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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진원의 지리산이야기

정진원 프로필 [moveon 프로필]
이야기
2007.12.13 19:22

중세마을 체스키 크롭로프

조회 수 94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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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글*
체스키 크롬노프(Chesky Krumlov)는 남부 보헤미아의 숲으로 뒤덮인 평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13세기 어느 대지주가 S자를 그리며 흐르는 블타바[몰다우]
강변에 고딕 양식의 성을 건설함으로써 역사가 시작되었기에 7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고도이다.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3시간 남찟 떨어져 있는 곳으로 1992년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위치상
으로도 방문하기 좋은 길목에 놓여 있는  작은 도시다.  도시의 규모도 작아서
반나절 정도면 마을을 다 돌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의 하나 이다.

붉은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이, 도시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성
에다 크기, 높이, 예술성으로 도시의 상징이 되어버린 크롬노프성을 중심으로
빼곡이 들어서 있다.
중세유럽의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는 주거 모습과 풍습등이 남이 있는 이 마을과
체스키 크롬노프 성은 여러세대에 걸쳐서 지어졌기에 시대별로 다양한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16세기 르네상스양식에서 고딕식, 바르크식, 세기를 흘러갈 수록 더욱 화려해
지는 로코코 양식의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작은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면 장난감 모형의 집들을 나란히 진열해 놓은
듯한 모습의 집들과 에곤 실러의 기념관이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화가 에곤실러는 체스키크롬노프를 무척이나 사랑한 화가다.
그의 박물관과 그가 살았던던 집이 강변에 남아 있다.
그는 2차 대전시 이곳 체스키크롬노프가 폭격을 맞아 파괴되는 것을 무척이나
마음아파 했다 한다.
다행히 체스키크롬노프는 많이 훼손 되지는 않았고  전쟁후  거의 원래의 모습
으로 복구 되었다.

          
         체스키 마을로 들어가는 망또 다리의 전경


성으로들어가는 망또다리 상단의 성인 像들. .


절벽위 체스키 크롬로프 성의 전경--마을 어디서나 보인답니다.
저 성의 맨꼭대기에는 방문하는 기사들이 잠을 잤다고 합니다.
영주의 딸인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서인데, 기사들이 이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는
채혈을 강요 당했다고 하지요.


중앙 광장--맛있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배고픔을 달랠 수 있습니다.
포도 파이는 정말 환상이었는데. . 교회첩탑이 보이는 쪽 앞의 하얀 집에 빨간
테두리된 문을 가진 집이 레스토랑입니다.


브로킬리츠바 폴라프카--음식이름입니다.ㅎㅎㅎㅎ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전혀 손댈 수 없었던 음식입니다. 송어를 튀긴것이라는데 워낙
짜게 먹는 체코 사람들의 식성때문에 두고 쳐다 보고만 왔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마을로 들어 갑니다. 눈이 내린 끝이라 너무 추었답니다.
다리를 건너면 끓인 포도주를 파는 작은 가게가 있어서 한잔 하고 돌아다니면
좋을 듯합니다. 아고 술을 먹을 알아야지. .



체코에서는  건물 벽면에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가령
오리가 그려지거나 옷을 입은 여성이 그려지거나 .. . . 일상생활에 관한 물건들의
그림들은 중세의 간판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답니다.
가령 거위가 한마리 그려져 있으면 거위를 파는 장사하는 집이었고 구두가 그려져
있었을 경우 는 구수 수선점이었다고 하네요. 프라하의 구시가지나 이곳은 서민들의
주거 공간인 마을에 서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성으로 올라가는 아치형 통로에서 보여주는 아르누보 기법과 벽이 입체적
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색깔있는 몰타르를 바르고 그걸 긁어내어 다른색을
내는 기법의 벽면 장식의 혼합이 멋집니다.


    
                                    
                                                                            
성벽위에서 내려다 본 체스키 마을의 전경 . . . . 세토막으로 가져 왔습니다.
ㅎㅎㅎㅎ
편집을 할 줄 몰라서 그냥 올립니다. 체스키마을이 S자 형의 몰다우가 흐르는
지형이라고 소개글에 나와 있지요? 마치 동강이나 하회마을의 태극모양의
물줄기를 가졌다고 합니다.




마치 입체적인 벽돌을 사용한 듯한 저 벽면의 기법은 프라하 성에서도 보셨지요?


        
아!!!피노키오--문에 달린 거대한 피노키오를 팔 수 있는지 물었답니다. 그건 팔수
없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ㅎㅎ
진짜 고가를 치루더라도 사서 가져 오려고 했습니다.
너무 특이 하지요?


체코의 나무 장난감들. . .


아름다운 마을. . 골목들. . 길들. . 집들.  . .


                      


                      


                      
                     마을의 오래된 교회. .

                      
동유럽의 구 시가지는 대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인지 거대한  시가지의 거리가 모두 자연석을 촘촘히 박은 모자이크
타일거리 입니다.
트램이나 전차 등이 주 교통 수단이고 자동차도 진입할 수 있지만 걸어가다
보면 자동차들이 울퉁 퉁퉁한 자갈 밭을 달리는 소리를 아주 크게 들을 수
있습니다.
타이어가 배겨 날까 하는 걱정이 든답니다. 그러나 걷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기분을 줍니다.
한번도 매연이나 공기가 탁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던 기억은 여행이 주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저를 보시지 마시고 바닥에 시선을 집중해 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



부르노에서 멋진 밤을 보내고  폴란드로 갈겁니다.


                                
숙소의 밤과 낮

체코의 제 2도시 부르노는 시가지에서 전차가 아닌 기차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밤에 도착해서 새벽에 떠나느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
부르노의 밤을 멋지다 라고 표현하는것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 ㅎㅎㅎㅎ
아시다시피 유럽의 대도시들은 오래된 건물을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 처름 엘리베이터나 그런 시설들이 화려지도 않을 뿐아니라 파리 같은
곳에서도 주택가는 걸어서 몇층을 올라야 할 만큼 옛모습을 보존하는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 부르노도 예외가 아니어서 아름다운 숲이 있는 시가지의
옛 건물인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없고 아주 작은 짐을 올리는 승강기가 있어서
그 승강기에 몸을 실어야 했답니다. 재미 있었지요. . 식당도 아주 협소한 지하
공간에 마련되어 있어서 마치 하얀 동굴 같은 곳이었는데 너무나 로맨틱해서
기분이 좋았구요. 결정적을 방에 들어서 다락방인듯 싶은 지붕에 창이 있어서
밤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달과 함께 뾰족한 옛 지붕들을 마주 보는 기쁨이
정말 컸던 곳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
이상하게 저는 여행중 한번도 별을 본 기억이 없군요.
날씨 탓도 있겠지만. . 그래도 둥근달을 본 기억은 또렷한데. ,. .

너무 어여쁜 다락방 . 지붕의 창이 보이시죠?




이쁜 식당


See you!!!!


















  • ?
    김현거사 2007.12.15 21:20
    아름다운 고성입니다.
    덕택에 잘 구경하였습니다.
  • ?
    지리탐구 2007.12.20 12:49
    기사들이 이곳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는
    채혈을 강요 당했다고 하지요.
    --> 왜지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채혈이라면? 피를... 헌혈?
  • ?
    moveon 2007.12.20 18:18
    아!!그 이유가 바로 공주를 지키기 위해서 기사들의 성적 충동을 억제 하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그 때는 채혈이 사람의 힘을 약하게 한다고 믿었답니다.
  • ?
    지리탐구 2007.12.22 08:47
    아~하 그렇군요
    미신이 주류로 지배하던 시대 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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