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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6.08.21 13:40

티벳--표정

조회 수 206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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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동동거리는 와중에 있는 저하고는 달리 정숙씨는 온통
카일라스 트레킹 동반자를 구하는 일에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카일라스는 서 티벳에 있는 소위 티벳인들이 경전에 나오는
이상향의 성산 “수미산”으로 여기고 있는 해발 6000미터 급의
설산입니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와 네팔 국경으로
통하는 우정공로 그리고 카일라스를 3대 트레킹 코스로 여기고
있고 라사나 티벳 자체 여행보다 트레킹을 위한 이유때문에 라사에
모여 듭니다.
결국,이곳 저곳을 헤매인 결과 정숙씨는 독일인들과의 조인에
성공했습니다. 2-3일 여유가 있어서 그 동안은 같이 계속 있기로
했습니다.
단단해 보여도 역시 홀로 긴 여행을 앞에둔 여성이라 마음이
착찹할 수 밖에 없었는지 중얼 중얼
“같이 있어서 참 좋은데... 카일라스 안갈래요?”
팔목이 점점 심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온몸이 가려워서 한 30분씩
긁어야 하는 증상에다 헤롱 거리는 고산증까지 앓고 있는 내가 걱정
이라면서도. . 그녀는 투정을 부립니다.
“6개월 여행 계획중에 미얀마가 종착이라면서 나중에 미얀마에서
연락해. 그 때 봐서 놀러 갈게. . .ㅎㅎㅎㅎ“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위안은 되는 가 봅니다.

*조캉에서*
하여간에,
조캉에 가는날 이른아침에 입장료 없이 몰래 가는 방법을 신속
하게 알고는 있었지만[웃음] 그림의 떡이지 뭐겠어요?
우선 라마불교의 제대로 된 사찰에 처음 입문하는 거라서 저는
관심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사찰 건물을 알면 어느 정도의 신앙의 기본이 이해 될까 하여. .


드레풍 사원의 메인 홀 내부. . . 조캉에서는 인파 때문에 사찰
내부 몰래 촬영이 불가능 했었습니다. 라사의 외곽에 있는 드레풍
사원에서 몰래 촬영한 라마 사찰의 대표적 모습입니다. 높은 지붕으로
부터 내려 꽂힌 장식 들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저 아래 노란 색의
털북숭이는 행사때 승려들이 쓰는 모자입니다.


승려들이 앉아서 예불 할 수 있는 공간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사찰내부

첫 인상의 조캉은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어둠입니다.
지금은 전기 시설이 들어와 있는 상태지만 그 상태에서도 어둠은
매우 진하게 깔려 있습니다.
수많은 버터 초가 왜 필요했었는지를 일깨워 주는 부분이지요.
그 옛날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때에 물자가 부족한 높은 곳에 세워진
고원의 나라에서 야크 버터를 녹이고 붓고 하는 버터 램프야 말로
신에게 다가가는 빛을 선사하는 행위였을 것이고, 인간 본성의
미망을 밝혀 주는 도구 였을 것으로 이해 됩니다.





메인홀은 정 사각의 장방형이고 그 주변이 회랑으로 이루어 져 있어
승려들 그들의 일상. 즉 예배를 드리고, 경을 읽고하는 일들이
이루어지며  일반 신도들은 승려들이 예배를 드리는 시간내내
그 회랑을 돌면서 회랑 벽면에 설치된 갖가지 부처들, 역대 거물급
라마의 사진들 ,각가지 수호하는 신장들의 형상에 대고 절을 하고
헌금을 하면서 한바퀴를 코라 방향으로 돌아 나갑니다. 또 메인 홀
에서의 코라가 끝나면 각 전각들을 방문하면서  역시 코라 방향으로
순례를 합니다.
그들에게 순례는 멀리 가는 곳을 정하고 여행을 하는 것만의 의미가
아니라 신이 사는 건물, 신이 깃들여 져 있다고 믿는 어느 곳, 라마가
있는 어느곳이면 다 순례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사찰안에서도 각 전각들을 따라 순례는 이루어 지며 가는
곳곳마다 돈을 바치고 버터를 붓고 초를 켜는 일을 반복합니다.
입으로는 가슴에서 터져 나오는 숭배의 방언을 중얼 중얼거리면서
말입니다. 그러다 각 건물들의 순례가 끝나면 그들은 또한 사찰의
뒷 산정상으로의 순례를 마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코라는 산을
돌아나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사찰이 있는 산 주변에 타루초가 수도없이 펄럭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시가체 코라 중. .

