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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7.12.18 11:00

헝가리 토까이 와인

조회 수 1096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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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헝가리의 상징 "영웅광장"

헝가리 역사의 전모는 페스트쪽 안드라시 거리 끝에 있는
‘영웅광장’에서 볼 수 있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 1896년부터 세워진 이 광장
에는 건국이후 현대까지 헝가리를 있게 한 영웅들의 모습이
생생이 묘사돼 있다. 광장 중심에는 서기 896년 7개 부족을
이끌고 처음 나라를 세운 아르파드 대왕의 기마상이 족장들의
마차와 함께 서 있다.
그의 머리 위쪽에는 36미터의 대리석 기둥 위에 가브리엘
천사상이 높이 날개를 쳐 들고 있다. 이 밖에도 헝가리의
왕과 왕자등 중요한 인물 14인의 동상이 광장을 돌아가며
볼품있게 배치돼 있다.
중세이후 터어키 지배 150년, 오스트리아 지배 150년,
그리고 독립을 선언 한 1차대전 이후에도 공산화와 민주화
등 끊임없는 격변을 겪어야 했던 헝가리의 고난에 찬 역사를
새삼 느낄 수 있다.
헝가리는 9만km2 넓이에 인구는 1,000만이며, 이중 5분의
1인 200만이 수도 인 부다페스트에 모여 산다. 73년도에
부다와 페스트가 합쳐졌으며 대통령과 수상의 이원집정부제를
택하고 있다.
1인당 GNP는 6,500달러 정도로 2004년 유럽연합(EU)에 가입했다.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는 마쟈르족은 모발이 갈색이고 몽고
반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동양계로 분류된다. ‘훈족의 후예’
로 일컬어지는 이들은 의학 및 공학을 비롯해 최다의 노벨상
수상자(14회)를 배출한 민족으로 꼽힌다.
칼라TV, 냉장고, 에어컨 등이 모두 이들의 작품이다.
훈족은 로마시대 말기 동유럽에 갑자기 나타나 로마를 공포에
떨게 한 민족중 하나로 ‘아틸라 대왕’등이 유명하다.
역사가들은 이들 훈족이 비슷한 시기 아시아의 몽골 초원에서
한나라와 일전을 겨루던 흉노와 같은 일족으로 추정한다.
특산물로는 중세이후 왕족이나 귀족들만 먹었다는 ‘토카이(Tokaj)
와인’이 유명하다.
와인의 북방 한계선(라인강-다뉴브강)을 넘어 헝가리 북동쪽의
구릉지대인 토카이 지방에서 생산된다. 와인 한계선을 넘어
생산되는 와인이 다 그렇듯 갈색이 주류이며, 값은 일반 와인보다
10배이상 비싸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부터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나의 느낌 헝가리*

헝가리를 나타나는 그림 한점--헝가리 와인은 겨울을 견디어낸
당도가 높은 포도로만 만들어서 유럽에서는 최고의 와인으로
불리운 답니다. 그림에도 포도가 나와있습니다. 와인이라면 그저
단순히 프랑스 정도로만 알고 있던 저로서는 굉장히 놀라운 일이
었답니다. 일조량이 얼마되지 않는 동유럽에서는 과일이 무지무지
귀한데 겨울을 견디느라 당도가 높아질대로 높아진 헝가리의 와인
이 귀한 것은 당연한 일이였을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헝가리 토산품들. .









이쁜 간판




헝가리 전통음식 "굴라쉬" 스프--육개장 맛이 나더군요.


헝가리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흑백의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붉고 하얗고 노랗고 크림색이고 녹색이던 다른 나라들의 화려한
지붕색을 이곳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탓이었겠지만  . . . 그리고
매우 차분한 마음이 되어 가는 시가지를 만났습니다.
오래 전엔 왕들이 부다 언덕의 마차시 교회에서 대관식을 마치고
도나우 강에 걸쳐진 다리를 지나 이 멋진  안드라시 거리를 통과하여
영웅광장에서 그 대관식을 마무리 했다고 합니다.
어느 도시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육중하고 품위있는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마음으로 파고 드는 것 같은 깊은 느낌. .

파리의 상제리제 거리를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건축 학도들도
이곳에서는 파리와 비교하지 못하는 독특함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하더군요.
오래 머물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느낌을 이어 받은 것에 지금까지의
어느 도시 보다도 더욱 감명을 받았습니다.
유럽대륙에서 혹은 세계에서 최초라는 여러 과학적 업적이나 수학
적인 업적의 수식어 들이 그렇게나 많은 나라라는것이 놀라움
이었구요.
도나우 강의 중심에 있는 나라로서 중요한 건물들이 강 주변에
빼곡히 서있을 수 있는 특별한 건축 기법을 보유한 나라로서도
그 권위를 지니고 있고 영국에 이은 두번째 지하철 건설의 나라면
서도 유럽대륙 최초의 지하철 개통의 나라인 것도 몰랐던 사실
이었습니다. 또한 야외에 인공 스케이트 장을  역시 세계최초로
만들었고  ,비타민 이라는 물질을 채소에서 추출한 과학기술등등
이 모두 헝가리 사람들에의해서라고 하니 . . ㅎㅎ
그러나 그들이 제일 자부심을 갖는 것에는 아무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회의사당을 가진 것에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건물내부 계단의 총연장이 16km에 달한 다고 하며 세계문화 유산
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또한,
영국의 "타워 브리지"와 함께 두개 밖에 없다는 특이한 공법의
"세체니" 다리는 밤에 그 진면목을 발휘 합니다.
여러나라를 흐르는 도나우의 물길을 따라 국제 유람선이 다니는
한가로운 모습에서 자본주의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헝가리의
미래가 결코 지금의 행복지수를 무너뜨리는 결과는 아니기를 빌어
봅니다.

