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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4.03.23 19:16

아!!!!드디어

조회 수 181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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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날 일정
히말라야 게스트 하우스--데우랄리--ㅡMBC[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친해지기 시작하자 언제부턴지 포터 아저씨 입에서 "구릉"이라는 말이
익숙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몇번 느낀다.
처음엔 카스트 제도의 계급을 말하는 것으로 알아 들었었는데. .
"구릉족"
트레킹 내내 궁금했던 한 가지가 있었다.
히말라야 산 속의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궁금
증이었다.
평지의 네팔인은 코가 높고 눈이 깊은 니나의 가이드 같은 외모들인데
비해 산속의 네팔인은 모두가 코가 낮고 얼굴이 평평한 우리와 다르지
않은 외모를 가진 사람들 뿐이었다. 문득, 그들을 마주하는 순간순간
여기가 네팔이 아니고 여늬 우리산을 오르고 있는 듯한 묘한 이미지의
근간이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그 궁금함을 니나의 가이드였던 사람에게서 하산하면서 우연히 듣게 되고
후에 포카라의 박물관에서 역사적인 자료들을 보고 이해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티벳에서 오래전 이곳으로 이주한 유래를 가진 구릉족이라 설명이
되었다.
히말라야에서 사는 고산족의 이름이 구릉족인 것이다.
구릉족들은 평지의 네팔인과는 확연하게 그 모습이 다르다.
그들은 스스로를 구릉족이라 밝히기를 좋아하고 자랑스레 여긴다.
그래서 잠깐 "티벳티안?"이라 물으면 단호히 "네팔리"라고 대답한다.
또한 가이드인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이드라고 불리우길 좋아하고,포터인것
을 거부한다. 영어교육을 받고, 역사며, 히말라야의 소개며 하는 여러가지
를 교육받은 자신들을 짐을 지는 포터들과 구분하고 싶어하는 일종의 자부
심 같은 것이었다 이해 된다.
그러나 어쨌든 그들 모두는 네팔 사람인 것이다.



좌:구릉족 청년 우:평지 네팔인

★ 히말라야 심장부로



이곳에서 부터는깊은 히말라야의 심장부로 치닫게 된다.
그동안 숲을 이루던 나무들도 없고 너른 눈덮인 평야와 혹은 나무 한포기
없는 바위협곡으로 이루어진 곳을 들어서게 된다.
협곡사이의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운무는 산을 금방 삼키고 ,토하고 천가지
모양으로 우릴 희롱한다. 금방 시야가 맑아졌는가 하면 금방 앞을 분간하기
어렵고 해를 내보내는가 하면 어느새 그 해를 삼켜 버리기도 한다.
구름이 하늘에서 생성되어 해를 가리는게 아니라 계곡에서 발생한 운무가
세상을 뒤덮으면서 해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신묘한 상태로 풍경을 만들고 허물면서 요동을 한다.

순간순간 살아나고 사라지는 히말라야 계곡의 위용을 실감하면서 시설물이라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자연속에 우리의 몸과 지각을 담으면서 헤쳐나가
는 극복의 즐거움이 충만하였다. 태고의 지구의 어느 한 공간에 떨구어진
자신을 서서히 느끼며. . . .

갑자기 포터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허공을 가리키며"디어"한다.
사슴이 있다는 이야기 이다.
그 손짓의 끝에 움직이는 생명체가 있었는데 벼랑사면의  바위를 중심으로
움직임이 보인다.가느다란 다리 목 몸체. .
사슴종류인것이 확실한것 같다.
히말라야의 야생은 살아 있다.
갑자기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는 유행가가 생각이 났다.크크크
상상력의 빈약함이란. . . .


히말라야 계곡의 작은 다리--히말라야 게스트 하우스에서 데우랄리로. .
나무로 엮어 만든 저 다리가 유일한 시설물입니다.




