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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조회 수 134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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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게스트 하우스 보충 설명 입니다.
양인로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는 번호로 매겨지고 또한 나름
대로의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란히 있는 것은 아니구요. 몇 집 사이로 자리하고 있어서 지나다 보면
다 찾을 수 있습니다.
넘버 3는 한국인 경영 서울 식당이구요.

서울 식당 모습


게스트 하우스 표시판이 인상적이지요? 같이 머물던 학생들입니다.


빨래가 인상적이지요? 여행객들의 빨래 입니다.


넘버3 문씨 아저씨네 정원입니다.오른쪽 위에 보이는 배경이 바로 만년설이 덮여
있는 "챵산" 입니다.

게스트 하우스 넘버 4는 6인실 도미토리가 주종을 이루는 집입니다.


넘버4 게스트 하우스 정문---고풍스러운 모습입니다.


넘버4 게스트 하우스 안에 있는 카페 입니다.

넘버 5--四季客棧은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곳인데요.
숙박을 하진 못하고 아침 식사만 하러 갔습니다.
서양인 위주의 객잔인데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아침 식사가 제공 된다고 하구요. 다른 곳에서 숙박을 한 사람에게는 10위엔
에 부페식 음식을 팝니다.
거기서 먹은 중국식 야쿠르트는 내내 못잊겠어요.
따리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 곡 한번 먹어 볼 만 합니다.
사계객잔에서는 무료 더군요. 인터넷이 무료구요. 시설히 정말 멋집니다.
고풍스러움속에 현대식 서비스가 압권이죠. 숙박비도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양인로에서 중간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3번과 4번 게스트 하우스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꼭 권해보고 싶은 숙소
입니다.
그외에도 시스테 카페라는 곳은 두 여인이 운영하고 있어서 인기구요.
티베티안 카페에서는 티벳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오래 머물수 있는 점이 따리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의 하나
입니다.
고려정 그림은 이전 글에 있으므로 생략합니다.



*고려정vs서울식당[?]*

같은 시기에 여행했던 여행자들의 경험에 비추어 고려정에서의
숙박은 파격이 지나친 경험이었다.
고려정 주인 여자는,
3사람이 잠 잘 곳을 우리 둘에게 대여 하고 200위엔을 받았다.

그때 문씨네 아저씨 집에서는 4인용 도미토리에 1인당 15위엔을
받았고 다른 서양인 위주의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6인실 도미토리
1인당 10위엔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도미토리는 트윈 룸 같은 고유공간이 되지 못하고 화장실과
욕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크게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를 달리하고 혹은 추위가 없는 곳에서는 특별한 재미로도
취해 볼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리지앙 같은 일교차가 심한 곳도 아니고 따리는 전형적인 우리의
4-5월 날씨를 보이므로 새벽에도 춥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대개의 숙소 환경은 좋은 곳이나 나쁜 곳이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곳이어서 리지앙 처럼 다양한 요금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리지앙 보다 숙소가 저렴하다.
또한 생각만 있다면 시저우나, 샤핑, 그리고 주변의 시골 마을로
무조건 쫒아가면 어느 집이건 잠도 재워주고, 식사도 제공하고, 자기들
생활도 공개하고 , 다만 돌아올때 얼마간의 사례금만 마음에 따라 주면
근사한 원주민들과의 생활 경험이 쌓이는 여행이 되는 것이다.

선택의 폭은 그렇게나 넓었는데. . . . .
누구를 원망 할 수 없었으나 허영심이 발동하는 여성 심리를 제대로
이용한 주효한 주인 여자와 또한 그 꼬임에 자연스레 동조한 다른 여인
의 마음의 결합은 합당한 조건이 없는 과분한 지불을 거절할 힘을 잃어
버렸다.


*고려정 탈출기[?]*
다음날,
과감하게 그곳을 탈출[?]해야 한다고 여긴 나의 계획이 시도 되지 않았
다면 아마 다시 우리는 그 집에서 따리에서의 두번째 밤을 무의미하게
보냈을 것이었다.
탈출이라는 표현이 필요 할 만큼 그녀의 사람을 잡아 묶은 대응력은
집요했고, 가령,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는 일은 대단한 가난뱅이나 하는 일
인 것처럼 자신들의 생활 방식을 치켜 세우는 허영심을 자극하는 한국식
고질병에 노출된 대화 방식은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조건 짐을 방에다 두고 길거리로 나섰다.
식당을 경유해야 밖으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여지 없이 다시
붙들릴 참이었는데. . .
비행기 표를 알아 보러 나간다는 핑계에 대해 그녀가 다시 자기가 한번
더 알아 보겠다며 뭐하러 고생스럽게 직접 나서느냐면서 우리들의 행동
자체를 제약하려 했다.
정말 이상한 고집이며, 이상한 방법의 장삿속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우리들은 정보의 한가운데, 배낭 여행객들의 자유선택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는 눈물겨운 노력이었음을 나중에 알았다.
그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이 우리에게 행한 얄팍한 상혼을
들키기를 겁나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니예요. 몇가지 저희들이 직접 알아 볼 것도 있구요. 성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합니다."
"그러면 아침 식사라도 하고 가시지 그래요?"
돈주고 사먹으라는 소리를 마치 자기가 대접 할 것처럼 말한다. ㅎㅎㅎ
"아니요. 여기서 먹는 것 보다도 따리의 전통 음식을 먹고 싶어서요."
더 이상 추근거리지 못한다.