다시 사찰 내부는,
회랑 벽면 사이에 마련된 동굴 사원들에는 또한 갖가지 조각으로
치장된 불상들의 모습과 인물들의 형상이 볼만합니다.
티벳인들은 신에게 다가가는 어느 공간에도 비어 있는 허전함을
용납하지 않나 봅니다.
칼을 찬 용사의 모습이나 부처를 수호하는 협시 형상의 모습들외에
도 그들을 역사적 전설의 인물들까지 모두 그곳에 끌어다 모아
두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찰안은 칠흑같은 어둠에다가 질펀한 녹인 버터가
깃든 공기, 그리고 거대하거나 혹은 아주 미세한 갖가지 동상과 조각들,
웅얼웅얼 거리는 소원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어우러 져서 구원
으로의 묘한 절박감을 보여 줍니다.
또한,인물 동상들의 앞에는 가난하다 여겨지는 티벳인들의 주머니에서
쏟아져 나온 지폐들이 늘 하나 가득합니다.
그저 다 주고 싶은 마음, 바로 사랑이겠지요.
주는 행위를 통해서 ,
그들은 마음이 곧 물질이며, 물질이 곧 마음이라는 부처생각의 정수, 아니
산다는 것의 본질을 죄다 터득하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바위에, 혹은 동굴 신전의 벽에 붙여진 지폐를 보면서 너무나 하찮아
보이는 물질의 이면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원한 통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돌아나오는 길에 사원앞에 줄지어 서서 순례하는 이들에게 나름
대로 보시를 했습니다. 어제 보았던 그 할머니께 다시 만나게 된
반가움으로 또 보시를 했습니다.
타시텔레. .
티벳은 이렇게 제게 가득 침탈하여 옵니다.
흥미롭고 아름다운 굴종입니다.

아차!
머리가 다시 흐트러지고 위장이 요동을 합니다.
더 이상은 그곳에 머무르는 것이 힘들어져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늦은 시간까지 그곳에 있으면서 승려들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려던 계획이 무산이 되어가는 지경에 제가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저녁, 독일인들과의 약속이 있는 정숙씨가 그곳에 더 있을 수 있을
듯해서 내가 가고 나면 이번에는 정숙씨가 그곳 승려에게 부탁해서
내일 저녁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아 내면 좋겠다는 묘안
말입니다.
저번에 노블링카에서는 제가 히치를 성사시켰으니 이번에는 정숙씨가
시도를 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할거야!!
밤에 숙소에 도착한 정숙씨의 손에는 조캉 사원의 전자 입장권에
티벳말로 다시 입장을 허가 한다는 몇마디의 메모가 적혀 있었
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가면 내일을 조캉 사원을 무료로 들어 갈 수 있답
니다.


*조캉 둘째날*
저녁 예불을 드리는 시간의 조캉은 잘못하면 압사를 당할 정도의
인파로 매우 혼잡합니다.
신께 가까이 가려는 티벳인의 열망을 제가 더 많이 느낍니다.
벌써 저도 티벳인의 일부가 된 것일까요?
인파의 혼잡함에서 오는 불안감은 그러나 어디에도 없군요.
오히려 풍성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안도감이 더 큽니다.