협곡으로 피어오르는 운무


히말라야 협곡


눈사이로 피어난 식물--몇가지 야생화를 찍었는데 카메라가 불량하여
제대로 찍히지 않았음. .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서양인들은 그룹으로 배낭을 짊어지고 포터나
가이드 없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아마 베이스 캠프에서 야영을 한 듯 싶다.
부럽다. 내려가는 기분은 어떨까? ㅎㅎㅎㅎㅎㅎ
얼어있는 실계곡을 넘어서는 중간중간의 길들이 매우 위험하다.
그룹으로 여행왔던 한국인 청년이 일일이 지나는 우리 일행을 위해 버티고
서서 손을 잡아 길을 이끌어 준다. 이 청년하고는 다음에 인도에서도 계속
가는 곳마다에서 만나게 된다. 인연이란 참. . ㅎㅎㅎㅎ
빨리가서 쉬었으면 싶다. 약간의 두통이 일어난다.
고산 증세의 시작이었다.


멀리보이는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마차푸차레 봉우리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네팔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히말라야의 한 봉우리이다.
또한 세계 3대 미봉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일명 물고기 꼬리 봉우리인데 마차[fish]푸차레[tail]의 의미가 그
모양새에서 왔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산을 등정하려는 사람들에게 포터들이며 가이드
들이 전혀 동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미 등정의 산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산세가 오히려 안나 푸르나 봉보다 더 위용 있어
보이고 산세가 깎아지르듯 날카로운 것으로보아 등정을 하기엔 적당하지
않음이 미 등정의 큰 이유일 듯 싶다.
아뭏튼 외지인들이 현지인의 뜻을 존중하고 아껴서 미 등정의 산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 마음 따뜻하고 기쁘게 여겨진다.
돈으로 안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에 흥분되어 지기 까지 한다.[웃음]


★돈을 벌기엔 너무나 순수한 그들


우리가 머물렀던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 게스트 하우스



우리가 묵을 mbc의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은 뜻밖에도 18살, 16살 두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아직 앳띤 모습이 가시지 않은 두 청년은 어설픈 요리 솜씨로 그곳에
서 손님을 맞고 방을 내어 주는 역활을 하고 있었는데 웃는 모습에서
천진스러움이 배어 났다.
오후 2시가 채 못되어 도착을 했지만 우리는 고소 적응을 위해서 그곳에
머무르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밤이 될때까지 남은 시간을 때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였다.
손님이라고는 우리뿐이다.
다이닝 룸에서 마치 한 식구처럼 얼굴을 맞대고 있자니 서로 서로 친해질
수 밖에 없다.
k양이 가져간 그림 맞추기는 그 청년들에게 좋은 장난감거리가 되어 주었
다.
처음으로 하는 포커, 그리고 팔뚝 맞기 놀이. .
우리는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동원하여 시간을 죽이는데 사용
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되어 갔다.
장사를 하기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
그래서 혹은 잘못된 어른 스러움이 담기지는 않았을까 염려하던 나는
너무나 순진하고 착한 그 모습에 반해 버렸다.ㅎㅎㅎㅎ
하긴 그 높은 얼음산 속에서 오염이 될 이유가 없었을 테지. . .


내일은 진짜 안나푸르나로 간다.




스스럼 없는 친구처럼. .




청년들과 재미있는  한때.



다섯째날 일정

MBC[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하산 시작]
--히말라야게스트 하우스--도반

★ 드디어 안나푸르나로. . . .

7시30분에 일어나서 건강상태를 체크 했다.
k양은 어제의 어지러운 상태가 심해져서 갑자기 설사와 구토를 느낀다
하여 오르기를 포기하기로 했고 다른 일행들은 약간의 두통만이 있다고
하였으므로. . .
그래서 일정의 변화를 위해서 포터 한분은 남아서 남은 일행과 함께
행동하기로 하고 한분의 포터만 우리를 안내해서 정상에 가기로 한다.
나는 어지러움과 두통을 두통약으로 해결하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2시간후에 보여질 아름다운 안나 푸르나의 황홀경을 상상하면서 걷기
시작하였다.
두통약 덕분인지 그런대로 걸을만하였다.
아무런 준비없이 그동안 산행에 임했던 포터 아저씨가 선그라스 착용을
하고 아주 천천히 걷는다.
그 뒤를 따라 고산증을 이대로 피하길 바라면서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산증세는 그 전날 시작되어 있었던 것으로 두통이 그 증거였는데 일단
움직이고 나서는 기어이 정상을 다녀 와야 하겠다는 생각만으로 따라
나섰던 것이다.

