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티벳라사에서 찍은 사진중에 인물사진들이 여러장 있습니다.
주소를 적어 왔는데 돌아오는 여정에 잃어 버렸습니다.
순박한 사람들 사진인데 보내 주어야 한다면서 벌써 1년이 흘렀네요.
혹시 라사에 여행하실 분 계시면 제게 주소를 좀 알려 주십시오.
사진을 부쳐 드릴터이니 가지고 가셔서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moveon@hanmail.net입니다.
라사에 있는 야크 호텔과 타쉬 2 음식점 ,그리고 한국인이 잘가는 여행사
한곳에 전해줄 사진들입니다.그 여행사 이름을 잊어 버렸지만 몇곳 안되는
여행사가 한곳에 몰려있으니[은행주변] 가져다 주면 알아서 찾아 줄듯합니다."
모 여행사 커뮤니티 공간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
1년전 보내 주었어야 했을 사진들을 이렇게 보내려고 한다. .
다행히 대전지역의 한 여성 분이 주소를 보내와서 잘 전해 줄수 있을지 모르나
긴 여행의 초입을 티벳으로 잡고 있으니 자신이 가져다 주겠다고 한다. .
까만 얼굴에 긴머리타래가 인상적인 티벳여성[중국인 일지도 모르지만]의 머리
길이만큼 긴 이상한 머리칼의 허멀건 얼굴의 여자를 그녀들은 꽤나[?] 관심있어
했고. .
그 불친절하기로 악명높던 야크 리셉셔니스트 들도 결국은 어디서 왔느냐는 여권
에서 읽어도 좋은 연고지를 물어야 할 정도로 [웃음] 친근감을 보일 즈음이 내가
떠나왔던 시점이다. . .
내게 라싸는 이상한 모습으로 남았다.
가짜 노스페이스 등산복이 판을 치는 도시.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찰의눈을 피해 손금을 보아주던 한자를 아는 티벳여인[?]
남편은 망을 보다가 경찰이 나타남과 동시에 재빨리 사라졌다. . 말을 마치지 못
하고 돈을 받아야 하는 그녀의 처지는 우습다기 보다 처연했다고 할까???
달려가서 무조건 돈을 던져 주었다. . 왜냐하면 나는 달리기 실력이 형편 없기 때문
에 고상하게 돈을 전달할 실력이 못되었다. .
결혼을 두번하는데 두번째 남편이 무지무지 부자라더니. . . [웃음]
무슨소용이람 ??내가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
칭따오에서는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 . 선편의 정보부족으로. .
무지무지 잤다. .
애초에 쳉두에서 칭따오로 비행기 여행을 할때 한국부부에게 칭따오에서의 숙박지
를 물었는데 이상하게 여자는 내게 불친절했다. .
"무서워서 어떻게 여자가 혼자 여행을 다녀요???"
"요즈음 여행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성 여행자일텐데. . .혼자서 여행하는게 그리
드문일은 아닙니다. . ."
나의 대답이 그녀를 이상하게 내게서 멀어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든다. .
괜히 용감한 척 한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 같다. .
상대적으로 내 생각인데 남편아니면 다른곳에 단 한발자국도 못가는 여성이 신기하다.
왜 여자는 남자에게는 연약하게 어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21세기에도 남아 있는 걸까???
나는 남성앞에 가면 더 남자 같아 지는데. . .
하여간 내 맘을 무시하던 그 여인을 "경복궁"이라는 한국 호텔과 같이 붙어 있는 음식점
에서 만났다. .
"여기를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정보 한마디 안 주다니. . 전혀 아는바 없다더니. . "
불쑥 화가 났다..왜냐하면 나는 그 또 정보부족으로 이상한 현지 호텔에서 비싼 값을 주고
방을 쓰고 있어서 이다. 공연한 투정이다. .
그러나 아이한테는 친절하게
"너 또 만나는 구나?" 했다. .
엉큼하기는. . . 진원이
모두들 한국음식을 외식 메뉴로 정하고 무리지어 오는 중국인 속에 내가 있다. .
달랑 돌 솥비빔밥을 시킨 나에게 종업원들은 서비스가 허술하다. 참고 잘 먹고 아직 계산
서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지불하고 나온다. .
뒤에서 서투른 한국말로
"아가씨 왜 돈안내고 가는거예요?"
''확인해보라"고 하고 걸어 나오려다 부슬거리는 비 탓이었는지 아니면 아까 다시 본 한국
아줌마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는지 그 종업원의 태도가 매우 못마땅 했다. . 서비스면에서
소외되었던 기분이 되살아나서 였을 것이다.
커다란 건물과 정문사이의 거리가 상당해서 문앞에 다다를때가지 고민을 했다.
그냥 가야 하는지. . 그녀의 태도들에 대한 성토를 해야 하는지. .
되돌아서 식당 카운터에서 지배인을 찾았다. .
서툰 한국말에서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에서 지배인을 데려오라 호통을 쳤다. .
계산서가 늦은 것도 너희들 잘못이고 계산서 없이 돈을 지불할때 계산서를 요구하지도
않은 것도 너희들 잘못인데 손님에게 대고 돈을 지불안하고 그냥 가는거냐고 다짜고짜
도둑취급을 하는 거냐???고. . . ㅎㅎㅎㅎㅎㅎ
혼자가 아니었으면 화를 덜 냈었을까???
비가 오지 않았다면????
그 아줌마를 다시 만나지 않았다면????
엉성하게 한복을 차려 입은 혀짧은 종업원 대장에게 사과를 듣고 모조리 나와서 허리
굽혀 하는 인사를 받아내고는 총총히 나왔다. . .
그런데 기분은 더 엉망이다. .
순전히 바람부는 해변도시의 빗줄기 탓이다. .
