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지리산 산승에게. . . .

by moveon posted Sep 27,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문 수 대♥
굵은 염주 다르륵.
숨결 끊고 도는 소리.

산자락에 가리운
지는 햇살에 등쪼이며,
南無.[나무]....,南無.[나무]....
두고온 청춘 ,
끝없는 윤회,
백두대간 능선아래,
피빛으로 떨어진다.

황조롱이 구름 조각
부리 끝에 매달고
色卽是空,  空卽是色.
아! 가슴에 여린 파문
섬섬이 스미는데. . .
영겁의 시간이 다시 떠돌아,
어느새 흙담 아래
씨앗으로 피는 구나.

관련글--정진원 옛산행기--인연--문수대
            
수년전 문수대를 방문하고 지은 졸詩입니다.
문득 옛 생각의 감회에 젖어 찾아내었습니다.
주인공이 볼수는 없지만 이미 그 때 지어진 詩이니
마음으로 전해 졌을 줄 압니다.
어느해 이즈음이었다 싶습니다.

송학사--김태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