*으아~~~문씨 아저씨*
양인로 저 끝에서 서울식당이라는 소박한 간판을 발견하고서야
"아!!!!!이곳이 그 사람들이 말하는 넘버3 게스트 하우스군요."""""
반가움에 무작정 들어간 서울식당은 금방 웃음이 터져 나올듯한 광경이
벌어진다.. . .


식당안 한가운데 소파에서 턱수염이 부우 달린 작은 남자가 코를 골면서
잠을 자고 있다.
지저분한 모습에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일어나서도 뭐 별로 다듬는 기색이
아니다.
"저 아저씨 한국인이세요?"
"그렇소"
"저기요 저희들 떡국이라고 쓰여 있어서 들어 왔는데요. 떡국 만들수
있어요?
"가만 있으시오. 어제 술을 많이 먹어 가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소."
이도 누렇고,
머리도 안감아서 새 둥지처럼 헝클어 지고,
옷은 어디서 더렵혔는지 한달은 안빨아 입은 것 처럼 이고,
손톱엔 까만 때가 가득 끼었고. . .
"아이고 저 사람이 직접 음식을 할 모양인데 그 더러운 것을 어찌 먹냐???"
다시 혼란에 휩싸인다.
크게 웃는 바람에 미끌어 질 뻔하다, 바닥을 내려다 보니,
중국 운남의 풍속이 소나무 잎을 뜯어다가 바닥에 깔고 그것으로 청소를
하면서 1년의 복을 빈다는 이야기를 여행기 처음에 한 것 처럼. . .
미끌미끌한 타일 바닥에 빼곡히 덮인 소나무 잎 때문이다.
그래도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의 풍속을 따라 해 보는 주인의 배려가 참
좋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 아슬한 위험이 오히려 기분 좋다.

바로 그 지독히도 지저분한 사나이가 문씨 아저씨였다.

갑자기 에델바이스 등산 자켓을 입은 30대 남자가 들어오고, 다시 The north
face 내피 자켓을 입은 훤출한 인텔리형 남자가 한 사람 들어와서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코오롱 스포츠 고어 자켓을 입은 나하고 서고보니  뭐 등산 가려고 모인 사람
같다. 더군다나 나는 등산화로 줄곧 여행내내 버티었으니. . .
다시 한번 보더니 웃는다.
오랫만에 굵직한 한국남자들의 수다가 정겹다.
들어보니 어제 먹은 술 탓으로 라면국물이 먹고 싶다는 둥 자질구레한 일상
의 아기자기한 대화다.
떡국 국물로 위장을 달래고 있는 날 보더니
"많이 드세요. 그래가지고 어디 여행 다니겠어요? 어디서 묵었어요?"
"저기요."
고려정에서 묵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질 않는다.
떡국은 국물이 짜서 맛을 모르겠다.
그래도 설날 떡국을 먹어서 나이는 그대로 먹은 셈이다.


*두 사람의 장사하는 방식*
"사오제야~~~~~"
유일하게 문씨가 아는 중국말이다.
아가씨라는 중국말이다. 거기에다가 그냥 누구야 하는 것처럼 ~~~야를 붙여
대강 부리는 종업원 아가씨를 부른다.
네명이나 되는 아가씨중 누구든지 나타나면 된다.
"어??? 어디서 오셨어요?"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신선하고 다정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그런데. . .
갑자기 식당 밖에서 고려정 여인의 얼굴이 불쑥 안을 들여다 본다.
들어오지도 않고,
양팔을 가슴에 끼고,
주인장에 대한 어떤 예의도 차리지 않고 밖에서 큰 소리로 우릴 부른다.
"여기서 계셨네요? 어디 가셨나 했네요. 비행기 표요. 하실 건가요?"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우릴 찾으러 결국 이곳 까지 나선 것이다.
그리고선 어제 끝난 비행기표 이야기로 다시 우릴 끌어 당기려는 것이다.
문씨 아저씨의 표정이 금새 바뀌고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그녀는 계속 밖에서 들어오지도 않고 우릴 나오라는 표정으로 버티고 서
있다.
"우리 떡국 먹고 짐 가지러 갈께요."
도무지 자기를 반기는 표정 같지 않은 내 대답에 그녀가 사라지자,
문씨 아저씨
"어제 저 집에서 묵었나요?"
"네"
"그런데 오늘 왜 이렇게 누추한 곳에서 식사를 하시나요?"
서로 가지는 반목의 느낌을 확실히 감지 하겠다.
서로 이국땅에서 저렇듯 소원한 사이인 것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그나저나 오늘밤은 여기서 묵을까 하는데 아저씨 방 있나요?"
"누추한데서 묵을 분은 아닌듯 싶은데 후회 안하겠어요? 묵으신다면 방이
없어도 내어 드려야지요."
대부분 외국인과 한국인중 택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과감히 한국여행객을
위해 외국인을 돌려 보낸단다.
그리곤 자신은 방이 없이 홀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방을 확보하고는, 다시 고려정으로 들어 섰을 때에 다시 그녀는 우릴 보챈
다.
"비행기는요?"
"죄송합니다만 저희들 여행경비 때문에 저렴한 숙소로 옮기 겠습니다."
그녀의 정곡을 찌르고 싶었다.
우리도 가난한 여행객이라는 점을 알리면서. .
충격적인 말도 아닌데 무척  놀랜다.
"그럼 저희집에서도 도미토리가 있으니까 저희집에서 주무세요."
세상에 어제는 방이 꼭 하나 남아서 지금 택하지 않으면 그것도 없어 질
것이라면서 겁을 주던 사람이......
"아닙니다. 여행기간이 많이 남아서 절약해야 하겠습니다."
필사적으로 그녀가 우릴 놓아 주려고 하지 않는다.
배낭을 짊어 지고 나와 버렸다.

