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연가 (가을 편지)
푸른하늘 아래 잠자리 높게 날아
굽이굽이 돌아 보아도
하늘만 높아 갔습니다.
유난이도 붉게 타는 저녁노을에
들꽃이 바람에 흔들려도
하늘만 높아 갔습니다.
지난 시간 아쉬움에 한잔 입술에 적셔 넣으며
처마 밑에 전선으로 그리움 띄워 보내도
하늘만 높아 갔습니다.
다가서지 못할 그리움을 흐르는 뜨거움 벗 삼아
당신이 너무 보고 싶다고 편지를 쓰는 순간에도
하늘만 높아 갑니다.
저는 지리산을 사랑하고 오브넷 모든 지인을 ♡하고요, ♧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암스테르담 기타 트리오-사계 가을 - 1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