중간에 정은이가 두통을 호소해서 두통약을 주고 보니 다시 두통이 엄습
한다.
도리가 없다 그대로 움직이는 수밖에. . .
아침에 어지러움 때문에 얼굴에 선크림도 제대로 바르지를 못했는데. .
빙곡의 그늘이 끝나는 곳에서 썬크림을 꺼내어 일행들과 뒤 따라 오던
다른 한국인에게도 바르도록 선심을 쓰면서 같이 올랐다.[웃음]


히말라야의 빙하 계곡--사람이 개미만 하죠?

날씨는 언제 운무에 싸여 있었느냐는듯 정상으로 오를수록 푸르고 푸른
하늘 빛이 눈부신  빙하위로 햇살을 쏟아 붓고 있었다.
히말라야에서는 해가 오르는 모습은 볼 수 없다.
고도가 너무 높아 해가 솟아 산을 벗어나려면 이미 해가 지평선을 오른
뒤여서 햇살만이 산을 비추일 뿐이다.
그렇게 솟아오른 햇살은 아직 사라지지 못한 달님과 나란히 서게 된다.
히말라야에서는 그래서 해와 달이 공존하는 현상이 있다.

오르면서 보여지는 안나푸르나의 남봉에 그윽한 햇살이 먼저 나를 반긴다.



달님과 공존하는 햇살



베이스 캠프로 오르면서 먼저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쪽 봉우리


아!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이 이곳이 그곳이란 말인가?
푸른하늘아래 빛나는 저 풍요로운 모습의 그녀가 눈보라를 일으키면서
우릴 반기고 있었다.
할말을 잃었다.
이곳이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한 조각이라는 사실만이 두통과 함께
가슴으로 밀려 왔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안나푸르나


드디어
정은이는 베이스 캠프에서 곧 바로 두통을 못이기고 하산하고 있었고. .. .
그러나 나는 끝까지 안나푸르나를 만나는 일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산악인들이 정상을 오를때 무사하기를 비는 "룽다"앞에서 사진도 찍고
포터 아저씨도 기념으로 한컷 담았다.

"빨리 내려가요~~~'하는 정은이의 비통한 절규[?]에 나도 서둘러 하산
을 서둘렀는데 그 움직임이 너무 커서 인지 드디어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고산증세로 고통을 겪는다. . .



룽다 앞에서---산악인들의 무사 안녕을 비는 타루초가 걸려 있다.


아!!!!!
어떻게 내려 가냐?
너무 고통 스럽다.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 딛을때마다 머릿골이 움직이는 고통이 인다.
위장은 이미 뒤틀릴대로 뒤틀려 구토로 몸을 가누기 힘들다.
그러나,
이 증상은 산을 내려가고서만이 나을 수 있다.
그러니 나는 하산을 멈출 수 없다.
쉴수 없다.
어? 근데 정은이는 증상이 없어져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점점 더 심해지는 듯 여겨진다.
정은이가 안타까움에 내 머리를 맛사지 하고 온몸과 팔을 맛사지 해 준다.
조금 나아 지는 듯하다 다시 걸으면 죽을 것 같다.
결국 두번이나 정은이의 힘을 빌어 몸을 다스려야 했다.

