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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조회 수 136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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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츠 감머굿"

짤스브르크 시내에서 28km 떨어진 곳에 있는 잘쯔캄머굿은 빈이나
잘쯔부륵 처럼 하나의 도시를 일컷는 말이 아니라 2-3000미터 알프스
산들에서 빙하가 녹아내려 76개의 호수가 되어 모여 있는, 오스트리아
에서 아니 알프스산맥의 백미라고 할수 있는 지형을 말합니다.
때문에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휴양객들이  몰리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관광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그 중 한곳인 폴프강 호수 지역은 유럽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많으며
쌍트 길겐은 전 독일 수상 헬무트 콜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과거부터
특히 볼프강 호수는 정치가들의 피난처이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찰츠감머굿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는 소금광산이 있는 할트슈타트
호수와 볼프강 호수 두곳을 꼽을 수 있는데 쌍트 볼프강은 성인이
된 렌겐스부억(Regensburg)의 주교 이름에서 마을의 유래가 되어
聖[쌍트]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말하자면 조그마한 호숫가 마을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닮은 성인이
출생한 것입니다.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이겠지요.
교회 앞에는 오스트리아의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자그마한 평범한 교회까지도 국가가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소금광산이 있는 할슈타트 호수 지역은  세계 자연 문화 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시면 두 곳을 다 둘러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할슈타트는 기차가 연결되어 있고 볼프가 지역은 할슈타트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들어 가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볼프강 모짜르트의 유년 시절이 담긴 볼프강 호스의 상트 길겐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볼프강 호수는 13Km의 둘레와 1.9 Km의 길이, 최고 수심 114 미터로
쌍트길겐과 쌍트볼프강을 연결합니다. 배를 타고 건너는 방법으로 두
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볼프강 호수는 매우 우수한 수질과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각종 대회가 볼프강 호수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또한 볼프강 호수 지역은 잘쯔캄머굿 마을 중 전통 상점이나 아름다운 숙박
시설이 가장 많이 집중 되어 있으며 모짜르트의 이름이 탄생한 배경이 된
곳이랍니다. 모짜르트의 Full Name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는 그
어머니가  볼프강 호수근처에서 자라면서, 이 호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아들의 이름에 "볼프강"을 넣어서 지었다고 합니다.
찰츠 감머굿의 호수 마을 들 중에서는 볼프강 호수 주변 마을에 전통 상점
이나 아름다운 숙박시설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으며, 모짜르트의 어린
시절의 생활을 상상 해 볼 수 있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마을입니다.



*쌍트길렌


볼프강 호수를 배경으로  마을들.



모짜르트가 다녔다는 교회



성당내 묘지--폴란드에서 부터 헝가리까지 풍경속에서만 보다가 직접 묘지를
방문하는 기분은 묘하더군요. 열심히 어루만지고 기도 하고 즐겁게 이야기
하고 왔습니다. ㅎㅎㅎ




모짜르트의 외가집. 지금은 박물관이구요. 벽에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어린 모짜르트. .


모짜르트의 어머니


누나


벽에 다시 조각된 어머니와 누나.


길겐 마을의 커다란 나무에 붙은 조각입니다. 그냥 특이해서. .


*샤프베어그 산
볼프강 호수를 둘러싼 1783미터의 샤프베어그산 역시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마리아가 아이들과 "도레미 송"을 부르던 푸르른
산으로  기관차를 타고 올라가면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산정상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기관차운행은 날씨 관계로 불발로 끝났구요.
사실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 . ㅎㅎㅎㅎㅎ




제가  탔던 유람선 --아주 작아요. 커피를 마실수 있어서 좋습니다.



배에서 멀리 보이는 샤프베어그 산



기관차


*쌍트볼프강의 쇼핑거리

동화속 골목 같은 쌍트 볼프강 쇼핑거리는 아기자기한 각종 기념품
점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 문이
닫힌 곳이 많지만 스와로브스키 같은 고급 기념품 부터 인형이나 연필
같은 저렴하고 추억이 될만한 기념품을 구입 할 수 있답니다.
마을 구석구석은 호수의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아기자기 합니다.
멀리서 보는 마을 풍경은 눈에 덮여서 여기가 거기 같고 저기가 저기 같아져
버렸구요.
그 춥고 바람불어 유람선도 안뜨려고 하던 때에 윈드서핑을 하던 사람을
보고 기가 질렸습니다. 호수 한가운데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부표
들이 설치 되어 있었답니다. 이곳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정말 의미 있는
명절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장식. .




아이고 이뻐라. .


쌍트 볼프강 호수의 주변 여름--자료사진









*찰즈부르그*














잘츠부르크는 알프스 산을 배경으로 잘차흐 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랍니다. 잘차흐강은 소금강이라는 뜻이 있는 찰즈부르그를 구,신
시가지로 나누는 강의 이름입니다.

잘차흐 강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와 신시가가 마주보고 있으며,
구시가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짤즈부르크는 규모에 있어서는 빈보다 작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사원,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바로크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나 광장,
가까이 잘츠캄머구트의 멋진 자연이 알프스와 어울리는 품세의
멋이 대단하여 "북쪽의 로마"라는 극찬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모짜르트 생가가 위치한 짤즈부르그의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
"게트라이데"가 있습니다. 각 상점의 철로 만든 수공 간판은
게트라이데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로 알려지게 만든
이유가 되었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예술 간판들을 볼 수 있으며 200년
전의 간판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도 많다는 군요.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판은 전문적으로 수리하는 장인들만 수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곳의 맥도날드 간판은 최초의 간판으로는 세계에서 유일
하게 찰즈부르그에만 남아 있다고 하더군요.