*잡담 헝가리*

조용히 잠자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선 부다와 페스트. . .
도나우 강을 사이에 두고 부다 언덕과 페스트 평지를 더불은
아름다운 도시 부다 페스트
"의사나 기사나 크게 다를바 없어요. 노인에 대한 복지와 의료 복지
는 세계 최고 랍니다."
전액 국가가 책임을 지며 한사람의 노인당 20명의 각 병증에 대한
복지사가 보호를 한다 고 하니 국민소득은 숫자에 불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늘 놀고 먹고 여행하는 것을 즐긴다는 헝가리 사람들. . .우스운
이야기로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라는 노래가 헝가리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자존심은 세계최고여서 결코 한번 오해가 생기면 풀지 않는 못된
성품도 또한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헝가리에서는 가능하면 신중한
태도가 대접 받는 관건 이랍니다.
직장의 상하 구분도 평등하며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능력에 대한
존중이 없이는 결코 운영을 할 수 없는 풍토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사람살기에 최고의 조건이 아니겠습니다? ㅎㅎㅎㅎ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프랑스,체코와 어울려 3대 야경으로 손꼽힙니다.
야경만 자주 보니 이제 조금은 식상해졌습니다만. .  ㅎㅎㅎㅎㅎ
제게는 가장 매력적인 나라 였습니다. 아마 흐린 날씨탓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고조 되어서 인듯 싶습니다.

*크로와상 빵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초승달처럼 만들어진 크로와상 빵을 잘 아시죠?
16세기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받게 된 헝가리 사람들은 저항의
상징으로 이슬람의 상징인 초생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먹기 시작
했답니다.
언젠가는 지배자인 투르크를 와삭와삭 씹어 먹을 거라는 복수의
심정으로.  . .ㅎㅎㅎㅎㅎㅎ
그 빵이 전 유럽으로 퍼지면서 지금도 맛있는 크로와상 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 .
헝가리인의 복수심은 영화 "그루미 선데이"에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헝가리에 가시면 아무하고도 다투지 마세요. ㅎㅎㅎㅎㅎㅎ


서서히 둘러 볼까요?


차분한 부다페스트의 시가지



버스 승강장






안드라시 거리의 깨끗하고 단정한 건물



부다 언덕의 어부의 요새



부다 언덕에서 저 멀리--날씨가 흐렸던 터라 시야가 어둡네~~~



헝가리 국가형성의 7부족장의 조각상



부다 언덕에서 바라다본 국회의사당
당시에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영국의 사당을 본떠서 만들면서 예의상
단 1미터만 적게 만들었다는 국회의사당은 그러나 그 아름다움과 기술
에 있어서 단연 세계으뜸이라고 합니다. 20세기의 피라미드라고 불리운
다는 이 건물은 365개의 뾰족한 첨탑을 촘촘히 세워 만든 것으로 그 정교
함이 가히 일품이었습니다.365개의 첨탑은 1년을 뚯한다고 합니다.




아르파드 대왕 기마상-- BC 10세기 마자르족은 조상 대대로 살던 땅
우랄을 출발한 뒤 터키계의 여러 민족과 접촉하다가 895년 카르파티
아분지로 침입·정착하였답니다. 마자르 7부족은 이 땅에 연합국가를
10세기 말에는 게자와 이스트반 1세 부자에 의해 국가통일이 이루어져
초대왕조인 아르파드왕조가 성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르파드 왕은 헝가
리의 단군 할아버지라고 이해하면 된답니다.



오스만 투르크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마차시"성당
공사중 이어서. .

이 마차시 성당에서 군주가 대관식을 작고 세치니 다리를
건너 아드라시거리를 행진하여 영웅광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원래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마차시 성당" 자료사진






도나우 강에서 본 국회의사당의 낮과 밤



















페스트 지구의 켈빈 성당











도나우 강을 흘러 5개 국을 드나드는 국제 여객선






부다 왕궁과 세체니 다리의 야경





영웅광장에서 롤러 스케이트 타다가 넘어 졌대요 ㅎㅎㅎㅎㅎ귀여운
헝가리 아이


세계최초의 야외 스케이트장. . 밤을 즐기는 사람들과 음악으로 흥겨웠습니다.
지금도 스케이트장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는 일을 결코 마다 하지 않는 것에도
흥미가 있었습니다. 마치 유명한 공연을 감상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줄 알았
었는데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그정도의 인파가 줄을 기다린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었답니다. 주변에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건물도 산재해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 ?
    야생마 2007.12.20 19:23
    영웅광장 뒷쪽으로 좋은 온천이 있는데 온천욕 하셨나요?ㅎㅎ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정말 최고라고들 하더군요. 영국에 이어 유세계 두번째 지하철을 운행한 나라라고 예전에 제가 가르쳐 드렸는데...^^ 세체니 다리, 사자상, 국회의사당, 왕궁, 어부의 요새등등 그리워집니다. 많은분들이 감탄하며 여행기 보고 계실텐데 다음글 기다립니다.
  • ?
    moveon 2007.12.21 01:13
    그러게요. ㅎㅎㅎㅎㅎ야생마님 글을 안 잊었어야 하는데. 머리가 나빠서 . .
  • ?
    東 窓 2007.12.23 23:31
    헝가리가 여러모로 아주 매력적이고 저력이 있는 나라이군요.
    동양계가 서구의 한 복판에 자리잡았으니 대단한 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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