나의 고통을 보고 있던 포터 아저씨의 표정도 장난이 아니다.
데우랄리에서는 마늘 스프를 먹으라는 충고도 해준다.
결국은 지름길로 우리를 안내해서 한 30여분은 시간을 절약해 준것같다.
그때서야 포터 아저씨가 얼마나 경험이 풍부한 분인가를 알 수 있었다.
올라 갈때와 내려 올때가 길이 현저하게 달라 보여서 고통과 함께 길에
대한개념이 흐려질려고 할때 여서 혹시나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낯익은
다리를 건너면서 손가락으로 길을 보여 주던 포터의 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시간을 줄여 줌으로써 내 고통을 줄여 주려던 그 성실함이 지금도 느껴
진다.


다시 MBC로 돌아와 보니 고산증세가 심해져서 K양이 미리 하산을 시작
했고 히말라야게스트 하우스에서 기다린다고 적혀 있었다.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지만 하룻밤의 우정때문에
그 아픈 와중에서도 두 청년의 해맑은  미소에 마음이 허전하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으리?
에이~~~정들이지 말것을. . .
어제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그런거야.
다시는 안그래야지~~~~~ ㅎㅎㅎㅎㅎ
다정이 병인게야. . . .

이 이후의 증상은 말할 수 없겟다.
그 고통은 경험한 자만이 알수 있으므로. .

하여튼 우리는 무사히 히말라야게스트 하우스로 하산을 했는데 그곳에서
나의 증상은 거짓말 처럼 풀어지고 있었다.
2999미터에서 고산증은 효력을 잃은 것이다.
여기서 하루를 머물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하산을 서둘러 우리는 다시 볼 수 없는 안나 푸르나를 두고 "도반"으로
향한다.



info
마차푸차레[MBC]에는 두 곳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첫 번째 게스트 하우스에는 늘 사람이 붐비는 위치이고 왼쪽으로 5분정도
다시 길을 굽어 들면 두 청년이 하는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포터들을 위한 작은 집이 보이고 그 다음에 보인다.
문제는 씻을 수 있는 곳이 없다.
거기에 사는 두 형제는 얼굴 씻은물을 아꼈다가 손씻고, 그 물은 아꼈다
빨래하고 그물을 아꼈다 걸레등을 빨고 하는 전형적인 산악형 살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경치가 완벽하다.
거대한 설산에 포근히 둘러싸인 위치이므로 조금더 수고하면 좋다.
아울러 고산증세가 무섭지 않은 사람은 ABC까지 올라가서 그곳에서 1박
을 하면 아침 햇살에 안나푸르나가 빛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경치가 아름다웁기는MBC 쪽이 조금 더 아름답다.
안나푸르나 주변은 정상 부분이라 경치가 단순하다.