*예불*
메인 홀의 나무로 된 긴 장의자에는 승려들이 하나둘 모여 앉습니다.
경건함은 불필요 해요.
장난스럽게 서로에게 수다를 던지면서 즐거운 신께로 가는 마음의
여정에 혼을 담은듯 발랄해 보입니다.
그렇게 명랑하고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경을 읽는 것으로 승려들은
예불을 시작합니다.
신도들은 경외심으로 바라보다가 손을 모아 경의를 표하고, 다시
회랑을 통해 코라를 돕니다.
어찌 보면 ,
수선스럽고 안정되지 못한 분위기 인듯 보이지만 가만히 있다 보면
나름대로의 자리를 잡고 있어서 오히려 활기찬 각자의 역할에 대한
안정감이 생깁니다. 승려들에게 돈을 건네는 신도들이 생기면 경을
읽다가 돈을 집어 들고 앞에 있는 대장 승려에게 모이도록 던집니다.
누가 가져다 주는지 알리  없고 돈이니까 체면때문에 모르는체 하다가
나중에 모아 가는 등의  예의 차리기도 없습니다.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광경들이 정말 재미 있습니다. 보는 이는 즐거움으로 마음이 순수해
지기 시작합니다.
음~~~
승려들의 예배는 계속 경을 읽는 것으로 유지되고 예불 중간 즈음에
아!!!가장 자리에 아까 부터 눈망을을 또랑거리면서 앉아 있던 연륜이
적어 보이는 어린 승려가 몇몇 일어나서 어디론가 갑니다.
그들의 손에는 버터차가 들려져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개인용 찻잔을
꺼내어 그 차를 받아 마시고 다시 승려들은 경을 외웁니다.

외우다가 흘낏 주변의 신도들을 보기도 하고 심심하면 입으로는 중얼
거리지만 눈길과 손으론 다른 짓을 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지긋한 라마도 예외없이 장난이 심합니다. ㅎㅎㅎㅎ
이 역시도 보는이로 하여금 적절한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저는 이 즈음에서 불자들을 따라 조캉 내부의 코라를 돌겠습니다.

*안타까운 현실*
듣기에 티벳인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떠한 동기를 불문하고 공안이 배치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설마? 하던 저의 마음에 그 들었던 소문은 현실로 나타나 여지없이
상채기를 내고 맙니다.
사실,
티벳인들의 예배 행렬은 무리를 짓긴 하나 차례로 들어서야 하는 사찰
내부의 특성상 그곳에서 무슨 소요가 일거나 모의를 할 그런 곳은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도 다섯명 즈음 되는 거리마다 공안이 한명씩 배치되어
그들의 줄서기를 오히려 방해하고 가끔 한번씩 질러대는 고함소리는
神이 사는 신성한 전당에 와있다는 행복한 우리의 감흥을 여지 없이 깨뜨
립니다. 그러할 이유가 없이 그들은 괜히 한번씩 줄을 서있는 그들의
코라 행렬을 방해하고 시시덕 대기까지 합니다.
불행히도 그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훼방을 놓든 티벳인의 얼굴에 그득한 神에 대한 사랑으로
번지는 미소를 어찌 할 도리가 없다는 것을, 아무리 크고 소란스러운 목소리로
권력의 여흥을 흩뿌리며 돌아다녀도 코라도는 늙은 티벳인의 “오마니 반메홈”
한마디에 묻히고 말리라는 것을 너무나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바로 사랑하는 티벳인들을 위해 그들의 선량한 神이 주는
선물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공평하게 돈 나누어 갖기*
시간이 흘러 승려들은 경 암송하는 일을 마칩니다.
그러나 아직  코라에 열중한 티벳인들은 여전히 열심히 회랑을 돕니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승려 한 사람이 정해진 량의 돈을 일일이 한 사람 한 사람
의 승려들에게 전달합니다. 너무나 적은 액수인것이 확연 하지만 얼굴에 가득
기쁨을 담고 받아 듭니다.
“아하!!!!!그렇게 해서 밤이면 승려들은 길거리에 나와서 과자도 사고 다시
경이 적힌 타루초도 사고 아이스 크림도 사먹는 것이로구나. “
저녁 예불을 마친 승려들은 너도나도 바코르 광장으로 풀려 나갑니다.
신과 만난 시간의 기쁨을 가지고 나다니는 그들의 발걸음에는 막힘이 없습니다.
고깃간에도 가고, 길거리에서 다시 자리를 틀고, 징이나 북을 울리면서 구걸을
하기도 하고, 여자들과 웃고 아이들과 어울리며 관광객들을 구경거리 삼아
광장의 주인처럼 자유롭습니다.
라마 불교의 메카 라사의 매력이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마치 솜털 처럼 가볍게 여깁니다.
돈에 대한 가치도 매우 가볍습니다.
아!!!이 모든것들이 티벳인의 정신세계에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무겁지 않게 흘러
사람을 즐겁게, 자유롭게 합니다.
神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즐겁고 황홀하다면야~~~~~~나도 그들 처럼 날마다
신에게 다가가고 노래 하겠습니다.