주소를 적어 왔는데 돌아오는 여정에 잃어 버렸습니다.
순박한 사람들 사진인데 보내 주어야 한다면서 벌써 1년이 흘렀네요.
혹시 라사에 여행하실 분 계시면 제게 주소를 좀 알려 주십시오.
사진을 부쳐 드릴터이니 가지고 가셔서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moveon@hanmail.net입니다.
라사에 있는 야크 호텔과 타쉬 2 음식점 ,그리고 한국인이 잘가는 여행사
한곳에 전해줄 사진들입니다.그 여행사 이름을 잊어 버렸지만 몇곳 안되는
여행사가 한곳에 몰려있으니[은행주변] 가져다 주면 알아서 찾아 줄듯합니다."
모 여행사 커뮤니티 공간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
1년전 보내 주었어야 했을 사진들을 이렇게 보내려고 한다. .
다행히 대전지역의 한 여성 분이 주소를 보내와서 잘 전해 줄수 있을지 모르나
긴 여행의 초입을 티벳으로 잡고 있으니 자신이 가져다 주겠다고 한다. .
까만 얼굴에 긴머리타래가 인상적인 티벳여성[중국인 일지도 모르지만]의 머리
길이만큼 긴 이상한 머리칼의 허멀건 얼굴의 여자를 그녀들은 꽤나[?] 관심있어
했고. .
그 불친절하기로 악명높던 야크 리셉셔니스트 들도 결국은 어디서 왔느냐는 여권
에서 읽어도 좋은 연고지를 물어야 할 정도로 [웃음] 친근감을 보일 즈음이 내가
떠나왔던 시점이다. . .
내게 라싸는 이상한 모습으로 남았다.
가짜 노스페이스 등산복이 판을 치는 도시.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찰의눈을 피해 손금을 보아주던 한자를 아는 티벳여인[?]
남편은 망을 보다가 경찰이 나타남과 동시에 재빨리 사라졌다. . 말을 마치지 못
하고 돈을 받아야 하는 그녀의 처지는 우습다기 보다 처연했다고 할까???
달려가서 무조건 돈을 던져 주었다. . 왜냐하면 나는 달리기 실력이 형편 없기 때문
에 고상하게 돈을 전달할 실력이 못되었다. .
결혼을 두번하는데 두번째 남편이 무지무지 부자라더니. . . [웃음]
무슨소용이람 ??내가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닌데. .
칭따오에서는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야 했다. . 선편의 정보부족으로. .
무지무지 잤다. .
애초에 쳉두에서 칭따오로 비행기 여행을 할때 한국부부에게 칭따오에서의 숙박지
를 물었는데 이상하게 여자는 내게 불친절했다. .
"무서워서 어떻게 여자가 혼자 여행을 다녀요???"
"요즈음 여행하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여성 여행자일텐데. . .혼자서 여행하는게 그리
드문일은 아닙니다. . ."
나의 대답이 그녀를 이상하게 내게서 멀어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든다. .
괜히 용감한 척 한게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 같다. .
상대적으로 내 생각인데 남편아니면 다른곳에 단 한발자국도 못가는 여성이 신기하다.
왜 여자는 남자에게는 연약하게 어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21세기에도 남아 있는 걸까???
나는 남성앞에 가면 더 남자 같아 지는데. . .
하여간 내 맘을 무시하던 그 여인을 "경복궁"이라는 한국 호텔과 같이 붙어 있는 음식점
에서 만났다. .
"여기를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정보 한마디 안 주다니. . 전혀 아는바 없다더니. . "
불쑥 화가 났다..왜냐하면 나는 그 또 정보부족으로 이상한 현지 호텔에서 비싼 값을 주고
방을 쓰고 있어서 이다. 공연한 투정이다. .
그러나 아이한테는 친절하게
"너 또 만나는 구나?" 했다. .
엉큼하기는. . . 진원이
모두들 한국음식을 외식 메뉴로 정하고 무리지어 오는 중국인 속에 내가 있다. .
달랑 돌 솥비빔밥을 시킨 나에게 종업원들은 서비스가 허술하다. 참고 잘 먹고 아직 계산
서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지불하고 나온다. .
뒤에서 서투른 한국말로
"아가씨 왜 돈안내고 가는거예요?"
''확인해보라"고 하고 걸어 나오려다 부슬거리는 비 탓이었는지 아니면 아까 다시 본 한국
아줌마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는지 그 종업원의 태도가 매우 못마땅 했다. . 서비스면에서
소외되었던 기분이 되살아나서 였을 것이다.
커다란 건물과 정문사이의 거리가 상당해서 문앞에 다다를때가지 고민을 했다.
그냥 가야 하는지. . 그녀의 태도들에 대한 성토를 해야 하는지. .
되돌아서 식당 카운터에서 지배인을 찾았다. .
서툰 한국말에서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에서 지배인을 데려오라 호통을 쳤다. .
계산서가 늦은 것도 너희들 잘못이고 계산서 없이 돈을 지불할때 계산서를 요구하지도
않은 것도 너희들 잘못인데 손님에게 대고 돈을 지불안하고 그냥 가는거냐고 다짜고짜
도둑취급을 하는 거냐???고. . . ㅎㅎㅎㅎㅎㅎ
혼자가 아니었으면 화를 덜 냈었을까???
비가 오지 않았다면????
그 아줌마를 다시 만나지 않았다면????
엉성하게 한복을 차려 입은 혀짧은 종업원 대장에게 사과를 듣고 모조리 나와서 허리
굽혀 하는 인사를 받아내고는 총총히 나왔다. . .
그런데 기분은 더 엉망이다. .
순전히 바람부는 해변도시의 빗줄기 탓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