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그리움--직무유기에 대한 변명

by moveon posted Sep 1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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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의 섬 -- 상선암

달리기는 늘 꼴찌 였었습니다.
건강이라는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그 꼴등 과목인 달리기를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강이 흐르는 천변의 자전거 도로가 그 무대 입니다.
사람들이 대부분의 시선속에서 튀어 나오는 한마디는. . .
"다이어트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 . 왜 뛰는지?"
"그냥요. 저기 벽에 적힌 -달리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詩 때문에. . "

마음에 山이 깃들 자리가 없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늘 山안에 제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지리산의 힘입니다.

우연히 자주 가는 식당 여주인과 실로 너무나 오랫만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 그곳에서 천왕봉 이야기와 만납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인연이라는 것. .

어쩌면 주능선에만이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갈 수 있는
행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쁜 지리산 소식 조만간 적어 볼께요.
아니면 신변 잡기라도 올릴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산중미인 설악에서 단풍 소식이 올 날이 머지 않은 것 같군요.
사뭇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