정숙씨의 행보가 확실해 졌고,
저도 우연히 걸린 게시판 메시지를 보고 한국인으로 구성된 국경까지
가는 코스를 택하기로 합니다.
음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에만 오는비. .
상쾌한 하루를 마치고 맞는 빗줄기가 기분 좋습니다.
그런데 시원하지가 않군요.


티벳의 표정들. .

      
너무나 아름다운 그들의 神  --거대 불상--드레풍 사원에서


사랑스러운 그들의 신--거대 불상--드레풍 사원에서


조캉사원 에서. . 1


조캉에서 2


조캉에서 3--너무나 진지한 토론 다음에 결국은 돈을 얻는 것이 그 끝말
인데. . 저 진지한 표정 그리고 아낙의 성실한 듣는 태도. . 참 좋습니다.


세워서 다시 허물고 세워서 다시 허물고 색깔 물들인 저 곡식은 사실 매끄
럽고 볼록한 메탈 그릇 위에 세우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교묘하게 저렇게
탑을 쌓았다간 허물고 다시 쌓곤 하는 행동을 내내 반복하더군요.
모래 그림으로 완성되는 거대한 만다라를 한 순간에 허물어 버리듯 인생도
그렇게 한 자락 바람 같은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인연에 따라 다시 연결
되는 생의 반복의 허망함까지 알겠지요?


이 남자는 저랑 같은 곳을 보고 저랑 같이 코라를 돌고 제가 찾은 앵글에
카메라를 같이 들이대는 특이한 인연으로 말없는 친구가 되었던 서양인
입니다. 말이 전부가 아니었듯이 헤어질때 잠시 웃었던 기억으로 충분히
즐거운 사람이었다고 해두어야 겠지요????엄청 큰 키가 부담되더이다.







































**참고로 티벳의 모든 사원이며 관광지의 건물안에서는 유료로만 사진을 촬영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요금은 솔직히 아깝거든요. 그래서 내부
사진은 모두 후레쉬발광금지 모드에서 몰래 찍은 겁니다.**
  • ?
    부도옹 2006.08.22 00:42
    승려들의 예배드리는 모습을 적은 글이 마치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참 순수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
    야생마 2006.08.24 20:11
    글 속에 티벳사람들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집니다. 여러 익숙한 모습들도 좋구요. 예불시간에 참석 해보셨죠? 어린 승려들 장난치는 모습도 재밌거든요. 많은 중국공안들 보기 않좋죠. 간덴사원은 사원한쪽에 공안사무실 설치해놓고 확성기로 크게 체재선전해요. 진짜 뭐하는 짓인지...그 소리 들어가며 군말없이 코라도는 티벳인들의 삶..가슴 많이 아프죠.
  • ?
    길없는여행 2006.08.25 23:14
    티벳을 떠나면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마음은 다시 오고픈데 그럴 기연이 있을런가? 하면서. 이제 다시금 티벳으로 뛰어들고픕니다. 다시금 떠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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