*헬로우 아담과 이브*

문씨네 아저씨 집은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우선 대학생들이 대부분인데다가 마침 스페인남자애와 동양계 여자 아이가
옷이 한벌 밖에 없는데 한달째 그곳에 머물면서 며칠만에 옷을 전부다 벗고
세탁을 하는 바람에 남자애는 팬티 바람으로 여자애는 내의 바람으로 옷이
마를때까지 집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것 때문에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었다.
모두들 웃음이 나오는 것을 참고 견디면서 그 커플들을 보아 주고 있는데
저절로 보면 웃음이 나왔다.
스페인 남자애는 거의 조각같은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덩치가 山만 한데
다가  트렁크 팬티 바람이니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와글와글. . . 조잘조잘. . .

행복한 아담과 이브의 정원 같다.







  • ?
    부도옹 2003.04.09 23:09
    진원님 양인로 맨 안쪽에 유명한 객잔이 하나 있는데 가보셨나요?
    주인이 아주 미인인데 손님들도 유명한 사람들이 온다고 그러드라구요, 한가지 흠은 싸움이 자주 일어난데요.
    가게이름이 龍門客棧 이며 대표가 장만위(張曼玉).
    자주 드나드는 유명인사는 린칭샤(林靑霞)와 량자후이(梁家輝)랍니다. ^^*
    믿거나 말거나~~
  • ?
    오 해 봉 2003.04.10 00:26
    고려정 여자의연설에녹아 문씨아저씨네 집에서 한주일 잠잘수있는돈을 하룻밤에 바가지써 버렸군요.
    오나가나 그잘난품위 고것이좀 그렇지요.
    그곳까지가서 그렇게 부당한짓을해 돈을벌어야 할까싶습니다.(괫심한.멀리친정나라에서 배낭메고온 그것도 여자들한테서 여비한푼 보테주지는 못할망정 울겨먹고 곧부자되겠네요).
  • ?
    moveon 2003.04.10 01:16
    부도옹님의 유우머는 수준이 높군요. 상상력이 풍부해서 소설도쓰겠네요.ㅎㅎㅎㅎ근데 제가 임청하를 좋아하는 것을 어찌 아셨을 거나??????중국말로는 그렇게 발음하는군요. '동사서독'도 보셨겠지요? 오해봉 선생님 그 품위라는것 정말 버려야 할 우리 국민들이 가진 고질 병입니다.조금만 허름하게 보여도 사람을 무시하기 까지 하는 못된 겉치레 말입니다.실속이 없이. . . 쿤밍에서도 또 만납니다. ㅎㅎㅎ
  • ?
    송학 2003.04.10 11:39
    글 재미나게 잘 읽고 있습니다.
    혼자서 사진속에서 여행하는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계속 기대합니다.
  • ?
    김수훈 2003.04.10 13:41
    아, 자꾸자꾸 가고 싶다. 약 올리는 것 같아서 이제 안 보겠다고 결심하고서는 또 보고, 또 보고 합니다.
  • ?
    솔메거사 2003.04.11 11:59
    쉽사리 얻기어려운 훌륭한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이 다음에 그곳을 여행할때는 지침서로 必携目錄이 될것입니다..
  • ?
    parkjs38 2003.10.19 13:44
    그 아주머니 불쌍한 한 중생이네요.. 구원 좀 해주시지.. "행복한 아담과 이브의 정원" ㅎㅎ 그저.. ㅋㅋ 그쵸? 김수훈님.. 맨처음에는 호기심으루 보다가 이젠 팔 걷어 부치고 보게 만드는 그 매력.. 에고 완전히 항복했습니다.. 4년간의 빨간날, 푸른날 무조건 산에 가는 그 고집스런 의지력두 이 현란한 이야기 앞에서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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