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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2.11.23 13:15

변화. . .

조회 수 134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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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모습은 많이 보신 거죠? 제가 직접 찍었던 것이구요.
현재 사진은 최병욱님의 홈에서 빌려 왔습니다.


언젠가 문수대 관련 글을 올리면서 "사진은 다음에 "라고 약속아닌 약속을
했었습니다. 일부러  사진을 만들기 위해 찾았던  올 여름에는 태풍때문에
강력한 통제를 당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왔습니다.
할 수 없이 숨겨진 길을 찾으러 나섰는데 그곳도 강력 철조망으로 담이 생겨
진입 불가 였습니다.
사진 빌리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일인지요.
또한 작은 약속을 지키게 되어서 더욱 더 기쁩니다.

예전 문수대의 "안쪽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었던지 아세요?
우물 井자형의 구조 였습니다.
흙으로 지은 방을 가운데에 두고 빙 둘러 통로가 통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넓은 공간에서라면 그게 별다른 특별 구조는 아니었겠지만 한평도  채
안되  보이는 방은 아마 수행에 있어서 편안한 시간을 경계하려는 의도로
지어진 것 임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행주좌와"에 있어 수행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선승들의 생활 의식의 표본 같았
습니다.

깨어진 밥상은 남들이 버린 것을 잘 손질해서 여기저기 이어 붙였는데 그것 또한
세상에서 보는 어느 식탁 보다도 훌륭했습니다.
마지막 마신 차 한잔을 위해선 쓰다버려졌던 널판지가 그 구실을 톡톡히 했구요.

현재의 문수대의 모습에선 오른쪽 지붕위에 태양열 모으는 열판이 보이시죠?
저 정도면 그래도 괜찮죠?
변화의 물결 말입니다.
  • ?
    MOMO 2002.11.25 02:41
    12/19일날 지리산 종주하러 갑니다.
    올 한 해는 초보 달리기에만 매달렸거든요...
    종주 초보들과 함께 꼭 일년만에 다시 눈 속의
    지리산 종주를 하기로 했거든요...
  • ?
    들꽃 2002.11.25 10:26
    마음이 심란한 요즘입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저두 통제가 풀리는 날에 지리산을 갑니다. 한 일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구요. 진원님. 언제 또 가시나요?
    그리움이 병이되고....
  • ?
    moveon 2002.11.25 14:20
    ::
    :: MOMO님 12월의 지리산행은 내리는 눈을 볼 수 있는 시기이고, 1,2월의 지리산은 풍부한 적설의 아름다움이 있는 시간이랍니다. 사진도 남겨 오셔서 제게 선물로 주세요. 들꽃님 일주일이나 있으실 거라니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분이시군요. 들꽃님도 다녀 오시면 저기 게시판에 산행기 남겨 주세요. 그리움이 깊어 병이 되신다는 들꽃님. . 저도 그렇답니다. 두 분다 제게 순수한 시각으로 본 지리산 모습 선물 해 주실거죠?


  • ?
    들꽃 2002.11.27 12:12
    처음 제가 지리산에 올랐을때 산행기를 쓰면서 얼마나 흥분했던지..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고,우스운지..제 산행기를 보고 누군가가 얼마나 지리산을 다녔냐고 물었던기억에 부끄러움이....근데 이제는 갈수록 모르겠고, 새롭고 아무것도 쓸 수 가 없을때가 더 많으니 어찌된 일일까요?
  • ?
    moveon 2002.11.27 12:42
    누구나 처음은 있고 그것은 어색한게 당연한 겁니다. 나중에 보면 그게 그리움이 됩니다. 들꽃님 마음이 가는대로 적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글입니다. 누군가의 질책이 있다면 그것도 또한 관심이 아닐까요? 화이팅 .오히려 남기지 않으면 나중에 서운할텐데요.[웃음]
  • ?
    wing105 2002.11.28 11:39
    긴시간속에 젖어 나이가 들어감에도 살아가고 있는 날들에 후회가 생길때 들르곤 하는 자리 입니다. 늘 따뜻한 아랫목을 비워두고 있는 자리를 늘 둘러만 보고 지나감에 부끄러움이 생겨 한자 적습니다. 저 또한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늘 부족하여 꿈속만 헤메고 맙니다. 그런 나의 꿈속을 자유롭게 순례하시는 정진원님이 자랑스러워 보입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 ?
    parkjs38 2003.10.21 23:59
    스님앞에서 또 두 여인의 깊은 대화가 벌어졌네요.. 들꽃님 개의치 마세요.. "침묵 속에 있어도 비난을 받고/ 말을 많이 해고 비난을 받고 / 말을 적게 해도 비난 받나니 / 이 세상에서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 여기 단 한 사람도 없다 (법구경).. 비난을 두려워 하지 말라.. 칭찬만 들었던 사람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사람도 없었다...(석 지현) 사람은 곧 잘 칭찬하고 곧 잘 비난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너에게 뭐라고 하든 거기에 전혀 관계치 말라 (라다 크리슈나) 다른 사람의 결점이 눈에 띄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렸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도산 안 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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