야 하는데. .. .
왜 "가지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은 끝을 모르는 것일까????
"가져야 살아남기 때문에' 라고 한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
그러나
가지는 방법이 문제이다. . .
이럴때 가끔 무서운 학설이 생각난다.
"형제 자매는 태어나는 순간 부터 경쟁자 일 뿐이다."
관념으로 가지는 "인간은 홀로 일 수 밖에 없음"은 그야말로 슬픈 관념일 뿐이어야
하지 않을까?????
현실은 늘 그렇게 이율배반이다.
아차!!!
머리가 무겁다.


석탄일과 차만드는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 .
Let's just take your mind off of things
즐거운 것만 생각하자. .
꽃잔치가 벌어져서 야단들인걸????
.
.
.
.
.

그래!!!
우주로 날아갈 장한 대한의 딸을 생각하자. .
난 땅에 발붙이고 사는게 좋긴 하지만. .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잖아???


Hello
           라이오넬 리치. .

I've been alone with you inside my mind
And in my dreams
I've kissed your lips a thousand times
I sometimes see you
pass outside my door
Hello, is it me you're looking for?

내 맘속에 그대를 품고서도 난 너무 외로웠죠.
그리고 내 꿈속에선
당신에게 수천번도 넘게 키스했죠.
가끔 당신이
내 방 문 앞을 지나가는 것을 봐요.
이봐요,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인가요?

I can see it in your eyes
I can see it in your smile
You're all I've ever wanted,
(and) my arms are open wide
'Cause you know just what to say
And you know just what to do
And I want to tell you so much,
I love you ...

당신의 눈을 보고
당신의 웃음을 보면
당신이야말로 내가 원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죠.
내 품은 항상 열려있답니다.
당신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잖아요.
그저 난 이 말이 하고 싶어요.
당신을 사랑한다구요.

I long to see the sunlight
in your hair
And tell you time and time again
how much I care
Sometimes I feel
my heart will overflow
Hello, I've just got to let you know

당신 머릿결에 반사되는
햇살을 느껴보고싶어요.
그리고 당신에게 계속해서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말하고 싶구요.
가끔은 내 맘이
벅차올라 터져버릴 것만 같아요.
당신이 이런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Cause I wonder where you are
And I wonder what you do
Are you somewhere feeling lonely,
or is someone loving you?
Tell me
how to win your heart
For I haven't got a clue
But let me start by saying,
I love you ...

당신이 어디있는지,
당신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걸요.
당신, 어딘가에서 외로워하고 있진 않나요?
아니면 다른 어떤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나요?
어떻게 하면 당신 맘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나 비록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전혀 모르지만,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해주세요.



비오는 찹찹한[전라도 표현] 날 잠깐 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오래전 노래가
가슴에 들어온다... .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여보세요" 할때 반가이 맞아주는 이. .
오늘 한번쯤 찾아 보면 좋겠다. .
큰소리로 부른다.
"여보세요!!!"
"Hello!!!!!!"

  • ?
    유키 2008.04.09 23:16
    오늘 딸아이 앞으로 전자사전이 배달되었어요.
    엠피쓰리가 내장돼있는...
    자연스레 딸아이가 쓰던 엠피쓰리는 제 것이 되엇지요.
    엠피쓰리에 곡 네개를 다운받고 더 들을만한 것이 없나 아무리 궁리를 해도
    떠오르는 곡이 없었는데 헬로우~!
    딱이네요.고 3 봄때 듣고 뻑간 그 노래.
    이 곡을 추가로 넣어야겠어요.
    그리고, 피는 봄꽃 구경가는 분홍운동화가 참말 봄이네요! ㅎㅎ
  • ?
    벤더스 2008.04.10 21:36
    한바탕 멋들어지게 핀 꽃보다........
    진원님 쓰고 계신 검은 안경보다.......
    보도블럭에 사뿐히 내려앉은 분홍운동화보다.........
    진원님 마음이 멋집니다
    ......실은 분홍운동화도 멋집니다
    기분좋은 저녁 보내세요!

  • ?
    야생마 2008.04.11 13:53
    요즘은 당장 눈앞의 이익이 중요한 시기라서 도덕이고 양심이고 환경이고
    정신적 가치들은 뒤로 밀리는 세상같아요. 훗날 아주 큰 손해가 올텐데도요.
    쓸모 없다는 자투리 땅이 오히려 손해가 될지도 모르지만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아낼 그 땅의 주인이 아름다운 땅부자 이십니다.
  • ?
    moveon 2008.04.12 16:57
    유키님 !!!Stand by me, The rose , 좋은 곡들 많아요~~~~생각해 보세요!!!!ㅎㅎㅎㅎㅎ 벤더스님 야생마님 제 운동화 이쁘지요?!!! ㅎㅎㅎㅎㅎㅎ모두모두 좋은 날 되세요.
  • ?
    우인 2008.04.18 14:26
    아버님의 흔적을 찾아 보관하는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다. . . ㅎㅎㅎㅎㅎㅎㅎ
    [진원님이 너무 부럽습니다.]
  • ?
    moveon 2008.04.18 22:37
    우인님 !!자주 들르세요. . . 봄이 서서히 지쳐갑니다. 충무는 날시가 더 온화할것같아요. 여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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