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소령 솔빛 울음/ 詩 오영희
흰 구름이 손을 잡고 벽소령에 앉으란다. 리기산의 용병설화 풀어놓은 얘기보다 한 젊은 통곡의 사연 들려주는 흰 구름 리기산 소나무는 송곳을 닮았단 말에 등성에 오순도순 둘러앉은 솔둥치는 이곳서 숨져간 누이의 못다 핀 청춘이란다. 달빛을 노래하다 계곡에서 사라졌다는 이름 모를 여인의 구름 같은 哀話는 벽소령 푸른 능선을 못 떠나는 솔빛 울음. [시조집 ‘섬진강 소견’ 중에서]
벽소령 솔빛 울음/ 詩 오영희
흰 구름이 손을 잡고 벽소령에 앉으란다. 리기산의 용병설화 풀어놓은 얘기보다 한 젊은 통곡의 사연 들려주는 흰 구름 리기산 소나무는 송곳을 닮았단 말에 등성에 오순도순 둘러앉은 솔둥치는 이곳서 숨져간 누이의 못다 핀 청춘이란다. 달빛을 노래하다 계곡에서 사라졌다는 이름 모를 여인의 구름 같은 哀話는 벽소령 푸른 능선을 못 떠나는 솔빛 울음. [시조집 ‘섬진강 소견’ 중에서]