이리저리 둘러보는  중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함박눈을 맞으며
즐거이 쇼핑을 즐기고 어깨가 마주치도록 많은 인파에도 사람들이
흥겨워 하는 모습에는 천국을 느끼게 하는  순간의 절정이 있었답
니다.
어김없이 저녁 7시가 되면 문을 닫는 쇼핑거리는 그 북적거림이
끝나면서 조용한 침묵의 거리로 변하더군요. . .

눈이 내리던 밤거리를 배회하던 그 추억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모짜르트 생가. --오스트리아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건물에는 반드시
저렇게 국기가 내어 걸립니다. 쌍트 볼프강의 작은 교회에서도 내어걸린
국기가 있었는데 성인으로 추대된 주교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수백개의 간판 거리로 아름다운 게트라이테 거리 밤 풍경. .


모짜르트 가 자주 다녔다는 카페


300여년이 된 듯하죠?





미라벨 정원
미라벨 정원은 1690년에 만들어졌으나 화재로 인해 1818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고, 정원 내에 있는 성은 17세기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를 위해 만든 곳으로 모짜르트가 대주교를 위해
연주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더욱 유명
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겨울이라 제가 갔을때는 별로 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계절은
아니었지만 자료사진으로 대신 그 아름다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화려함이 사라진 황량함의 기분도 괜찮았습니다.





미라벨 정원 자료사진--여러분은 꼭 이렇게 고울때 가세요. . ㅎㅎㅎ






호헨 짤쯔부르그 성
호헨 짤즈부르그 성은 1077년 게브하르트 주교에 의해 건축이 시작
되어 17세기에 지어진 중세의 성으로 중유럽에서 현재까지 파손 되지
않고 보존된 성들중 가장 큰 성이며,짤즈부르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기 좋게 구 시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성의 내부에는
박물관과 중세에 사용하던 대포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수동식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이 오르간은 하이든과 모짜르트가
사용하던 것이라고 합니다.



미라벨 정원에서 보이는 찰즈부르그 성 전경--너무 멀리 보이죠?
이 길로 구시가지로 갑니다. 가는 길도중에는 카라얀의 생가도 둘러 볼 수
있고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초콜렛의 원조 가게인 "자허"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카라얀의 생가 문에 붙은 표시


미로 같은 골목입구들. . 부드러운 조명아래 큰  건물아래로 길이
나 있어서 만일 화려한 조명이 없다면 으스스 할 것 같아요.

*유명한 대 성당과 돔 광장

짤츠부르크 음악제가 처음 시작된 돔 광장에 있는 대성당. 대성당
앞에는 1771년에 제작된 마리아상이 서있고 이곳에는 특히 6000개의
파이프로 된 유럽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세 개의 입구에 최초로 세워진 년도[772년]와 중간
에 파괴 되어 보수한 년도[1628] 그리고 2차세계대전 후 복구된 년도
가[1959] 적혀 있습니다. 성당 앞은 "돔 광장"으로 불리우는데 "사운드
오브 뮤직"이란 영화속에서 아이들과 마리아가 과일을 사는 장면을
찍었다고 하고 지금도 과일 야채 가게가 서는 곳입니다. 찰츠부르그
야채는 야채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 . . 황홀한 모습입니다.ㅎㅎㅎ








성당 앞 돔 광장을 밝히는  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돔광장 들어가는 입구는 미로 같아서 찾아 보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꽃인지 채소인지 . . 너무 어여뻐요. .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판 구경을 합시다.












명품 "루비똥" 간판 ㅎㅎㅎㅎㅎ


맥도날드 간판 --밤

맥도날드 간판 --낮





















배가 고프죠?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씨푸드 전문점. . 거리에서
유일한 곳이니 찾기 쉽습니다. 창을 통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귀국을 위해 돌아가는 길 조용한 침묵의 눈덮인 풍경들. .


     


그동안 지루하기도 하고 힘든 마음의 여행에 동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김현거사 2007.12.26 18:11
    맨 밑의 어여쁜 아가씨가 뉘시오?
  • ?
    지리탐구 2007.12.26 20:53
    이제 끝인가요? 워매 진짜로 아쉬움이~~
    간판들 보며 많이 느낍니다. 아마 간판의 규격이나 이런것들을
    어디선가 관리 하겠죠?
    그곳이라고 누군가 튀고 싶은 사람이 없을까요?
    참 부럽습니다. 모든걸 조화를 먼저 생각하는 분들 같습니다.
    암튼 제가 한바퀴 돈 것처럼 즐거웠습니다.
  • ?
    東窓 2007.12.27 00:42
    호수,산,눈.크리스마스..평화와 행복만이 존재하는 도시같네요.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에 아주 딱 어울립니다.
    새해에는 육체의 병과 마음의 병에서 해방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
    moveon 2007.12.28 09:02
    김현거사님 저 검은 옷은 저 진원 인데요. 뭐 예쁜것 같지는 않습니다. ㅎㅎㅎㅎ절제와 조화. . 아름다운 미덕이었답니다. 거사님도,탐구님도,동창님도 새해에 건강하시고 지리산도 열심히다니시고 ㅎㅎ오브넷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 ?
    야생마 2007.12.28 09:21
    찰즈감머구트...다녀온 사람들이 최고라고들 하시던데 진원님의 겨울풍경 참 아름답습니다. 호수와 설산과 하얀지붕의 집들...여행기가 끝났어요? 아쉽네요. 그래도 '태백산맥과 팥죽' 같은 글이 계속 되겠지요. 그런글은 여기 아니면 어디에서 읽어 보겠습니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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