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싸이트에서 우연히 알게된 그녀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그녀가 써놓은 병산서원 얘기에 홀딱 반해 방명록에 짧은 글을 남겨놓았고
그 후 10개월여가 흐른뒤 날아든 멜 한통...
우린 그렇게 서로의 닮은 점에 놀라워 하며 매일같이 숨가쁘게 멜을
주고 받았지요. 그리고 첫 만남을 지리산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지난 6월..
인디언님과 첫 만남은 너무나 설레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서로가 부산과 서울..
이 먼곳에서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첫 만남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요...
달려가서 부둥켜 안을까? 아님 덥썩 손을 잡을까? 아님 인디언님이
날 알아볼 때 까지 기다릴까? 아님... 미소만...
인디언님은 부둥켜 안고 펑펑 울것 같았다는데..
그런데..
전 벽소령 중앙홀에서 잠시 졸고 말았습니다.
3시부터 30여분을 기다리다가 바람이 몹시 불어 들어가 잠시 누워있어야지
했던게 잠들어 버리고 인디언님 4시에 도착해서
자고 있는 절 깨우고.. -.-(고민 많이 했다는군요. 깨워야하나 말아야 하나)
"저기요..혹시 박미혜씨?"
"헉..안녕하세요..^^;;;;"
후회가 마구 밀려왔어요. 조금만 더 기다릴걸...
그렇게 잠도 설쳐가며 우리의 첫만남을 기대했었는데.
서로가 어이가 없어서 한바탕 웃고...
전 다시 내려갔다 오라고 하고...
인디언님은 일부러 샘터 부근에서 제가 듣고 달려오라고
오카리나를 불었다는데...
어이없는 우리의 첫 만남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안보여줄 것 같았던 벽소명월이 구름사이로 환하게 얼굴을 내밀어
첫만남의 추억을 깊게 깊게 간직하게 해 주었지요.
그리고 그 달 빛 아래서의 인디언님 오카리나 연주는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너무 고맙고 행복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지난 12월 두번째 만남도 역시 지리에서..
만남만을 생각했지 헤어짐을 생각못해
너무 마음 아팠했던 세석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마중을 못가고 그녀가 장터목으로
저녁 늦게 찾아왔지요..
그녀는 왜 나만 보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는군요.
그러면서 제게 걸어준 목걸이...
준봉님의 기를 넣었다면서 좋은 일만 있을거라고...
4월 진주에서 하는 사진전에 꼭 오라고.. 그 때 보자고 했는데
아마도 이 약속은 못 지킬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쉽습니다.
봄에 병산서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 약속은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3월 되기전에 지리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
그녀가 써놓은 병산서원 얘기에 홀딱 반해 방명록에 짧은 글을 남겨놓았고
그 후 10개월여가 흐른뒤 날아든 멜 한통...
우린 그렇게 서로의 닮은 점에 놀라워 하며 매일같이 숨가쁘게 멜을
주고 받았지요. 그리고 첫 만남을 지리산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지난 6월..
인디언님과 첫 만남은 너무나 설레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서로가 부산과 서울..
이 먼곳에서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첫 만남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요...
달려가서 부둥켜 안을까? 아님 덥썩 손을 잡을까? 아님 인디언님이
날 알아볼 때 까지 기다릴까? 아님... 미소만...
인디언님은 부둥켜 안고 펑펑 울것 같았다는데..
그런데..
전 벽소령 중앙홀에서 잠시 졸고 말았습니다.
3시부터 30여분을 기다리다가 바람이 몹시 불어 들어가 잠시 누워있어야지
했던게 잠들어 버리고 인디언님 4시에 도착해서
자고 있는 절 깨우고.. -.-(고민 많이 했다는군요. 깨워야하나 말아야 하나)
"저기요..혹시 박미혜씨?"
"헉..안녕하세요..^^;;;;"
후회가 마구 밀려왔어요. 조금만 더 기다릴걸...
그렇게 잠도 설쳐가며 우리의 첫만남을 기대했었는데.
서로가 어이가 없어서 한바탕 웃고...
전 다시 내려갔다 오라고 하고...
인디언님은 일부러 샘터 부근에서 제가 듣고 달려오라고
오카리나를 불었다는데...
어이없는 우리의 첫 만남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안보여줄 것 같았던 벽소명월이 구름사이로 환하게 얼굴을 내밀어
첫만남의 추억을 깊게 깊게 간직하게 해 주었지요.
그리고 그 달 빛 아래서의 인디언님 오카리나 연주는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너무 고맙고 행복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지난 12월 두번째 만남도 역시 지리에서..
만남만을 생각했지 헤어짐을 생각못해
너무 마음 아팠했던 세석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마중을 못가고 그녀가 장터목으로
저녁 늦게 찾아왔지요..
그녀는 왜 나만 보면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는군요.
그러면서 제게 걸어준 목걸이...
준봉님의 기를 넣었다면서 좋은 일만 있을거라고...
4월 진주에서 하는 사진전에 꼭 오라고.. 그 때 보자고 했는데
아마도 이 약속은 못 지킬 것 같아 미안하고 아쉽습니다.
봄에 병산서원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 약속은 내년으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3월 되기전에 지리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