  • ?
    허허바다 2004.03.23 21:10
    와! 이렇게 ABC를 갔다 오셨군요... 예... 목적지에 당도하여 만족감에 젖어 있는 진원님... 룽다에 푹 파묻힌 것 같은 모습이 마치 푹신한 소파에 앉아 계신 듯 행복해 보이십니다!! "다정이 병인 양.." 그래도 그 병을 피하려 하면 더 나쁜 다른 병에 걸리시니 뭐 그 병을 즐겁게 받아 들이시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ㅎㅎㅎ 글의 재미에 쓰시는 수고를 매번 잊어 버리고 탐욕스럽게 쓰여지기만 하면 꿀꺽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 ?
    야생마 2004.03.23 21:43
    너무 아름답네요..MBC..ABC..푼힐거쳐 거기 가려고 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저도 틸리쵸BC(4100m)에서 고소가 와서 고생했었답니다. 땅이 푹 꺼져가고 두통에 몸살에 기침..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 들더라구요..다이아목스 한알에 살아났어요..마늘스프도 도움이 된거 같구요..중국에서 티벳 버스로 들어갈때도 그랬었는데..내가 새카맣게 타서 구릉족 소녀가 티벳탄이라고 놀리던 기억이 나네요..마을 어귀마다 어김없이 룽다가 서있고 타르쵸가 길게 뻗어 펄럭이고 마니차가 돌아가고..위쪽마을은 나마스테가 아닌 짜시뗄레(티벳인사말)가 통하는곳도 있죠..
  • ?
    야생마 2004.03.23 21:50
    뉴스 봤나요..제가 라운딩을 마치고 마지막 들른 마을이 베니라는 곳인데 거기서 총성이 울리고 마오이스트(중국공산당반군) 500여명이 사살되었다는군요..그 평화로운 마을에..그 순수한 네팔리들..이념이나 권력 그런거 앞에선 어쩔수 없나봅니다..우리의 지리산 얘기를 그들이 알수만 있다면 좋을텐데..
    우리를 닮으려나..그들은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런지..
  • ?
    부도옹 2004.03.23 23:37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실내에서, 그것도 저녁엔 색안경을 쫌 벗었으면 좋겠습니다.
    ^^* 얼굴 감추시는데는 귀신이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소!!!
  • ?
    김현거사 2004.03.23 23:55
    부도옹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 ?
    moveon 2004.03.24 09:38
    아이고 죄송하옵니다. 저 선그라스 사건은 밤이 아닌듯 싶습니다. mbc에서 하산하기전의 기념사진인듯하니 낮일겁니다.
    햇살때문에 한번 선그라스를 끼면 끼고 있는지를 잃어 버리고
    맙니다. 저곳은 실내가 유리로 되어 있어서 햇살이 그대로
    들어오는 바람에 선그라스를 실내에서도 끼고 있었던듯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하여튼 얼굴을 일부러 가리려고 그런것은 아니랍니다. 믿어 주시옵소서. . 고산증 초기일때라 정신이 없을때이기도 하구요.
  • ?
    허허바다 2004.03.24 09:50
    근데 '스스럼 없는 친구처럼'의 5분중 왜 하필이면 1분만 선글라스를 끼고 계실까? 그것은 우연일까 아님 의도된 것일까? 사진 찍는다는 것을 분명 의식하고 있었으니...
  • ?
    길없는여행 2004.03.24 10:37
    으~~윽!!! 그 고산증세.... 아이구~~ 얼마나 고생했을런지...
    맞습니다. 겪어봐야 압니다. 그 고통은... ... 탈진해 쓰러지지 않은것만해도 다행입니다.
    라운딩하다 고산증세로 목숨을 잃은 사고도 들은바 있씁니다.
    안나프르나에도 아픈 역사가 만들어졌군요. 지리산처럼... ...
    그 신성한 곳에 이념의 덪으로 피가 뿌려졌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 ?
    산유화 2004.03.24 17:24
    고산증세란 도대체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태 일까요. 겪어봐야만 안다니 엄살이 무지 심한 저 같은 사람은 잠시도 못견딜 듯 싶어요. 고생하셨지만 무사히 다녀오셔 다행이어요. 진원님 멋지십니다.!!
  • ?
    K양 2004.03.25 13:44
    아!!~ 여행기를 읽으니 그 때 그 고산증세가 다시 도지는듯 하네요.^^;; 제가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저런 멋진 사진을 찍다니.... 서울도 산수유,개나리,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담주면 벚꽃도 피겠는걸요. 슬슬 다시 돌아다녀야겠어요. 다음편두 얼른 보구싶어요~~
  • ?
    솔메 2004.03.25 15:32
    안나푸르나, 마차푸차레...듣기만해도 아름다운 이름들이구만요. 고산병, 멀미도 안 하고 양반자세로 앉아서 히말라야트레킹을 잘 하며 대리만족하고 있습네다.^^
  • ?
    그물에걸린바람 2004.03.27 15:03
    다녀오시는동안 여기는 봄을 맞이하고있습니다. 저는
    12월에 님이다녀오신 그곳에 갈라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요즘 그곳에 다녀오신분들에 경험담을 보고
    있습니다, 고산병이 정말무서운것이라고 모두들 이야기하던데 나도 그게 걱정이네요 지금생각하시면 잘 갔다와다 생각하시죠? 다녀오신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솔로로
    가라고 하던데 진원님은 일행분들이 호흡이 잘만나보죠
    그러나 난 영어을 잘못하는데 걱정이네 탱큐 바이바이
    오케 이것뿐인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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